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2020년이고 정확히 15년 전 2005년도에 나는 블로그를 했다. 당시 프로게이머를 좋아했고 내 또래들도 좋아해서 사진을 공유하고 가져오고 웃고 그랬는데. 그때가 내 인생에 제일 재미있는 순간이었는지도. 그때 당시 나는 초딩, 중딩이었으니 그야말로 깨끗하고 순수했겠지. 세상의 때가 타지않은 아무것도 모르던 순수한 시절...
응????????????
어린아이치고는 취향 많이 독특한데???????
혹시 나 변태였던거야???????????????
제목 봐라 물살 토스 ㅋㅋㅋ 어린시절부터 버릇이 없었네
그만해
제발 그만해
빨리 넘어가자
2005년도 당시 임요환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거의 신격화 될 정도
임요환을 욕한다? 그건 죽고 싶다는 소리와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인기가 많았다.
들어는 봤는가 브릿지 염색을
나 급식먹을때만해도 나간다는 인싸들만 했던 머리스타일이었다.
또한 프로게이머 사진이란 사진은 다 올린 덕분에 구하기 힘든 사진도 굉장히 많았다.
지금은 포커플레이어가 된 베르트랑하고 기욤패트리 ㅋㅋㅋㅋ
먹튀 ㄲㄲㄲㄲ
이윤열과 나도현 식사중
이런 사진은 왜 올렸을까
이런 사진은 왜 올렸을까2
하필 올려도 이런 사진만
진심 신고 당해도 할말없다
하지만 사진만 올릴 뿐 모르는 선수도 많았는데
이분은 도대체 누구죠?
15년 후에 그 쪽이 리뷰하는 사람이요
그때 당시 나는 김현진의 열렬 팬이었는데
포기해라
결국 이루지 못하니깐
포기하라니깐
그래야 건강에 좋아
이제부터 너의 소원은 돈많은 백수가 되는 것이다.
성적호기심이 많은 초등학생 블로그 재미있게 봤다. 물론 저 블로그 덕분에 프로게이머 리뷰하는데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미래에 내가 프로게이머를 리뷰하는 걸 알고 준비한거였나, 그것이 아니라면 그때 프로게이머에 관심이 많아서 아직도 관심 가진건가. 이 글도 지금으로부터 15년이 지나서 본다면 다르게 느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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