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17 일기
1. 나르시스트
나르시스트일지 모르지만 난 내가 쓴 글이 제일 재미있어
내가 쓴 글을 책으로 읽으며 휴일을 보내는 재미란...
2. 어떻게 지냈냐?
요즘 꽤 바쁘게 지냈다.
5월 초에 있는 2개의 공모전을 위해
동화 4편 써서 깔끔하게 2편씩 보냈다.
거기다가 비너스 요원 에세이 오타나 수정된 내용들 쭉 고쳐서
이제 투고만 하면 된다.
제발 투고에 성공해서 자가 출판 말고 좋은 출판사좀 만났으면.
어버이날에는 부모님 집에 찾아가서 잘 지내고 왔고...
일도 하고 힘들고...
에세이도 편집하고...
옆집에서 하도 담배 피워가지고 빡쳐서 물뿌려버리고...
완성은 없고 도전과 과정 뿐인 삶이네.
어우 지겨워
3. 휴유증
꽤 많은 사람들이 학창시절의 후유증 때문에 20살때
사회 생활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고 방황한다.
최유정인가? 정유정인가?
그 사람도 집에만 지내다가 허술한 계획 살인 저질렀잖아.
그들만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학창시절의 어떤 좋은 않은 기억으로
성년의 길을 잘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나는 친구 문제나 학교 성적, 그런건 문제 없었는데
정해진 시간에 기상과 하교와 정해진 일을 해야한다는 사실이
진짜 너무 싫었다.
그게 오죽 싫었으면 12년이라는 학창시절
등교를 꼭 지각하기 몇분 전 간신히 도착했던 기억밖에 안나네.
그런데 알고보니 사회는 더 했던거야.
그래서 적응하기 힘들었지.
학교도 거지같았는데 더 거지같은 곳이 있었을 줄이야
4. 김남준 2집
두그두그두그두그
드디어 두두의 새앨범이 나왔다.
컴백투미.
내게 돌아와줘.
김남준 특유의 뭐라고 해야하나. 묵직하고 채도 낮은 나무 가구 느낌.
하지만 풀트랙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서 한꺼번에 들을꺼야.
5. 인터넷
요즘 인터넷 안한지 거의 2주가 넘었는데 세상 참 개판으로 자알 돌아간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좋은 것 같다.
신경써야할 상식과 규칙과 사람간의 약속이 줄어들었으니깐.
6. 석가탄신일
저녁 6시 경에 우리집에 가장 가까운 절로 가서
석가탄신일을 구경할 생각이다.
우리 기면진이 보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