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모님 집에 지내다가 왔는데
부모님 집은 인터넷이 안되서 심심하지만 집이 넓고 풍경이 좋으며 무엇보다 시원하다.
마루부터해서 편백나무에 천장도 넓고 창문도 많고 아무튼 좋다.
그런데 내가 부모님 집에 살지 않는 이유는 이미 혼자 있음의 매력을 알아버려서 그러는 지도 모른다.
가족과 화기 애애하게 지낼 수도 있지만
서로 영혼이 다른 사람이 부딪힐 때 감당해야하는 것들,
예를 들어 하루종일 뉴스 아나운서의 딱딱한 목소리가 들리는 tv를 간접적으로 들어야하고
부모님이 일찍 자니 나도 그 시간에 마줘서 일찍 자야하는 거,
자신의 정치 사상을 말하는 아빠의 말에 피곤하다는 거.
같이 있으면 좋지. 외롭지 않으니깐.
하지만 같이 있을 때의 장점이 혼자 있을 때의 장점보다 적으니깐 내가 부모님 집에서 나온 듯.
또한 인터넷이 안되다는 점도 중요하다. 인터넷 안되더니 너무너무 심심하더라.
하긴 인터넷 되도 심심한 건 여전하지만.
2. 에코프로는 셀트리온을 생각하게 만든다.
과거 한 2년전?
그때 셀트리온이라는 바이오 기업이 있었는데 아직 그다지 검증되지도 않고
어떤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주가가 이상할 정도로 높았다.
그리고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는 떨어지고 15만원대 위로 아래로 거리고 있다.
그런 것을 보면 주식판이라는 건 어떤 이성적인 판단 후 이루어지는 곳이 아닌 희망을 먹고 자라는 게 맞는 듯.
그러니깐 재무제표 그런거 상관 없다.
영업 이익 그런 거 필요 없다니깐?
분위기만 좋으면 장땡이다.
기세가 좋으면 다 끝난다고.
분위기만 좋으면 사람들이 작은 소식에도 희망을 가지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니깐 주가가 오른다니깐?
현재 에코프로비엠이라는 회사의 주식이 100만원 대로 올라가고 있는데
과연 이것도 분위기일까?
3. 생리통 떄문에 저 세상 가는 줄 알았다.
역대 최고의 생리통인듯..
첫째날을 넘어 둘째날도 아플 정도면 뭐...
덕분에 핫팩을 너무 자주 써서 터져버리기까지 했다.
이제 핫팩대신 텀블러에 뜨거운 물을 담아서 핫팩대용으로 쓸까 생각중이다.
4. 코야 만나러 갈꺼야
코야 보씸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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