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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1 일기

일기

by @blog 2024. 11. 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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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게 바로 인생이구나 싶더라고.
 
 
 
성당 건너편에는 폐지를 줍고 사는 할아버지 집이 있는데
그 할아버지가 성당 벤치에 앉아서 버려진 김치찜을 먹고 계시는 걸 보았다.
순간 이마빡을 뽝 쳤으니, 오호라! 저게 바로 세상이구나 싶더라고.
어디 아이를 배고 와서는 신의 아이라고 쌩거짓말하고 여신이 된 마리아,
저 할아버지도 마리아처럼 그럴듯할 거짓말을 했다면 신의 아들이 됐으려나?
정명석처럼?
 
 
 
뭐 방가놈도 무슨 게임체인저 상 받고서는
협업이 뭐 어쩌고 저쩌고 세상 위한 척, 근엄한 척 수상소감 말해도
막상 뒤에서 양 쪽에 BJ 끼며 미국투어하고
아직까지 미국에 숨어서 한국에 아직 안돌아온거 아님?
하지만 세상은 그 거룩한 척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뒷 모습은 예외의 상황이라며 넘기는 거지.
 
 
 
 
 
 
아주 대단해.  
저게 바로 인생이구나 싶더라고.
진실은 중요하지 않고 남들이 보고 싶은거만 보여주면서 살면 
사람들은 그 모습 그대로 믿는구나 싶더라.
 
 
 
 
 
간혹 지구감옥설, 지구학교설, 깨달은자만 통과할 수 있는 전자스크린망,
천지신명 깨서 깨달음을 주기 위하여 이곳으로 보냈냐느니,
육도윤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간계가 가장 좋냐느니 하지만 
사실 이딴 곳에서 배울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냥 적당히 살다 뒤지는 게 미덕이다.
 
 
 
 
 

 
 
 
2. 김남준의 중저음 목소리는 섹시하다
 
 
으흠! 역시 내남자!
왜이리 목소리가 섹시해요?????????????
 
 
 
 
 
3. 종말 느낌나서 딱 좋았는데
 
 
지난 주까지만해도 11월인데 날씨가 따뜻해서 
지구 온난화 느낌, 이상기후의 느낌에
지구 종말스러워서 딱 좋았는데
종말의 아이들 같은 느낌이었는데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겨울다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난 이 상황을 원하지 않아.
 
 
 
 
4. 운명의 여신은 맞아야 정신 차린다.
 
아니, 여자와 아이는 떄려야 말을 듣는다는 마초같은 소리가 아니라
운명이라는 것을 정하는 어떤 보이지 않는 기세를 박살내자는 뜻이다.
천지신명은 한번 크게 맞아야 정신 차린다.
운명의 신 역시 맞아야 정신 차린다.
운명이라는 것은 내게 죽임 당해야 하는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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