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동화 작가가 본 주식의 나라

왜 나는 주식으로 돈을 못 벌까?

@blog 2025. 10. 22. 14:28

 

 

 

 

요즘 밈주식이 날뛰고 

공포와 탐욕 지수가 심상치 않으며 

사람들이 시장이 재미없다는 말이 나와서 한번 적어본다.

어째서 주식하는 사람들 중에 실제 돈 버는 사람은 드물까?

왜 잃기만 할까?

 

 



 

 



1. 현재 횡보장에 있다




한달에 25프로 쭉쭉 오르는 것이 아닌

중성부력, 바람 하나 안 부는 바다 같은 시간임.

소위 말하는 코스피, 나스닥, sp500의

한달 수익률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내리는 것도 아닌 상태가 되어버림.













 




2. 횡보장에 있는데 우량주 역시 한달에 수익률은 많아야 2퍼센트


 

 

그나마 테슬라는 변동성이 심한 종목임에도 불구한데 

횡보장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없는 것.

대부분의 우량주들의 한달 수익률이 -3% ~ +3%

즉 변동성이 없다.

몇달 전에 주식을 산 사람이 아닌 이때 주식을 산 사람은 큰 재미를 못 느끼고

오히려 하락장의 위험만 직면하게 된다.

 





 

 


3. 급등주로 간다 or 레버리지로 간다.

 



이미 오를대로 오른 우량주는 영 재미가 없단 말이지.

아니 한달내내 차트를 보는데 무슨 2%야? 천만원 넣어도 한달 뒤 20만원? 예금이야?

누구는 3배 짜리 레버리지를 사며 심장 뜀을 느끼고,

누구는 하루에 5프로 이상 오르고 내리는 주식에 눈길이 간다.

대표적인 예로 테마주인 양자컴퓨터, 우주항공, 시스템보안, 데이터 센터, 희토류,

아무튼 뭐 지수주총 10위안에 들지 않는 미래 산업이 된다고 하는 독특한 주식이 오르내린다.

멈춰있던 심장이 뛰는 순간, 사람들은 급등주에 돌입한다.

신기하게 지수주총 10위 안에 두는 주식들이 횡보장에 돌입할 때 이런 주식은 늘 급상승했다.

 

 

 

하지만 급등주는 길어야 3달, 짧으면 한달 사이에 열기가 끝나버린다.

이유는? 모른다. 정말 이유 없이 그냥 떨어진다. 

왜냐면 그 주식을 사는 사람이 어디 진지하게 사겠는가? 돈 벌려고 사는 거지. 

희망회로를 돌리는 사람은 이러한 급등주가 제2의 테슬라가 된다 합리화하고

몇몇은 초급등주로 가서 손해 본것을 보상해보려고 한다.

 

 

 

 

 

 



4. 더 급등주로 간다

 

 

초급등주, 소위 말하는 밈주,

하루에 120프로 오르는 급등주, 하루에 40% 떨어지는 미친듯한 급등주를 산다.

대표적인 예로 게임스탑이 있으며 동전주, 페니주들이 있는데

보통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문이 퍼지다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

 

 

 

 


5. 정말 별거 아닌 일에 큰 하락장이 온다.

 

 


이상하게 초급등주가 날뛸 때 몇주, 또는 몇개월 후 어떤 사건에 의해 주가가 떨어지는데

그래도 약간의 투심이 있으면 4번 상태로 지속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평소에는 하루짜리 이슈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떨어지고

우량주들 역시 몇일에 걸쳐 10 ~ 20 % 떨어진다. 

급등주는 말할 것도 없이 아주 바닥을 찍는다.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마음 아파하고, 그러한 하락장이 끝나면 다시 상승장이 시작된다.

달이 차고 기우는 것처럼 이러한 패턴은 늘 반복된다.

 

 

 

 

 




즉 주식에서 안정적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하락장에서 우량주를 사고

횡보장에서 매도하여 지루한 횡보를 기다리는 사람이다.

주식으로 돈을 잃었다는 사람은 횡보장의 지루함에 버티지 못하여

짜릿한 급등주, 레버리지 하다가 맛 가버린 사람이다.

즉 감정 변화가 적은 쪽에 길이 있으니, 재미없는 곳에 길이 있으니,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그래서 남자보다 안전함을 선호하는 여자들이 주식을 잘한다.

 

 

 

 

"재미없고 착한 사람이 결혼 상대로 적합한 것처럼 재미없는 수익을 집사람으로 두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