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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팬픽] [알엠 팬픽] [미완성] 대박 신인

팬질

by @blog 2023. 9. 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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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여름 방학동안 삼촌인 피디의 주선으로 리허설 무대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여주.

지난 겨울 방학에 이어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주는

팬이 있는 가수보다 팬 하나 없이 사라지는 신인가수가 더 많다는 잔인한 현실을 알게 된다.

 리허설에서 땀 흘리며 춤추는 가수를 보고 

그들 역시 어차피 금방 사라질 가수라는 걸 알기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은 채

밀걸레를 빨러 화장실로 가게 되고
 
 

 

 



"가지가지 한다..."

 

 


안 그래도 더러운 밀걸레를 빨고 있는데 남자 화장실 쪽에 들려오는 누군가의 구토소리.

그리고 화장실을 나오자 창백한 얼굴로 입에 묻은 타액을 닦아 내는 남자와 마주치는 여주.

첫 리허설 무대인지라 구토를 하면서 까지 매우 긴장하는 그의 모습에 

여주는 덩치값이 아깝다는 생각과 동시에 안쓰러움을 느껴 그에게 말을 걸어 긴장을 풀게 도와준다.

 

 

 

 

 

그와 대화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그가 자신과 동갑이라는 점,

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우등생이였다는 점,

하지만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연습생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성적이 너무 아까운데요?"

"하지만 대학까지 다닌다면 기회가 없고, 대학을 다면서 하기에는 빡빡하거든요."

"그러다가 가수로 실패하시면 취업 많이 힘드실텐데."

"그런거 생각하면 이 바닥에서 아무 것도 못해요."

"그야말로... 여기에 모든 것을 거셨군요."
 

 

 

 

 

말은 위로해주는척 했지만 여주는 남자보다 안정적인 미래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고 

괜한 우월감과 자비심으로 남자의 리허설 무대를 꼭 보겠다고 한다.

그렇게 남자의 차례가 다가오고 여주는 주의 깊게 남자의 무대을 지켜보는데
 

 

 
 
 
 

 
  

 

방금 복도 의자에 쭈구려 앉아 긴장하던 사람은 사라지고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무대를 자신만의 색깔을 뒤덮어버리는 남자.

 

 

그 순간 여주는 그에게서 느꼈던 자만심이 부끄러움으로 바뀌었고,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몰입 하면서,

초자연적인 현상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첫만남에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무대가 끝나고 다음 무대를 위해 바닥을 닦으라는 삼촌의 말도 들리지 않은 채

땀 때문에 더욱 빛나는 그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본다.
 
 
 
 
 
 
 
 

 


 
 

 

 

10월 31일 공모전만 끝나면... 쓸꺼야..
코야 아부지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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