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BL의 여신 웹툰 제작 중인데 문득 탈BL운동이 생각난다. 탈BL운동이라... 대충 BL은 여성의 이야기가 아니고, 또 남자가 주인공이고 여자는 서브로만 나오니 여혐콘텐츠라서 보지 말자는 거임. 그러면 군대도 남성 주류 단체니 공격해야하는건가? 간호사는 주로 여자가 하니 여성주의적 직업인가? 아니 그것을 넘어서 소비하는 콘텐츠도 통제해? 여기가 뭔 북한이야? 눈치 빠른 사람은 알겠지만 여자가 모여있는 곳에서는"개인적인 통념을 도덕적으로 옳으니 무조건적으로 지향해야한다“ 는 어떤 흐름이 있다. 심지어 그것이 소비의 형태 및 직종이나 학과 선택에 있어서도 통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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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 커뮤 반대로만 해라
한때 여초 카페에서는 간호사 열풍이 불었다.간호사는 전문직이고, 유망한 직업이며,해외에서 높게 취급해주니깐간호조무사라도 해보라는 것.한국 남자가 없는 여초 직종이라며여돕여 해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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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걱정할 거 하나도 없다. 이미 탈비엘 운동은 탈코르셋 운동처럼 실패한 운동이라고 지칭해도 될만큼 소수의 사람만 큰소리로 외치지, 그 운동에 실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깐. 여성자치도시만들기의 레토피아 프로젝트처럼 뭔가 취지나 의욕은 확실하게 보이지만 그 단계에 있어서 모든 것이 무리수고, 물론 아직도 탈비엘을 언급하는 사람은 있지만 그것은 이미 "도덕적으로 옳음" 프레임을 벗어난지 오래다. 그렇다면 탈비엘 운동은 왜 실패했을까? 굳이 말 안해도 직감적으로 실패할 기미가 보였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대부분의 여자는 성소수자가 아니다. 대체적으로 여자는 사랑이야기 참 좋아하는데 BL 대부분이 사랑이야기 인 것이 이 때문이다. 거기다 생산자와 소비자 여자 모두가 여자인 여성 맞춤형 포르노나 다름없다. 그런데 여기서 남성 두명 대신 여자 두명으로 대체하면 여자들의 반응이 어떻겠어. BL은 말 그대로 여성향, 여자들이 눈깔 뒤집어지는 맞춤형 포르노 인데 거기서 남자를 빼고 여자 둘이 나오는 것을 보면 로맨스 감정이 어떻게 밀려오겠냐고. 뇌에 힘준다고 해서 성적 취향이 바뀔거라고 생각하지마라. 그러면 애초에 성소수자라는 단어는 왜 있겠어. 마음만으로 어떻게 되지 않는 것이 성적기호다. 그런데 만약 재미라도 있으면 계속 볼텐데 여자들이 나오는 이야기는 대체적으로 뻔하다.

두번째, 여성 서사는 대체적으로 재미가 없음. 여성 서사의 스펙트럼은 늘 거기서 거기다. 레즈 or 여돕여 서사가 대부분 아님? 사회적으로 소외받은 우리 여성분들 함께 으쌰으쌰 하는 내용이 주류 아님? 뭐 느와르물처럼 서로 싸우는 서사는 없나? 추격자처럼 한쪽이 여자 살인자고 한쪽이 그 살인자 추격하는 내용 없음? 이처럼 콘텐츠에서는 다양한 여자 캐릭터가 없고, 또한 여자캐릭터가 험하게 다루어지는 것을 여자들은 잘 못 본다. 성격이 모난 여자 캐릭터도 뭔가 거슬린다. 자칫하면 여성혐오 논란이 될수 있기에 로맨스 여주인공처럼 순수 무결한 피해자로 나와야 문제 없다. 간호사의 태움문화에 빡쳐서 신입 여간호사들이 상사 여간호사랑 가족들 산채로 묻어버리는 이야기는 죽어도 안 만들꺼잖아. 걸캅스 만들거잖아. 그러다보니 창의성이 마르고 재미도 사라지게 된다.
세번째, 여자 그려놓고 남자라고 우기는 장르는 전형적인 마이너임. 뇌에 아무리 힘을 주어도 여자 몸에 안꼴리네? 뇌에 아무리 힘을 주어도 여자에게 성적 호감을 느끼는 레즈비언이 안되네? 로맨스 장르는 보고 싶은데 남자가 없는 로맨스 장르를 어떻게 봐야하나... 그래서 나온 것이 헤테로 섹슈얼인 여성의 기호 충족시켜주는 알파메일의 몸 + 하지만 알고보니 여자임과 같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즉, 남자의 신체구조가 너무 좋지만 좋아하면 안되는 죄책감으로 인해 탄생된 기이한 캐릭터가 바로 "남자 그려놓고 여자라고 우기는 캐릭터"인 것이다. 그런데 실제 여자들은 남장을 하면 키는 작고 어깨는 좁아서 남자 중학생, 아니면 짧뚱체형의 아저씨가 된다. 여자들이 그렇게 손가락질하는 하남자 체격이 된다. <하남자라고 무시받던 내가 여장하니 존예미녀?!> 수준의 판타지는 오타쿠 사이에서도 마이너장르에 속하는데 거기다가 성소수자 이야기까지 하니 소수의 소수 취향...........

남자 그려놓고 여자라고 우기는 캐릭터의 문제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뭔가 멋지고 강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표현할 때 여자 모습이 아닌 여자로서 절대 가질 수 없는 골격으로 그림으로서 알파메일 몸에 환상을 증폭시켜준다는 게 문제다. 그런 것을 보면 오히려 여성혐오적인 콘텐츠는 위와 같이 남자 그려놓고서는 여자라고 우기는 웹툰들 아닐까? 앞서 말했지만 여자가 저런 몸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은 극소수이고 오히려 남자가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거 여성 혐오 컨텐츠 아니냐고요.
네번째, 도덕 vs 개인의 자유. 과거 스타벅스 커피 마시는 여자를 된장녀라고 하던 것처럼 소비의 자유마저 통제하는 것은 하남자하는 찌질한 행동이다. BL을 보든, GL을 보든, 무엇을 쓰고 먹던 마음대로 놔두는 것이 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는 행동이다. 거기다 문화생활마저 도덕적 의무를 왜 따져? 정부가 BL 금지 했어?

오히려 난 탈비엘 운동 (또는 전국민 레즈비언 만들기 운동)이 전형적인 여성혐오 운동이 아닐까 싶다. 여자를 너무 모르기 때문에, 여자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 없고
우기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문제다. 물론 여자들이 도덕적인 거 좋아해서 탈비엘하면 도덕적이고 정의롭다는 프레임을 만들면 어떻게든 시도는 하겠지. 하지만 도덕성보다 가장 우위에 있는 것은 여자 개인의 기호이다. 그런데 여자는 잘생긴 남자가 나오는 사랑 이야기를 누구보다 좋아하니... 가능할까? 그냥 탈비엘운동 하시는 분들은...

도덕적으로 순결하고 무결한 사람끼리 행복하게 노시길 바란다. 아니면 중국이 BL이 금지라고 하던데 중국가시길.
하다하다 퐁퐁론이니, 뭐니뭐니하며 여성혐오를 일삼는 주식갤러리에서도 한국 여자 싫으니깐 여자 나오는 거 보지말고 BL 보자는 빡대가리는 없다. 애들아! 여자 나오는 야동 보지 말자! 라는 남자는 없다고요. 아니 그런데 그런 생각을 진짜 옳기는 사람이 있네? 인터넷에서든, 현실에서든 여자를 통제하려는 사람들은 너무 많다. 우선 남자가 여자 통제하려하고, 여자도 여자를 통제하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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