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게
인터넷도 안되는 부모님 집에서 1월 1일을 보냈다.
으아니 그런데 떡국만 먹을 줄 알았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게를 아버지께서 사준 거 있지?
복터진 거지 진짜.
그런데 대게 먹은 사연도 좀... 기가 막히다.
아부지께서 꿈을 꿨는데
자신은 병실에 눕고 의사는 힘들다고 말하는 상황,
그때 자녀들 중에 내가 가장 서럽게 울었고 반면 김남준 닮은 언니는
뭐 그러고 꿈에서 깼다고 한다.
비록 꿈이지만 내가 목놓아서 운 것에 감동 받았던 아빠는
평소 대게를 좋아하는 나를 생각해서 사왔다고.
한사람당 한마리씩.
진짜 배부르게 먹었다.
어흥.
코야.
대게 무섭지?
대게 앞다리 무섭지?
꽉 물거 같지?
>ㅁ<
어흥어흥~
지롤....떨...지...마...
아무튼 이번 년도는 뒤로 넘어져도 복이 좋은 건지
첫날부터 좋은 일이 생겼다.
2. 포토 카드
새해라고 해서 여기저기서 부적을 받았는데 하나는 엄마에게 받았다.
황금룡포카
(화목과 경사를 가져다 주는 황금용)
용 개짱 귀엽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디야 카페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중인 쿠로미 포카
(이제부터 신나는 일들이 마구 생길 겁니다)
작년과 2022년 힘들었으니깐 2024년은 좀 행복하자.
?
3. 여행 쿨탐 찼다.
어서 부산가자.
여행가고 싶어.
바다로 가자.
4. 그래. 너의 그런 갭 때문에 너는 나의 갑이 된 거야.
무슨 캐치티니핑 좋아할 거 같이 똘망똘망 빛나는 눈을 조금 더 오래 들여다보니
늙은 고승의 사리구슬들로 만들어진 중첩된 빛이었다는 건 예상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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