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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일기

일기

by @blog 2024. 6. 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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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빛
 
 

 
 
이번 휴일에 애니메이션 좀 봐야지.
호소다 마모루 볼까? 신카이 마코토 볼까?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잇는
애니메이션 거장으로 신카이 마코토와
호소다 마모루가 지목 되고 있으니...
재미보장임.


 
 
물론 종종 에반게리온의 작가 안노 히데야키를 거론하는데 솔직히 안노는 에반게리온 말고 뭐........ 있나?
산으로 가는 스토리인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진짜 개노잼.
에반게리온 우려먹기로 이미 밑장이 드러남. 
아무튼 호소다 마모루와 신카이 마코토가 지목 되고 있는데
나는 신카이 마코토가 더 좋아.
우선 스토리가 나랑 맞는 거 같아.
 
 

 
 
 

 
 
 

 
왜냐하면 호소다 마모루식 희생정신은 나하고 전혀 안맞거든.
(사이버 펑크 엣지러너를 안 좋아하는 것도 데이비드의 막연한 희생정신에 공감 안가서)
늑대 아이에서 늑대 아이들을 혼자 키우는 엄마 이야기,
미래의 미라이에서 뭔가 억지스러운 가족애와 그 가족을 이루기 위했던 희생정신,
용과 주근깨 공주에서 얼굴도 모르는 아이를 찾아가 도와주는 여주인공.
 




물론 신카이 마코토도 희생정신을 이야기하지만 
대부분의 줄거리가 오히려 자의적, 타의적으로 희생 당한 사람을 혼자서라도 구원하는 서사가 많아서 이편이 나하고 더 맞는 걸지도. 
 
 
 

 
 

 
 
 
 
특히 신카이 마코토의 작화는... 진짜 유명하지.
나도 빛을 다각도로 구현한 문장,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
빛을 잘 구현하면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신성함, 거룩함을 잘 살릴 수 있으니깐. 
 


 
 


 
 
 
 
 
 

2. 아이러니
 
 
 
 
이상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여자들이 미술관도 자주가고 또 어떤 문화 활동도 많이 하잖아.
그러니깐 예술적인 것을 캐치 잘하고 또 인스타그램에도
뭔가 예술틱하게 구현하는 것에 있어서는 잘하는데
어째서 예술가는 상대적으로 적은 걸까.
예술학과가 여초과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예술가가 확연히 적은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그러니깐 예술가가 감성적이라고 한다면 평소 감성적인 여자가 많아야 하는데
왜 감성적인 남자가 많은 걸까?
 
 
 
 
그것은 예술에 있어 필요한 것이 감성만이 있는 게 아니라서 그렇다.
취하기 쉬운데 구현하기 힘든 성격은 할 수 없다는 거지.
감정에 취해있는 것은 쉬운데 그 감정을 필요할 때 발산하는 것에 힘들어하는 여자들에겐 더욱더.
 
 
 



 
 

 
 
 

3. 예민한 사람
 
 
 
 
 

팬픽을 쓰다가 하나의 사유를 썼는데
이 사유를 추가하면 번잡해질거 같아서 뺏긴 뺐다. 
하지만 2024년 소네트을 대비하여 기록해둘 필요가 있어서 일기에 남겨본다.
 
 
 

어째서 둔한 사람은 늘 예민한 사람만이 받는 고통에 미안해 할까라는 주제인데,
진짜 궁금하지 않음?
예민한 사람이 혼자 틱틱거리는데 
또 전문적으로 틱틱거리는 사람이 있는데
왜 우린 예민한 사람을 전혀 피하지 않고
오히려 지나친 민감함에 고통받는 그들에게 미안해하냐는 거지.
 
 
 
 
대표적인 예시가 생리통 아니겠는가.
생리통은 여자들만의 문제이고 자신의 선 안에 끝내야 하는데
왜 애먼 사람에게까지 짜증을 내고 또 그 짜증을 받아 주고 미안해 하냐는 거지.
 
 
 
여기서 말을 잘못 이해해서
"피해 받은 사람이 말하는 고통과 분노에 미안해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결론 짓지 마라.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과도하게 예민한 사람이 뿜어내는 어떤 디폴트적인 짜증을 말하는 거다. 
 
 
 
예민한 사람들이 아직도 멸종이 되지 않고,
또 예민하다는 성격이 아직까지 남아있으며,
둔한 사람이 예민한 사랑을 맞춰주는 이유,
그건 아마도 예민함이 어떤 좋고 사랑받을 만한 성격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그러니깐 곰같은 여자와는 못살아도 여우같은 여자와 산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겠지?
왜냐면 예민한 사람을 속이거나, 또 속이려고 노력조차 안할 정도로 똑똑해보이니깐. 
그것으로 보아 예민함과 지능은 일정 관계가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그것이 매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말은 예민한 사람 싫다고 사실 사람들은 그런 성격을 좋아할지도 몰라.
 
 
 
 
 
 
 
 
 
 

 
 
 
남준아........
다른 사람들의 입덕 포인트가 뭔지 몰라도 
틈만나면 내 뒷통수 쌔리던 친언니랑 아주 똑닮은 게
딱봐도 까칠해보이고 예민해 보여서 좋아했는데.....
우리의 추억........ 우리의 싸랑...
영원히 e.n.d...
또르륵....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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