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깐 난 주인공 운명이 아닌 것이다.
그거 있잖아. 수업시간에 글을 써서 내가 선생님에게 칭찬도 받고 상도 잘타지만,
이상하게 여자사이에서 자기들끼리 통한다는 글, 잘쓴다고 자기들끼리 추켜세우는 글 중에서 내글은 없었다.
화장 진하게하고 친구 많은 애의 글은 감각적이라고 평가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한없이 추상적이고 뜬구름만 많은데.
이뿐만이 아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도
다른 수상자들은 가족도 오고, 꽃도 메주면서 자기일처럼 좋아하는데
왜 나는 맨날 친구들이 바쁘고, 가족들은 나의 일을 왜 남의 일처럼 볼까?
한 두번도 아니고 말아지.
교수님에게 말해도 자기 힘든 이야기만 말하고.
누군가에게 추켜받거나, 마치 나의일처럼 축하해주는 편이 없다는 건 참 외로워.
내가 대접해주는 것은 당연하듯 받아먹었으면 똑같이 대접해주는게 맞는거 아니야?
그렇게 편파적일 바에 주연 주위를 졸졸 돌아다니는 조연이 아니라,
차라라 자신의 편이 하나도 없는데 자기할일만 한 것 같아보이는 엑스트라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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