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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젖 너무 과대평가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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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에서 주관하는 젊은 문학상 수상작 중, 한국 남자를 격하하는 단어와 함께 "좆 너무 과대평가되어 있어."라는 문장이 쓰인 소설이 많은 남성들에게 비판 받고 있다. 하지만 뭐라고 할 수 없는 게 이승만 대통령 찬양 공모전에서 대상 받은 글은 당연히 이승만 대통령을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글인 것처럼, 저때 당시 문학계에서는 페미니즘과 퀴어니즘 열풍이 불었고 그런 내용의 글을 수요하고 있어서 그만한 글이 뽑힌 것이다. 다만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저 소설 글귀 중 남성의 음경인 ”좆“이 과대평가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이세상에서 제일 과대평가 받은 신체부위는 바로 여성의 가슴인 ”젖“이 아닐까? 
 



  그래서 여성주의, 즉 페미니즘에서는 여성의 가슴이 가지고 있는 지나친 가치를 떨어트리려고 그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노브라운동인데 단순 지방 덩어리인 가슴을 가리지 말고, 신성화 하지 말고, 크게 평가하지 말고, 집중 좀 하지 말고 평범한 신체부위처럼 자유롭게 드러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1968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노브라가 상식이 아니고, 평균이 아니며, 아직까지도 많은 여성들은 자신의 신체 부위를 높게 평가하고 신경쓰고 있어서 그렇다.



  특히 여성인권이 낮은 국가에서는 여성 스스로 본인의 신체에 대한 관심이 크다. 대표적인 예로 무슬림 국가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주변 모두가 여성들에게 눈치를 주지만 여자들 역시 본인 스스로 머리를 가리고, 발목을 가리며, 입을 가려야 한다는 규칙에 잘 따르면서 본인의 신체에 집착하고 신경쓴다. 그리고 그 규칙을 지키지 못한 여자를 보면 여자들 역시 지적하는데 보통사람들보다 엄격하고 철저하게 문제점을 잡아낸다.



  한국 여성도 무슬림 여성과 다를 바 없다. 무슬림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눈치를 준다면 한국에서는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눈치를 주고 여성 본인들도 본인의 신체에 집착한다. 그 결과 성형 수술 1위 국가라는 칭호까지 얻게 된 것 아니겠는가. 물론 여성의 외모를 향한 지나친 시선도 문제지만 절대 한손으로는 박수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처럼 여성 스스로도 본인의 신체를 과대평가하고 더 높게 평가받고 싶다는 탐욕, 허영심도 한 몫한다. 이 둘이 맞아버리니 경쾌한 박수소리와 함께 쌍커풀이 없는 여자 찾기 힘든 시대가 탄생되어 버린 것 아니겠는가. 아마 조상님들 환생했으면 한국땅이 외국인들에게 지배 당했을거라 생각했을 게 분명하다. 분명 우리 토종 한국인은 쌍커풀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으니깐.



  이처럼 한국은 여성 신체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숭배를 거두고 여성 스스로도 자기 신체에 대한 숭배와 찬양 좀 제발 그만두었으면 한다. 계속 보고, 계속 확인하고, 거기서 만족하고 거기서 좌절하고. 온 세상이 안꾸미는 나를 우습게 볼 것 같다 생각하다가 또 안꾸미는 사람을 보면 무시하고. 아니 연예인도 아니고 얼굴 빌어먹고 살 일도 없잖아. 도대체 누구를 위하여 그렇게 신경 쓰고 무엇을 위하여 노력중인건데? 화장 안하는 일이 그렇게 큰 용기를 필요로 할 정도 대단한 건가? 꾸미지 않겠다는 선언이 어떤 힘과 권력이 있다고 생각한 건가? 더치페이의 해결책으로 내민 것이 고작 더치페이스라는 것이 기괴하다고 생각 한 적은 없는가? 죽음을 가로지를만큼 위험한 성형수술을 얼굴 좀 예쁘자고 할만큼 그게 그렇게 위대하고 가치 있는 건가? 어떠한 사람도 죽음 앞에서는 겁쟁이가 되는데 참 한국 여자들의 깡, 기세, 대쪽같은 정신, 절대 무시 못할 것 같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1240955452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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