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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이 모든 것의 해결책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일기

by @blog 2026. 2. 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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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
희대의 사기꾼.
뭐 사기꾼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기준으로 일론머스크는 야부리 잘 털어서
테슬라의 주식을 과도하게 부풀린 사람으로 보인다.
인류를 위해 화성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식대비수익률인 per만 봐도 알수 있는데
테슬라의 per은 현재 무려 400, 즉 400배나 부풀려진 기업이다.






그런 일론 머스크가 인류의 구원에 사명을 가지면서,
특히 저출산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며 바퀴벌레마냥 새끼를 열심히 까고 있다.
바퀴벌레라는 표현이 너무 과격하지 않냐고?
아이, 전혀요.
화려한 여성편력과 아이를 줄줄이 대리고 다니는데
과연 그 많은 아이들에게 동일한 애정을 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부터가 궁금하다.
그러지 못했다는 증거가 바로 그와 절연한 트렌스젠더 딸 아니겠는가.
얼마나 싫으면 거액을 준다해도 거부하고 절연하겠어 ㅋㅋㅋ





일론머스크 뿐만 아니라 저출산에 이상한 책임감과 걱정을 느끼는 남자들이 참 많은데,
그들은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는 여성과
실수로 생긴 아이를 낙태하겠다는 여성에게 매우 공격적이다.




애긔는 소중해요. 애긔는 미래에요. 낙태하지마세요.
물론 그 아기 때문에 여자가 포기해야할 것이라던가
미혼모가 되는 것은 내 알바 아니고요, 아무튼 너가 책임져야지.
여자가 칠칠맞게 피임에 신경 안쓰나?
그런데 쟈기야 나 노콘으로 해도됭? 느낌이 안산단 말이야!





마치 아기 하나 생기면 인류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거라는 사람,
모든 문제를 번식으로 떠넘기는 사람들이 진짜 많다.
전쟁, 기아, 빈부격차, 애긔만 낳으면 다 해결 된다고요.
결혼하고 애긔낳아서 우리 사회에 보탬이되고 발전합시다.
발전하긴 뭘 발전해 ㅅㅂ
몇천년동안 이어진 번식에 인류는 정신적으로 성숙해졌어?
거기서 거기잖아.





내가 오징어 게임3의 결말에 가슴이 와닿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실 사람들이 원하는 결말은 현재 주인공인 성기훈이 무언가를 하는 거였다.
바로 지금, 성기훈이 직접 말이지.
그런데 왠 처음보는 아기한테 그 무거운 사명을 전달해주는 모습이
마치 다음 인류에게 희망을 넘겨주는 자기희생적인 모습보다,
비겁하게 아이에게 의미를 떠넘기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우리의 삶도 딱 그렇다.
물론 모든 부모들을 격하시킬 생각은 전혀 없지만
우리는 우리가 풀지 못한 인생의 문제를 집적 해결하지 못하고
다음 세대에게 자꾸 떠넘기고 있다.
나는 반출생주의자도, 비혼주의자도 아니다.
다만 번식이 모든 것의 해결책이고
번식만이 인류를 풍요롭게 해준다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
아이가 희망이고 모든 것의 해결책이라는 말에 동의 못한다고.
유별난 부성애와 모성애의 확장선에 동의 안한다고요.






저출산 걱정 어쩌고하는 일론 머스크가 자녀에게 절연 당한것처럼
우리도 ‘번식 만사형통 주의’를 믿다가 된통당할수 있다.
아주 적어도 아이가 자신은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다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을만큼의 철학을 가져야
인류가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은가?
왜냐면 자녀는 부모의 철학을 보고 평가하거든.
그냥 이유없이 널 낳았다는 말에
자녀는 허무함과 동시에 깊은 철학도 주관도 없는 부모에게 실망한다.
내 탄생 이유가 그냥 아무 이유가 없다니.
그냥 사랑(=성욕)해서 그런 거 뿐이라니.
얼마나 허무한가.








인간이라면 가질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질문들은 자기 스스로 찾아야하고 또 스스로 해결해야한다.
인간 태생적으로 느끼는 허무주의라던가, 인생의 목정,
나는 왜 태어났는가 같은 근본적인 질문 같은 것을 아기 낳으면 모두 해결된다는 식으로,
내 인생이 180도 달라지고 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아기에게 떠넘겨서는 안된다.
절망적인 현실을 오직 아이하나 보고 억지로 살아간다는 생각은 아니라고.
다음 세대는 답을 말해주는 자가 아닌, 우리가 답을 말해주어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답을 찾지 못한 질문을
다음세대에게 떠넘기고 떠넘기고, 또 떠넘기면서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성숙하지 못한듯하다.
마치 식물인간처럼 몸만 살아 있지 생각은 죽어 있다.
왜 자기가 태어났고, 왜 자기도 풀지 못한 삶의 의미를 못찾다가
다음 세대에게 넘겨주고 있다.
아이는 소중해요.
부모는 위대해요.
아이를 낳읍시다.
왜 그래야하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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