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로봇 한태평 성격 개좆같음 (한국식 딸바보)

내가 저 미스터로봇 강민 컨셉아트가 한재문 헤어스타일이라
마음에 들어서 봤지만 솔직히 난 저 애니 추천 안함.
스토리 뭐 그런 것을 떠나서 주인공은 물론 여 주인공 성격 다 별로임.

안그래도 방금 인터스텔라 한 판 땡기고 왔거든.
쿠퍼의 부성애와 그 부성애가 확장되어 인류의 구원까지 가는 서사,
그리고 마지막 딸을 만나는 장면까지.
약간 미국 영화 속 딸을 향한 아버지의 부성애는 겉멋든 부성애가 많음.
“최선을 다해서 내 가족을 지킨다!”
그리고 그 사랑이 인류의 구원까지 확장되는 자의식 과잉서사.
인터스텔라는 물론 아마겟돈, 투모로우가 모두 그런스타일임.
그리고 딸은 좋은 남자 만나서 아부지 덕분에 행복하게 지냄.
그야말로 아부지 역할 제대로임.

그런데 한국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딸과 아버지 사이는
뭔가 약간의 연애감정이 느껴짐.
나의 아저씨, 클레멘타인, 7번방의 선물, 자꾸 딸이 무슨 아내 포지션처럼 나옴.
딸이 오히려 닥달하면서 뭔가 문제많고 상처많은 아빠를 뒤치닥하고 있음.
그리고 무엇보다 부성애 담긴 미국 영화 속 딸은 거의 성인인데
부성애 담긴 한국 영화 속 딸은 다 초등학교도 졸업 안함.
왜냐면 딸보다는 순수하고 어린 여자가 더 필요하기 때문임.

그리고 미스터로봇 한태평 역시 딸을 잃은 상처에
과묵해져버린 문제 많은 남자임.
그러면 뭐 스스로 해결하던가,
아니면 성인 여성을 통해서 해결한 후에
든든한 부성애를 보여줘야하잖아
그런데 그게 아님.
상처에 대한 치유를 처음보는 여자아이를 통해서 한다는 거임.

내가 말은 안해도
이게 다 널 위한 거야!

보다보면 한태평과 나나 사이에 든든한 부성애가 느껴지기보다는
뭔가 간질간질한 연애 감정이 약간 포함되어 있음.
표현 안하는 무뚝뚝한 남자와
그런 남자의 순수한 마음을 끄집어 보려는
순수한 소녀.




왜냐하면 아까 말한 것처험 부성애가 느껴지려면
남자가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해결하거나, 혼자 딛고 일어서야하는데
한태평은 자꾸 나나를 통해서 그 동기를 찾으려고 함.
그 중 이 대사는 얼탱이 없을 정도임.

(빨간구두) 잘 어울려....

난 그 말에 여자애가 저 표정 짓는다는게 더 어이가 없음.

아조씨 감사합니다!
히히! 고마워용! 도 아니고
무뚝뚝한 남자에게 처음 애정표현들은 애인처럼
뭔가 감정에 복받친 표정 뭐냐?
나중에는 공원 벤치에 앉아
웃음참기 놀이하다 “너 웃었지? 히히 먼저 웃었당!”
거리는 모습에서 어떻게 부성애가 느껴지냐고.





무엇보다 저 여자애는
왜 가족은 안 믿고 상처많고 까칠한 남자를 믿냐?
그것도 로봇을.
나중에 상처많고 까칠한 남자 무조건 믿는 남미새 될까봐 걱정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상처 많은 남자가 어린 여자를 통해서 마음 속 순수함을 되찾는다는
스토리에서 어떻게 부성애를 느낄 수 있을까.
오히려 너무 위험한 연애 감정만 느껴지는데...
뭐... 은교같은 여러 콘텐츠에서 많이 보여주잖아.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진짜라고 생각하고 착각하는
남자들 너무 많다는 거임 ㅅㅂ





그래서 딸바보, 딸바보 하는 남자들 중에서
진짜 부성애를 가진 사람 몇 없음.
진짜 부성애란 아마겟돈, 인터스텔라처럼
내 딸과 딸과 함께할 사위의 미래를 위해
자기 희생까지 가능한 경지에 올라야함.
세상에 받은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내 안의 순수함을 되찾기 위해 딸,딸 거리는 게 아니고 말이지.
우선 본인이 상처받고 처연하고 뒤숭숭한데 누가누굴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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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애를 모르는 사람이 생각하는 많이 이상한 부성애 (인터스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