일기

23.05.17 일기

@blog 2023. 5. 17. 23:49

 

 





1. 요즘 또라이 같은 남자 많더라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상은 겉멋든 양아치같은 남자상이다.

아 그런 사람 있잖아.

뭔가 강남이나 청담동에 슈트 쫙 빼입고 포마드 머리에 콧수염있고 허세부리는 남자.

주둥이는 "여자가, 남자가"하면서 하루종일 외제차 이야기만 하다가 결국에는 돈빌려달라는 남자.

내실이 없어 보이고 자칭 츤데레라면서 개념없이 행동하는 남자.

 

 

 

문제는 일상 생활에서 이런 남자 만나면 그냥 상대안하면 끝이지만 

 회사 상사가 저런 사람이면 그만큼 골치아픈 것도 없다.

속빈강정 스타일이라 

일은 다 떠넘기고, 자신은 도망가기 바쁘며, 꼴에 허세는 있어서 자랑하는 스타일. 

전직장 상사가 딱 그 스타일이었어.

어우... 난 왜이리 상사복이 없냐. 

 

 

 

 

2. 이야. 퇴사한 회사에서 채용공고를 올렸네?

 

 

그곳에 들어갈 사람이 그저 불쌍할 뿐이다.

진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지내는게 훨씬 괜찮을 정도임.

정말 거기서 욕받지. 욕봤어.

 

 

 

XX부서 업무 전반?

뭐? 구독자 관리? 

 

 

그거 전화해서 구독자 못받은 돈 받아내야하고

관공처니 뭐니 진상년들 개소리 다 들어줘야함.

물론 회사 안에서의 텃세도 각오해야하고 ㅋㅋㅋㅋ

그런 CS일은 고졸을 뽑아도 버티기 힘든데 대졸이상 뽑는게 웃음 포인트이긴 해.

 

 

 

 

3. 벌써 5월 17일이네.

 

이번 5월달에 한것도 없는데 왜이리 빨리 가는 것 같지?

안되겠어... 

평소보다 글을 더 열심히 써야겠어. 

 

 

 

 

4. 요즘 주식도 재미없더라

 

지루한 횡보장이야.

오르는 것도 아니고 내리는 것도 아니고.

마치 내인생을 보는 것 같아.

뭔가 밋밋하고 재미없단 말이지. 

 

 

 

 

단테의 신곡을 보면 림보라는 장소가 나오는데

지상과 지옥의 사이인 곳, 천국처럼 행복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지옥처럼 고통스럽지 않는 곳이 나온다.

하지만 림보도 엄연히 지옥은 지옥, 지루함의 지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