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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아쉬운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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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og 2020. 10. 1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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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이 SK텔레콤 T1의 우승으로 1년 동안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e스포츠 역사상 가장 길게 치러졌던 리그인 만큼 광안리에서 결승전도 최고의 명승부가 연출됐고 1년 동안 멋진 승부를 펼친 12개 팀 선수들 모두 시원 섭섭한 기분이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합니다. 1년 단위 리그를 치르면서 감독 입장에서는 꾸준히 잘해주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1년간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기복 없는 성적을 거두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지금까지 1년 내내 치러진 리그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프로리그는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프로리그 다승왕과 MVP를 차지한 선수는 그 어떤 선수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죠.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이스트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에 참석했던 미디어데이에서 너무나도 작고 조촐한 시상식이 치러지는 것을 보고 1년 단위 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에 대한 대우가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프로리그에서 다승왕과 MVP를 받은 선수는 개인리그 우승보다 더 대단한 업적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e스포츠가 점점 팀 단위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팀들이 프로리그에 많은 비중을 두고 운영해 가고 있는 현 시점에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더 나아져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팀에서 연봉으로 보상해주겠지만 선수들에게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명예입니다.

 

 

 

 

  개인리그 우승에는 각종 명예와 큰 트로피,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쏟아지는 관심이 뒤따르지만 이번 프로리그 다승왕과 MVP에게는 그에 걸맞은 명예가 뒤따르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대단한 업적을 이룬 선수들을 위해 작은 강당에서 조촐한 시상식이 치러지는 것을 보며 아쉬운 생각이 들었던 것은 저뿐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그 선수들이 1년 단위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얼마나 피땀을 흘렸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리그가 점점 e스포츠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사소한 것 하나부터 챙겨 가야 프로리그가 진정한 권위를 가지는 리그로 발전하지 않을까요. 다음 시즌에는 다승왕과 MVP를 수상하는 선수들에게 대형 시상식은 아니더라도 e스포츠인 전부가 모여 축하해주는 무대는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9~10 시즌도 1년 단위로 진행된다면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을 8, 9월로 앞당기는 방법 등을 추진해 더 권위 있는 시상식을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현진 이스트로 감독

*본 외고의 내용은 데일리e스포츠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gameiessu.tistory.com/entry/아이템매니아기고-아쉬운-시상식 [한국게임이슈]

 

 

 

 

 

 

 

사람들은 전혀 몰랐던 사실을 잘 말했던 평론

 

 

 

 

 

역시 날카롭고 엄격한 시선의 소유자.

아마 현진이는 평론가했어도 성공했을 듯.

 

다만 그 시선이 스스로도 찔러서 힘들었을듯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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