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골집 가다 + 조카랑 놀아주기
드디어 부모님이 시골에 집 완성했다고, 또 추석이라서 고속버스를 타고 시골집으로 가게 되었다.
그 전에 미리 도착해 있는 언니들과 조카 한가득 ㅋ
원래 내가 아이들을 정말 잘 상대해주고 잘 놀아주는 방법을 안다.
그래서 1시간도 있지도 않아서
"작은 이모 내꼬!"
"누나는 왜 나랑 안놀아죠!"
라면서 온몸에 달라붙어서 순간 난 미쉐린 타이어 마스코트가 됐다.
아이들 상대하는 방법?
아주 간단하다.
네가지 규칙만 지키면 아이들 사이에서 핵인싸가 된다.
첫번째, 호감있으면서 동안인 얼굴, 좋은 몸매를 가질 것.
아이들은 진짜 솔직해서 못생긴 사람을 싫어라 한다.
특히 뚱뚱한 사람은 돼지라며 여자아이든 남자아이든 싫어한다.
그러니 어느정도 좋은 외모와 몸매는 필수더라.
너무 속물적이라고? 아이들은 대놓고 속물적이다.
두번째, 아이들의 속보이는 전략에 속아 넘어갈 것.
아이들은 아주 약아 빠져가지고 남 놀리는 계획,
칭찬받을 수 있는 허술한 계획을 즐겨 짠다.
이때는 그냥 져주고 속아주면 엄청 좋아한다.
계획대로 안 넘어간다?
운다.
세번째, 남자아이들은 약간의 몸싸움과 함께 놀 것.
남자아이들은 싸우면서 친해지는가보다.
남자아이가 내 방댕이 때리잖아?
그러면 나는 세배로 때려주면 그건 또 좋아한다.
말로 하는 장난보다 몸으로 하는 장난을 더욱 좋아한다.
네번째, 호응과 칭찬은 필수
가르치려는 포지션을 절대 취하면 안된다.
청중이자 친구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시골집에서 조카들 사이에 핵인싸가 됐다.
회사에서는 인싸 안되나...
거기서는 완전 아싸인데...
2. 다행히 결혼 하라는 잔소리는 안들음.
불안했었거든.
지난번에 형부들이 남친이 있니 없니 엄청해서 불쾌했는데
이번에는 자기 자식들하고 잘놀아줬는지 아무말 안하고 지나감.
으이그... 속물적인 인간.
그 순간 갑자기 방시혁 생각이 났다.
방시혁을 남편 후보로 생각해서?
아니다.
왠지 방시혁은 평생 그런 잔소리 들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예를 들자면...
시혁뱅 할아부지 : "자네는.... 방씨 가문을 이어야 하지 않는가?"
시혁뱅 : "할아부지. 그래서 며느리감을 두명 준비했습니다."
베이글 스타일 좋아하세요?
청순미녀 스타일 좋아하세요?
고르세요 ^^
그렇지...
돈 좋다는 여자는 널리고 널렸으니깐...
(뱅시혁 추석에 잔소리 확정)
3. 그 와중에 구슬공예 작품 만듬
분홍색 구슬과 하얀 구슬을 엮어서 팔찌 만듬.
블랙 계열 팔찌도 만들었지요 ^^
그리고 레드 시드비즈로 반지도 만들었다.
나쁘지 않네?
성계알 느낌 나고 좋아.
4. 시골집 정말 좋더라.
정말 좋더라. 온 집이 편백나무 그 자체였다.
바닥도 편백나무. 가구도 편백나무.
거기에 가장 좋은 것은 2층에 전망이 좋다는 것임.
빨간머리 앤이 된 느낌이랄까...
거기다가 한 15분 걸으면? 바닷가가 있다고 함.
그야말로 꿈의 장소지.
시간 되면 또 놀러가야지!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시골집은 인터넷이 안된다.
난 또 인터넷 요금제도 아니라서 남은 시간에 다이어리 쓰거나...
이런 그림 그리고 혼자 좋다고 깔깔거림
맞아... 나 지금 방시혁 휴덕기지?
깜빡했네...
출근을 위해서 빨리 자야지.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 레베카 말고 그닥 건질만한 건 없었다. (0) | 2022.09.23 |
---|---|
Official髭男dism - i love (0) | 2022.09.14 |
Imposter factory - trailer theme (0) | 2022.09.08 |
다이소 볼빵빵 다람쥐의 고향 ❤️ (0) | 2022.09.05 |
주간일기 2022년 9월 1주차 (0) | 2022.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