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볼 수 없는 검정 사포 같은 김남준 (+ 랩몬스터, 자이언티)
나 자이언티 처음 봤을 때 쇼크 먹었었다.
멋진 캐릭터들을 다 섞어놓은 느낌이라서.
리들러
최번개
괴도루팡
미스테리하면서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캐릭터,
그런 캐릭터를 잘 섞어 놓은 이미지가 바로 자이언티인거야.
노래도 힙하고 물론 창법도 하도 힙해서 저런 이미지로 오래 갈 줄 알았거든?
babay. 물음표. 시스루. 같은 노래 계속 부를 줄 알았거든?
하지만 양화대교, 초콜릿 먹어봐요, 노메이크업 같이 차분한 노래들이 히트를 치고
교정도 해서 얼굴형도 변하며
그와 동시에 예전 쎘던 이미지가 많이 유들유들해졌더라.
내가 알던 자이언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말이지.
뭐 지금 모습도 좋아.
다만 아쉬운 점은 그의 힙했던 과거 모습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원치않아도 그의 새로운 모습에 적응하던가 잊어버려야지.
예민하고 까칠하며 패기넘치는 모습,
그거 아무나 못한다.
왜냐하면 그건 젊음의 특권이니깐.
모든것에 익숙해지는 나이가 되면 자신이 원치 않다도 패기가 사라지고 차분한 이미지로 간다.
특히 차분한 이미지는 중독성이 있는건지 처음부터 차분한 곡을 다루던 가수들은 쭉 그 이미지로 가고
반대로 쎈 이미지의 가수 역시 차분한 이미지로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신나는 노래 잘 부르던 럼블피쉬도 그렇잖아.
rm도 첫 믹스테이프 나왔을때도 섹시하고 패기 넘치고 사포처럼 까칠한 쎈 이미지였는데
이제는 부들부들 유들유들 둥글게 둥글게 변하고 있다.
당연하지.
그건 당연한 수순이야.
과거의 김남준의 모습은 과거의 모습으로 잊어야겠지.
그래도 저때 쫌 멋있었어.
그 기념으로 검정색 사포같던 남준이 사진 투하
무서운 삼백안 개조아
독기 어린 눈
정말정말 개조아
자 레드썬!
이제 그런 김남준 없으니깐 레드썬!
늘어진 티 즐겨 입는 동네 두더지머리 친구로 레드썬!
과거 패기넘치고 힙했던 남준이 빠이염
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ㅜㅠㅠㅠㅜㅜㅠㅠ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