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회사를 다니느라 밀렸던 에세이들은 물론 소설을 단 하나도 못쓰고 있다.
퇴근하면 바로 뻗어버려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내일 무슨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떨어서 힘도 안나는 것이다.
(분명 사무직이라면 왜 서비스직 시키냐고 ㅠㅠ 이 나쁜 회사야 ㅠㅠ)
정말 회사 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펼치는 사람들... 존경하고 싶다.
나는 정말 못하겠더라.
예전에는 꿈과 회사 다니는 것을 모두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하지만 이제 퇴사를 계획하면서 밀렸던 에세이들을 하나씩 꺼내고 있다.
여러 에세이들이 있지만 (호캉스, 직장인의 입장에서 보는 한국 회사, 반골기질 등)
그 중 퇴사하면 가장 연구해보고, 또 완성하고 싶은 에세이는
바로 여자의 소비패턴 및 곧 등장할지 모를 여성 빈곤층에 관한 에세이다.
여초회사가 싫긴 하지만 동시에 여자에 관한 자료를 많이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게 회사를 다니면서 지켜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여자들이 가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겉보기에는 완전 부자야. 옷도 맨날 새로운거 입고 가방도 명품인거야.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3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3천만원조차 모으지 못하고
월급을 받는 족족 쇼핑몰로 쓰는 것이다.

그래. 자기가 번 돈 자기가 마음대로 써야지. 뭐.
하지만 그거 아는가?
남자들은 생각보다 노후대책을 어느정도 하고 있는데 여자들은 노후대책에 너무 둔감하다.
결혼하면 된다고? 그걸로 노후 대책을 하겠다고?
변해버린 연애, 결혼 시장에 이제 여자들은 더이상 결혼을 통한 노후를 바라면 안된다.
1. 여성 1인가구 증가
2. 남자가 대부분 비용을 부담하는 가부장제, 그 가부장제를 강하게 따르는 젊은 여성들의 등장으로 나이 차이가 큰 연애 및 결혼증가
3. 급격하게 변한 결혼시장에 대비하지 못한 여성 빈곤층의 등장
(혹시 모를 결혼을 노후대책으로 삼아 재산을 축척하지 못한 여자들
또는 결혼은 포기하였으나 노후대책에 둔감한 여자들)
4. 이제 남자로부터 경제력을 기대지 못하니 여자들은 남자의 외모를 중시 여길 가능성 높음.
(이로 인하여 남성의 외모 가꾸기가 늘어날 것 같음.)
이중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3번, 바로 84년생 ~ 94년생이다.
소위 말해 끼어버린 세대, 그러니깐 과거 결혼이 반드시 필요해서 해야하는 세대와
완전히 바뀐 연애 시장에 미리 대비하느라 경제력을 축척하는 세대,
그 사이에 끼어버린 세대들은 경제력에 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10년 후의 한국이라고 하지 않는가.
2016년, 일본 여성들이 1억 모으기 열풍이 불고 있고
한국에서도 2025년 쯤 노후대책을 위하여 돈을 악착같이 모으는 여자들이 등장할 것 같다.

냉정하게 말해서 1인가구로 쾌적하게 살기 위해서는
40세가 될 때 2억 5천만원 정도는 모아야한다.
물가와 비례해서 임금 상승률은 너무 낮으니 정말 저정도는 모아야한다.
그러면 적어도 35세에는 1억을 넘게 모아야 하지만 생각보다 그런 여자들 많이 없다.
정말 손에 꼽을 정도다.

나같은 경우는 옛날부터 화장품 같은 것을 전혀 사지 않고
인터넷 쇼핑몰 하나 가입하지 않았으며 월급 90%을 저축했다.
진짜 이래야지 노후 자금을 모을 수 있는 것이다.
슬프게도 모든 것을 포기해야지만 1인 가구로 살 때 쾌적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 친구들은 대부분 그러지 않고 있더라고.
여자인 너도 할 수 있어! 당장 시작해! 라는 어떤 헛바람을 넣은 마케팅에 속아서
소비를 너무 무분별하게 하는 것이다.
미안하지만 소비를 통해서 얻은 자존감은 계속 소비해야만 충족시킬 수 있는데 말이지.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끼어버린 세대들 말이지.
그건 지켜봐야 알 수 있지.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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