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esFORCE 129호 - '이스트로 새희망’ 이병민!

외부 스크랩

by @blog 2019. 10. 16. 21:18

본문

 

 

 

 

 

 

이병민 부활이 시사하는 것은?

이스트로 이병민이 긴 방황을 마치고 206일만의 공식전에서 당당하게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병민의 이번 개인리그 MSL 본선 진출은 이스트로에게 있어서나 e스포츠 시장에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은퇴를 고려하는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게임에 열중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이병민이 만든 새로운 바람에 대해 살펴봤다.

이병민 완벽 부활 청신호

이스트로 이병민이 MSL 차기 시즌 32강에 올랐다. 지난 2007년 5월10일 곰TV MSL 시즌2에서 서지훈과 상대한 이후 293일만에 메이저 리그에 오른 것. 이병민은 메이저 진출의 공을 부모님과 동료들에게 전하며 많은 도움이 있었다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병민은 MSL에 오르기는커녕 예선 통과조차 어려워 보였다. KTF 시절 매직캠프를 떠난 뒤 간간이 선수들을 통해 연습 상황을 들었지만 예전에 비해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고향 집에 내려간 뒤 숙소에서의 연습환경과 너무 달랐기 때문에 은퇴의 기로에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매직캠프를 떠났던 선수들이 차례로 은퇴를 선언했고 그 이후로 변길섭만이 트레이너로 복귀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병민은 자신의 자존심을 완전히 꺾었고 이스트로에 백의종군했다. 이스트로에 합류할 당시만 하더라도 이지호 감독조차 이병민의 실력에 의구심을 가졌다. 예정 명성을 떨치던 이병민은 사라졌고 손이 굳어있는 준 프로게이머
수준의 선수가 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병민은 이때부터 남들보다 더 많은 구슬땀을 흘렸다. 옆에서 지켜본 이 감독에 따르면 이병민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없다고 했다. 이 결과 이병민은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전에서 임재덕, 주영달 등과 같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통과했고 서바이버 리그에서도 박성준을 꺾고 MSL에 진출했다.
이제 이병민은 제2의 전성기를 향해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병민의 팬들이 다시 뭉치기 시작했고 새로운 ‘백작님’을 기대하고 있다.

이스트로 새희망 급부상


‘e스포츠의 김인식’이라 불려도 손색없는 이지호 감독은 올시즌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병민이 예전 기량을 되찾아 신희승과 쌍포를 이루고 서기수, 김원기, 김민구, 곽동훈 등 기존 선수와 신상호, 박상우, 신대근 등 신예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 팀 사상 최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스트로의 팀 컬러는 이 감독이 만든 재활 선수들과 신예들의 조화로 이뤄져 있다. 이는 이 감독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잘 이끌어 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서기수, 김민구, 곽동훈 등은 이미 다른 팀에서 한 번 내쳐진 선수들이지만 이 감독 아래에서 팀의 기둥으로 달라졌다. 김원기의 경우 20세를 훌쩍 넘은 시점에서 데뷔한 중고 신인으로 팀에서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이병민 역시 KTF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냈지만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재활의 청신호가 켜졌다. 이병민의 본래 실력이 대단했기 때문에 이병민의 재활은 곧 이스트로의 전체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이스트로는 신희승이 맹활약하고 김원기가 허리를 받쳐줬지만 그 다음을 이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올 시즌에 이스트로의 핵심전력은 이병민이 될 것이고, 현재 이병민은 예전 기량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병민은 현재 이스트로의 중심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병민의 성공 스토리는 곧 이스트로의 성공 스토리가 될 것이다.
이 감독은 “(이)병민이의 경기력을 유심히 살피고 있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다. 올 시즌 일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민 재활의 의미


미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시즌 커트실링과 1년 재계약을 마쳤다. 커트 실링은 1966년 생으로 한국 나이로 43세다. 한국 프로농구 KBL의 울산 모비스에는 이창수가 40의 나이에 올스타에 뽑힐 만큼 현역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e스포츠 선수들은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다. 의자에 앉아 마우스와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와 달리 체력적인 부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쉽사리 은퇴를 선언한다.

이는 은퇴하는 선수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e스포츠를 바라보는 전체 시장에서의 관점에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스타 선수들이 새로운 스타 배출 이전의 시점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두텁지 못한 e스포츠 팬층을 기반부터 흔들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변은종이 은퇴하고 최연성, 박용욱 등이 코치로 전향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관계자가 한둘이 아니다.

온게임넷 김태형 해설은 “어린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지며 좌절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는데 이들 스스로 새로운 트렌드를 쫓고 자신의 경기 스타일 색깔을 바꾼다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며 스타들의 은퇴를 안타까워했다.
이병민은 이런 스타 선수들이 매너리즘에 빠진 e스포츠에 파장을 일으켰다. 연봉 7000만원 이상을 받던 선수가 연습생 수준과 비슷한 대우에도 꿋꿋이 제 몫을 다하며 경기를 준비했고 메이저 리그에 진출했기 때문. 기량이 회복되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적에 더 큰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이병민과 비슷한 처지에 있거나 고액연봉에 비해 제 역할을 못하는 선수로 평가받아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선수들에게 이병민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 번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예전에 자신이 있었던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몸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피 능사 아니다


최근 이스트로에 합류한 선수들의 명단을 살피면 이병민, 곽동훈, 김민구 등 다른 팀에서 좌절을 맞봤던 선수들이다. 이들이 속했던 팀에서 나이 어린 선수들에게 밀려나며 자리를 뺏겼고 설 수 있는 땅을 찾아 이스트로에 정착했다. 이 때문에 이스트로는 팬들로부터 ‘실버 타운’이라는 비아냥도 들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스트로의 수장 이지호 감독은 이런 주위의 평가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 번 아픔을 겪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소중함을 알고 있고 경기에 대한 열의가 더욱 강하다며 이들의 중용을 더욱 강조했다.

이 감독은 젊은 피들을 수혈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젊은 피들을 이끌 수 있는 고참들이 있어야 하고 이들이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선수들이라면 더욱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감독의 지론이다.

이 때문에 무턱대고 선수들을 영입하거나 신인 선수들을 중용하지 않았던 것이
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그 동안 이스트로의 색깔을 만들어 왔다며 이제부터 그 색깔을 보이겠다고 했다. 신구의 조화를 이룰 때 이스트로의 최고 강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이 감독은 “이스트로는 절대 약 팀이 아니다. 이번 시즌부터 제대로 된 이스트로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트로 이병민 이적 후 전적
날짜 대회명 맵 승자 패자
2008.2.27 14차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조디악 이병민 박수범
2008.2.27 14차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블루스톰 이병민 박성준
2008.2.27 14차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로키2 김동건 이병민

출처 : http://cafe.daum.net/teamdream/Mdwb/457?q=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