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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9 일기
@blog
2023. 12. 10. 01:22
1.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온다면
어린시절에는 부모님과 같이살고
마음이 맞았던 남동생과 함께하며
맨날 죽치고 놀던 친구들과 함께해서
그런 감정을 전혀 몰랐었는데
성인이 되어 독립을 하고
내게 편협했던 사람들.
잘 대해주었더니 우습게 보는 사람,
이용해 먹으려고만 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마음이 통하지 않으니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마치 쓰나미처럼 밀려오는데 말이지.
사실 외로움은 남에 대한 소통의 단절의 이유도 있긴 하지만
스스로의 소통에 대한 단절 역시 이유가 된다.
나 스스로를 좀 돌봐 달라는 무언의 신호일지도 모르기에
"사실 내가 다른 사람을 좋아했던 건 나 자신을 위해서였을뿐이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건 오직 나 뿐이야."
이렇게 생각해봐라.
극단적인 이기주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나마 조금은 기분이 좋아질 껄?
2. 신은 다이소의 모습으로 온다
어린시절 덤탱이 써서 산 다이어리, 터무늬없이 비싼 플라스틱 팔찌,
이런거 팔던 문구점이 모두 사라진 이유,
바로 다이소 때문이지.
좀 더 내가 어렸던 시절에 나타날 것이지 왜 다 큰 어른이 되서 나타난거란 말인가.
만약 어린 시절에 나타났다면 정말 시도때도없이 가서 이것저것 샀을텐데.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건 다이소 뿐이니,
어떻게 보면 신은 다이소의 모습으로 온 게 아닐까?
3. 적을만한게 없네.
음... 나의 존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