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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담배썰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by @blog 2020. 8. 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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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인봉


방학테란 인봉이를 빼놓고 담배 얘기를 하면 섭하지. 대충 담배 경력은 5년 정도 된 것 같고 동네 피시방에서도 항상 두갑 정도 갖고 들어가서 아침 정도에 나오면 다 떨어질 정도라고 하니...... 대충 하루에 세갑 정도 태운다고 하는데, 아마추어 시절엔 오른손에 마우스, 왼손엔 담배로 유명했었어.(우마우스 좌담배) 좋아하는 담배로는 역시 어리다보니 서민적인 디스.

왼손으로 담배를 잡다보니까 단축키 쓸 때 담뱃재가 키보드에 떨어져서 유인봉 키보드는 항상 시커멓게 물들어져 있다는 섬뜩한 전설이 있음.

방송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이유가 담배의 부재로 인한 초조함, 그에 따른 발끈러쉬도 종종 나오고 멀티테스킹에서 사소한 실수가 나오지. 반면 온라인에서는 뭇프로게이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가히 극강. 오른손에는 마우스, 왼손에는 담배만 잡으면 정말 마재윤도 울고 갈 정도의 여유로우면서도 단단한 운영을 보여줌(심리적인 안정감에서 배어나오는 탁월한 운영) 만약에 방송경기에서 흡연이 허용된다면 유인봉 최강이 될거라는 웃지못할 풍문도 나돌고 있는게 현실.


2. 신정민


의외라는 사람도 많을거야,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알지. 의외로 담배 경력이 엄청나, 내가 알기로는 11년 정도 됐지(더 정확히 아는 사람 있으면 알려줘) 주로 던힐을 태우고 비싼 외제 담배를 선호하지. 요즘에는 시가도 많이 태우는 장면을 종종 목격.

평소에도 담배 없으면 식욕이 안난다고 함. 한빛스타즈는 원래 숙소 내에서 금연이 원칙이었는데 그로 인해선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 프로리그 1R 초기에 5연패 등 심각한 부진을 겪음. 신정민이 숙소에서도 흡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주장하였고 결국에는 숙소 내에서도 담배를 필 수 있게 됐는데 그로인해서 엄청난 성적 상승, 그리고 담배로 인한 친밀감 상승, 팀플에서의 강력함까지. 요즘에는 담배를 이용한 웰빙 식이요법까지 하고 있다고 하니 신정민과 담배는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는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라고 볼 수 있어.

 

 

 

 


3. 전상욱


이미 담배 암거래상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골초. 한 가지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 예전 GO시절 숙소 라면창고 속에 담배를 숨겨두고 피다가 걸린 적이 있었어. 조규남 감독이 다그치려고 담배를 다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하는 찰나, 전상욱이 울며불며 사정사정하다가 분을 못참고 라면창고에 불을 지르려 했었지. 당황한 규남감독이 이를 말리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맞담배 토론이 진행되었음. 이 사건으로 인해 조규남 감독과 가까워졌다고 하지.

T1으로 이적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담배. 전상욱을 데려오기 위해 고기는 물론이거니와 담배 또한 풍족하게 조달해주고 실내 흡연실까지 따로 마련해주었다고 함. 하루에 한갑은 항상 태우고 성적이 안좋을 때는 세갑 이상까지도 태운다고 함. 주로 피는 담배는 오마샤리프. 하지만 절판된 이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전국의 담배 암거래매장을 돌며 한꺼번에 몇보루씩 사두는게 일상이 되었다고 해.

 

4. 고인규


역시 골초 중에 골초. 오죽하면 T1에서 고인규랑 숙소 쓰는 사람이 매번 바뀐다고 하니... 요즘엔 선물로 금연초를 받았다고 했는데 별로 관심은 없는듯? 어쨌든 그만큼 골초지. 윤종민도 고인규 영향으로 안 태우던 담배에 손댔다는 소문이 있어. 담배 연기 싫어하는 임요환과 담배 문제 때문에 시비가 많이 붙었는데 결국 임요환도 공군 가고 요즘엔 아주 살판났지.(요즘 성적이 좋은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음)

어쨌든 하루 흡연량은 담배 두갑 정도 평균. 뭘 주로 피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아마 마일드세븐을 주로 태운다고 알고 있어. 사실 주훈 감독이 고인규 담배 못피게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주훈 감독을 애연가로 만들게 한 장본인. 예전에 팀이 완패하고 상심하던 주훈 감독에게 담배를 권한 뒤 주훈 감독마저 담배에 맛이 들렸지.

 


5. 염보성


염보성이 담배 핀다는 제보를 팩스로 받고 조사를 해봤건만, 혹시나가 역시나,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 ㅉㅉ 염보성도 골초 중에 골초였음. MBC히어로즈 숙소에서도 최고 골초로 유명하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장미를 주로 핌. 하태기 감독의 권유로 끊으려 하였으나 오히려 하태기마저 애연가로 만들게 한 장본인.

흡연 입문계기가 놀랍게도 스타크래프트라고 하니, 오락이 확실히 애 골병들게 한다는 옛말이 틀리지는 않았을 터, 아마추어 시절에 잦은 패배로 처음 장미를 폈는데 이상하게도 장미를 핀 후 성적 급상승, 바로 프로게이머까지 올라갔지. 아마추어에서 프로 준비-입문 기간이 1년뿐이라 하니, 장미의 힘을 톡톡히 받은 케이스지. 흡연 경력은 약 3년차로 아직 약골이나 하루 흡연량에 있어서는 유인봉도 울고 갈 정도의 포스. 대충 세갑은 기본에 술 마시는 날이나 POS 회식 때는 줄담배로 대여섯 까치를 연장 태워버렸다는 소문도 있음. 

 

 

 

 

 


6. 진영수


stx팀의 간판 스모커 영수를 빼놓고 얘기할 순 없지. 요즘 stx의 실질적인 에이스로서 실력에 걸맞게 담배도 박력있게 피지. 예전에 더원을 피다가 요즘 던힐을 피면서 슬슬 담배에 맛을 들이고 있음. 흡연 경력은 3년 차로 역시 초짜지만 영수의 담배 사랑은 유명하지. 예전 소울팀 시절 진영수와 담배에 얽힌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알려줄께.

예전 소울시절 일이야. 팀의 맏형격이라고 할 수 있는 변은종과 심한 주먹다툼이 있었어. 그 뒤로 둘은 서로 꿍한 사이가 되었지. 그런데 어느 날 변은종이 화해하기로 마음 먹고 영수가 좋아하는 던힐을 매일 영수의 담배갑 안에 한 개피씩 몰래 넣어줬지. 그런데 공교롭게도 변은종 또한 던힐 매니아, 영수 또한 마찬가지로 화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던힐을 몰래 매일매일 한 개피씩 변은종의 담배갑 안에 넣어줬으니, 이보다 감동적인 드라마가 어디 있겠어?

시간이 흐르며 둘은 자기 던힐을 계속 빼서 주면서도 담배갑 속에 담배가 줄지 않는 사실에 이상해 하고 있었어. 그런데 어느 날이었어, 새벽에 서로 몰래 담배를 넣어주려고 둘이 각자 상대 숙소로 가는 길에 딱 마주친거야, 둘의 손 안에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던힐 한개피가 있었지. 바로 그 자리에서 영수와 은종은 서로를 바라보며 울음을 터뜨렸고 숙소는 감동의 닭도리탕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

 


7. 박솔미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호스. 몇 안되는 여성프로게이머 중에서도 귀여운 미모를 자랑하는 프로게이머지. 우리 나라 여성 흡연률이 증가하는 것을 반증이라도 하듯, 성별과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말보로 레드를 뻐끔뻐끔 펴대는 모습은 가히 상상하기가 쉽지 않을거야. 생긴 것과 걸맞지 않게 호탕하고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함.

솔미가 중학생이었던 아마추어 시절 피씨방에서 말보로를 태우다가 한 아르바이트생이 솔미에게 주민등록증을 요구했던 일이 있었어. 그러자 솔미가 갑자기 그 아르바이트생이 보는 앞에서 혓바닥으로 담뱃불을 끈 일화는 여성부 사이에서도 전설의 고향처럼 내려오는 이야기야. 여성부에서 게임할 때도 서지수, 이종미 등등 여러 선배들조차 눈 마주치기 꺼려한다는 소문이 있어, 그만큼 호탕하며 살벌한 성격으로 여성부 선배들 사이에서는 기피대상 1호로 꼽히지. 흡연경력은 미지수나 말보로 레드를 아무렇지도 않게 줄로 피우는 걸로 볼 때는 최소 4~5년은 됐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추측. 예전에 염선희가 솔미 담배 피는 거에 핀잔 줬다가 그 이후로 쥐도새도 모르게 조용히 사라졌다는 소문도 무성하게 들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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