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현-안석열 팬택앤큐리텔행
프로 첫 대형 이적
슈퍼스타 10여명도 '태풍의 눈'
사상 첫 스토브리그를 맞은 프로게임계에 대형 이적이 시작됐다.
팬택앤큐리텔은 최근 한빛스타즈 나도현과 헥사트론 안석열을 영입,
지난 11~14일 제주도 전지훈련에 참가시켰다.
나도현의 경우 한빛소프트와 막바지 협상 중으로,
다음 주중 완전 이적에 합의할 전망이다.
이로써 팬택앤큐리텔은 이윤열과 이병민에게 집중돼 있던
부담을 분산시킴과 동시에 취약했던 저그 라인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프로리그를 통해 '차세대 저그 주축'으로 떠오른 안석열은
다른 팀에서도 탐을 내던 알짜배기 전력감이다.
또 한빛스타즈에서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나도현은 팀 이적으로 새로운 계기를 잡게 됐다.
팬택앤큐리텔은 분단위로 훈련 시간을 체크하는 철저한 체제로,
나도현 역시 "이적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겠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팬택앤큐리텔 송호창 감독은
"이름값 보다는 실제 전력에 도움이 될만한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두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이처럼 그동안 물밑 접촉을 벌였던 협상이 막바지로 치달음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대형 뉴스가 줄줄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로게임 쪽에서 이적 협상이 걸린 선수들은 줄잡아 10여명에 달한다.
이름만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킬만한 슈퍼스타급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와 더불어 각 팀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몇 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하는 등 대폭적인 물갈이에 들어갔다.
이 또한 다음 주중 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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