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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3 일기

일기

by @blog 2024. 2. 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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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등어 백반좌

 

 

 

과거 고등어 백반좌라고 연예인 설리가 자살로 죽었을때 

"설리보다 내가 더 불쌍해! 고등어 백반 먹다가 입천장까진 가난한 내가 불쌍하다고!"

라고 말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 글이 하도 간절해서 그런지 몰라도 "고등어 백반좌"로 불리고 있는데

 누구는 그의 말에 찬성하고 누구는 반대하고 있으니.....

 

 

 

 

 

뭐 나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한다.

간혹 연예인 중 자기도 사람이라 힘들고, 외롭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연예인은 이유없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이유없는 환대와 찬양의 대상이 되기도 하잖아. 

반면 일반인은 서로에게 무관심할 뿐 비난할때만 관심을 가지기에

외로움에 가장 치명적인 사람,

그놈의 환대 한 번 받아보겠다고 돈과 명예에 집착하다 몰락하는 사람,

말해봤자 들어줄 사람이 없는 걸 알기에 침묵을 택하는 사람, 그건 모두 일반인이다.

적어도 연예인은 팬들의 속빈 위로라도 받을 수 있잖아.

외로움이 누군가의 징징거림, 귀찮음이 되지 않고

새로운 이면으로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이 달래지기 쉬울 것 같은데.

 

 

 

 

 

다만 고등어 백반좌에 말에 동감할 수 없는 부분은 죽은자를 향한 최소한의 예의가 없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그리고 시대를 걸쳐서 우린 죽은 사람을 향해 애도를 표하는데

고등어 백반좌는 애도는 커녕 자기 힘들다고 징징 거리는 것 좀 봐라.

마치 회사 퇴사한다는 사람을 붙잡고서 자기 회사 다니기 힘들다고 찡찡거리는 사람 보는 것 같다.

 

 

 

 


우린 모두 죽음의 시민이다.

만약 죽음이 우릴 부른다면 여행을 다 취소하고 짐 꾸리고 본국으로 귀국해야한다.

여행 중에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쌓아도, 착해도 나빠도 그런 건 상관없다.

살아 있는 사람이 자신의 사상을 강화 시킬 때나 죽은 사람을 이용하는 거지 죽은 사람은 뭐 몰라. 

(만약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이 안됐다면 이완용이 현재 위인으로 평가 받을지 모르는 것처럼)

이처럼 우린 여행 중이니 실컷 즐기시고, 실컷 만끽하자고요.

설리든 고등어 백반좌든 죽으면 똑같으니 실컷 즐기자고요. 

옛 철학자들이 삶을 꿈과 여행에 자주 비유하는 건 자신이 죽음의 시민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나봐. 

 

 






2. 오늘 에세이 3개나 썼다.


그래서 너무 피곤하다...



 

 

 

 




3. 자이나교

 

 

유튜브에 자이나교에 관련된 영상을 봤는데 대단하더라.

보통 모든 종교에서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기도하고 절하는데

자이나교는 그 고통을 집적 마주하고 있으니깐.

어째서 신도들이 고행자의 발 씻은 물까지 신성시하는지 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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