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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그녀를 위하는 걸까. 아니면 맞춰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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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도의 가부장적인 남자는 동성애자와 구분이 되지 않더라고. 이게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극도의 가부장적인 남자는 여자와 생각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고 심한 경우 여자를 사람 취급하지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느낌은 마치 절반의 동성애자를 상대하는 느낌인데 게이는 정신적 + 육체적으로 여자에게 끌리지 않는데 반해서 그들은 육체적으로만 여자에게 끌린다고 해야겠지?

  대표적인 예시의 남자가 있다면 여성 시민에게 돌려차기를 날려 성폭행을 한 범죄자, 신혼 여행 중 부인을 니코틴으로 살해한 범죄자가 있을 수 있다. 여성에게 돌려차기를 한 남자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자 네티즌들은 범죄자의 sns의 게시물을 이곳저곳 퍼트렸는데, 처음보는 여성을 폭행하고 전여자친구에게는 살해협박을 할 정도로 폭력적이던 남자가 이상할 정도로 아버지에게는 존경 타령, 동성친구에게는 형님 사랑 아우 사랑 하는 것을 보면 보통 찐한 것이 아니더라고.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아내를 니코틴으로 계획살인한 남자 역시 보통 사람이라면 발설하지 않았을 사실을 친구와의 메시지방에서는 “아내를 버릴거다, 이유가 있어서 만나는 거다”라며 지나치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마치 호모로맨틱 헤테로섹슈얼 (동성끼리 정신적인 사랑을 느끼고 이성끼리는 에로스적인 사랑을 나누고)처럼 동성에게는 사람대 사람, 혹은 그 이상으로 친근하게 대하지만 여성에게는 폭행과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른다.


  여자라면 아마 한 명쯤 봤을 걸? 여자친구 앞에서 한없이 다정하고 착하던 남자친구가 친구들 앞에서는 여자 친구를 비하하고 성희롱하며 완전 하인 취급하는 남자를 말이지. 왜냐고? 앞서 말했듯이 그들은 동성끼리만 정서적인 교류가 통한다 생각하기에 동성 앞에서만 진심이 나와서 그런거다. 여자 앞에서 다정한 모습, 착한 모습, 상냥함 모습, 사실 그건 모두 여자를 사람대 사람으로 취급해주는 것이 아니라 맞춰주면서 나오는 가짜 모습이란 말이다. 특히 이런 남자는 가부장적인 국가, 남자가 속마음을 쉽게 털어놓은 것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에서 더 자주 보이는 경향을 보여준다. 어라? 그 국가가 바로 한국이네?

  여자들은 남자를 만나는 것에 있어서 여자를 함부로 대하는 유형도 피해야하지만 지나치게 친절하고 상냥한 남자 역시 피해야 한다. 어떤 부딪힘 없이 너무 잘 맞다면, 그런데 뭔가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고 무조건 맞춰주는 느낌이 든다면 여자가 대단해서 대접주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부족하다 생각해서 맞춰줄 확률이 높으니깐. 생각보다 많은 여자들이 분간을 못하더라. 맞춰주는 건데 대접해준다고 착각해서는 자기가 남자 휘어잡는다고 자만하다가 뒤통수 제대로 당하지.


  많은 여자들이 도화살과 홍염살에 환장하고, 요란한 란제리로 남편을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드는 요부에 환상을 가지면서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남자를 온순한 어린양으로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는데 한번 잘 생각해보자. 그 척도가 남자에게 인정받음 있기에 결국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건 남자잖아. 휘어잡기는 무슨. 지들이 끌려 다니는 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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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니코틴으로 살해 뒤 성형까지 했다···'그놈'의 엽기적 행각 | 중앙일보

너무나도, 지나치게 태연했던 남편의 모습...

ww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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