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04 일기

1. 잠이 안와


어제 2시간밖에 안 잤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온다.
뭔가 해야할 일이 있는 사람처럼 정신이 말똥말똥한 것이다.
요시! 난 이제 무적인간이 된거야!
티스토리 좀 더 하다가 자야지.

2. 오늘 남동생 생일이네.



나랑 게임도 많이하고 스타리그도 많이 봤던 남동생.
내가 김현진 팬이었을때 맨날 나 놀렸는데.
“누나 이거 봐봐! 현진이 진다!”라며 맨날 놀렸음.
나는 그 가슴 아픈 경기를 볼 수 없었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상하게 이 티스토리만 오면 옛날 생각이 자주 난다.
역시 과거에 사는 사람 답군.
사람들을 다 과거의 향수에 빠지게 만들어주겠어.

3. 인어공주


과거 디즈니 인어공주 캐스팅을 보고 또 피시충이 한건 했네, 라고 생각했다.
아니 백인 공주인데 왜 흑인 공주를 뽑냐고요.
하지만 예고편을 보고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노래 정말 잘부르더라고.
왜 감독이 캐스팅 때 눈물 흘렸는지 알게 됐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연기력일텐데 연기도 잘하려나?
조조영화로 한번보고 싶다.

4. 요시!




요즘 몇일 내내 생각 좀 많이 했다.
내 글은 왜 이렇게 자본화가 되지 않는 거지?
에세이를 열심히 쓰고, 공모전도 열심히 출품하며, 이거 쓰고 저거 써도 해도
별로 성과가 좋지 않아서 자꾸 좌절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게 있는데,


“잠깐! 나 돈벌려고 글쓰는 거 아니잖아?”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것을 찾고, 그걸 동네방네 떠들려고 글쓰는 거 아님?”



그래 맞아.
프로게이머 리뷰라던가
누군가의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 표현하고,
잘못된 점을 찾아 비평하는게
내 글쓰기 원동력이니깐.




돈은 회사에서 법시다...



그 생각이 떠오르자 갑자기 기분 좋아졌다.
잠시 잊고 있었던 진리를 찾은 느낌이다.
내일부터 티스토리에 꼰대마냥 가르치는 글 팍팍써야지!




5. 밤샌다는 거 취소... 그냥 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