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진짜 나쁜글
오늘 토요일이라
미술관 겸 도서관 겸 전시회가 있는 거대한 컨벤션 센터에 휴식을 취하려고 갔다.
오랜만에 문예지와 문학 잡지를읽었건만...
아... 진짜 별로더라.
작가의 간교한 술수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작가... 어지간히도 글쓰기 싫었나 보다.
이야기가 없고 사유나 멋진 문장으로 글을 다 채워 넣으면 어쩌자는 건지.
진짜 하고 싶은 말 드럽게도 없었나보다.
그런 글 있잖아.
정치인이 결론만 간결하게 말하지 않고 이리돌리고 저리돌리면서 말하는거,
여자들이 지들 본심 말 안하고 저기 딴애 대가리 굴리며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며 말하는거.
글은 써야지.
돈은 벌어야지.
작가로써 계속 지내려면 뭔갈 내놓아야하지.
마치 그런 목적을 위해 억지로 쓴 글 같다.
아니면 진짜 정성스럽게 쓴건가?
그런데 왜이리 재미없어?

2. 나는 꿈에서 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너무 잘안다.
"너 그러면 혼낸다!" 라고 누군가 협박하는 꿈을 꿀때,
"니가 어떻게 날 혼내? 이건 내 꿈인데." 이러는 것이다.

3. 태어나기 전의 기억
혹시 나 말고 태어나기 전의 느낌을 기억하는 사람 있을까?
특유의 그 지루한 어둠 말이다.
그러니깐 잠잘때의 느낌과 매우 유사하긴 한데 잠은 그래도 꿈이라도 있잖아.
태어나기 전은 그냥 새까매서 아무것도 없다.
그냥 어둠 속에서 하루종일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지.
하긴 그 공간에는 시간이라는 개념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내가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조차 모를 정도다.
거기다가 잠을 잘때는 특유의 포근한 느낌이 있는데
태어나기 전은 거대하고 어두운 공터에 붕 떠오른 느낌이랄까?
그러다 어디서 빛이 비추었고 눈부신 햇빛이 비추는 숲속을 거닐다가
빛이 아주 환하게 비치더니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난다.
그 후 기억나는 것은 어린 시절 엄마 품 안에 안겨 있던 단편적인 기억뿐.
만약 내가 죽는다면 그 지루한 공간에 다시 갇힐텐데.
얼마나 재미없을까. 얼마나 지루할까.

4. 여자들의 우정이 힘든이유.
여자에게 있어 남자친구는 친구 + 애인 + 감정적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 + 금전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구원자라고 생각하는데 반면,
남자는 여자친구를 그냥 애인으로만 둔다.
그러다보니 여자에게 있어서 1순위는 애인이고,
애인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친구와의 오랜 약속을 깨는 비매너적인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아닌 여자도 정말 많다)
몇몇은 친구와 애인의 선을 구분못하고 남자친구에게나 하는 밀당을 하기도 하는데...
뜬금없이 카톡 보낸 후 잠수타거나,
놀아달라다가 약속 날 갑자기 싫다고 하거나,
여행 중 갑자기 자기 먼저 집에 가야한다고 휙 가버리거나,
여행가자고 했으면서 갑자기 귀찮고 돈이 없다며 취소하거나.
참나. 그런건 남자한테 실컷해서 불여우나 되라고.
왜 동성친구에게 그러는데.
절교고 뭐고 걍 차단박고 글이나 써야지.
학창시절에는 그렇게 재미있게 잘 놀았는데, 왜 어른이 되서는 뒤틀리게 될까?
우정도 유통기한이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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