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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이라는 형용사를 가지고 싶어하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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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모르지만 남자는 이성적이고 여자는 감성적이라는 말이 현재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진리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내가 사회생활도 해보고 학창시절에도 남녀공학을 다니면서 지켜봐왔는데 남자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이성적” 타이틀을 누구보다 원했을 뿐 막상 이성적이지도 않던데?



  뭐? 아니라고? 남자는 누구보다 감정 컨트롤을 잘하고 사건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자, 우선 해부학적으로 보면 기억을 관여하는 해마는 여성이,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는 남성이 더 크다.(1 의사결정과 문제해결력을 담당하는 대뇌의 전두엽 역시 여자가 더 크고, 감정을 조절하는 변연피질이라는 부위도 여자가 컸다. 즉 여자는 정서와 기억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부분의 뇌가 남자보다 더 크고, 남자는 하등동물에게 발달돼 있는 부위인 감정을 담당하는 대뇌의 활동량이 유난히 활발하다고 한다. 그래서 여성이 하루에 한 번 정도 성적 충동을 느끼는 것에 비해 남성이 52초마다 성적 충동을 느낀다고 한다.(2 뭐 해부학적으로만 아닌 전세계를 걸쳐서 범죄자는 남성이 더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는가. 이성적이고 감정 컨트롤 잘 한다면서 감성적인 범죄는 많이 저지른다라... 남자는 어쩔 수 없는 늑대이자 짐승이니 성폭행도 많이 저지른다라.... 그야말로 감정 풍부한 공쥬님들이 따로 없다. 우리 공주마마님들 2관왕 하셨으니 박수한번 쳐주자. 짝짝짝.






 




  또한 연애면에서도 이성적이라던 남자들은 이성적인 사람이 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남성들은 여자친구가 가진 고민에 대해서 심드렁하게, 또는 해결책만 달랑 제시해주지 않는가? 상사가 괴롭혀서 죽을 맛이라는 여자에게 퇴사하라고 하고, 요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다고 하면 절교하라고 하고. 공감만하는 여자들의 대화법과 달리 남자는 이성적이라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하지만 막상 회사 상사나 사장님이 “마누라 친정 때문에 죽겠어...”라며 이야기하면 “그러면 이혼하세요. 그러면 친정 무시하세요.”라고 턱턱 해결책만 제시하는 대화법을 하지 않는다. “아이구... 어떤 일이세요?“ ”아이구... 힘드시겠네요... 어쩌길래...“ 라며 그 누구보다 뼛속 깊숙히 공감, 혹은 공감해주는 척 한다. 하다못해 친구 사이에서도 무턱대고 해결책만 제시해주는 친구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남자들이 술을 마시며 밤새도록 회포를 틀어 놓는게 모두 이런 종류의 고민상담인데 말이지. 여자앞에서만 유독 툭툭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마치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고충에 대충 해결하고 끝내라는 자세와 같고, 즉 이성적인게 아니라 애인이 만만하고 귀찮으며 아랫사람으로 봐서 “해결책 제시하기”라는 대화법을 택한 것이다.




 



  좋아하는 여성상도 그래. 절대 이성적인 사람이 좋아할 법할 여성상을 남자들은 선호하지 않는다. 자신을 이성적이라고 칭하는 남자들은 신기하게도 이성적이고 똑똑한 여자를 만나서 서로 지성을 교류하고 발전해나가는 관계를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 지적인 토론을 나눌 수 있는 여성을 최우선으로 선호하는 것 아닌, 배울 점이 많아보이는 학력과 학식이 높은 여자를 선호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말에 쉽게 수긍하는 여자, 즉 자신의 말에 감정적으로 공감해주는 여자를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이라면서 지식이 높은 여성보다 더 좋은 여자라고 평가한다. 존경과 배려같은 “감성적인 것”을 퍼줄 것 같은 감성적인 여자를 좋아하고 오히려 자기보다 똑똑한 여자는 부담스럽다며 싫어하는 게 남자인데 뭐.




  알지? 지금 현재도 남자들은 “이성적”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싶어서 안달복달하며 눈알 굴리는 소리가 여기서까지 들린다. 소개팅 자리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무례한 맨스플레인 남발하면서 본인들이 이성적이라고 자화자찬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고. 자신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성이라는 탈을 쓴 무례한 발언이 불러일으키는 영향력, 상대방이 어떻게 자신을 생각할지도 미리 파악하면 안될까? 아니 자칭 이성적이라면서 막상 까보니깐 커뮤니티의 여론으로 만들어진 증거없는 잡소리들만 있을 뿐 뭐 증거가 없잖아. 그건 마치 2030대 여성들보다 자신들이 경제에 대해서 잘 알고, 주식도 잘하고, 돈도 잘 굴린다고 하면서 막상 회전률만 무지하게 높을 뿐 수익률은 2030대 여성 투자자에게 한참 뒤지는 2030대 남성 주식 투자자들의 모습과 같다. 그 타이틀을 가지고 싶다면, 그런 편견을 가지고 싶다면 증거가 필요하다 증거가.







1)

 
https://www.sedaily.com/NewsView/1HKK8MMFK4

 

[뇌 호기심 해결사] 인간은 뇌의 일부만 사용한다? 外

산업 > IT 뉴스: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루시’에서 저명한 신경학자를 연기한 모건 프리먼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대다수 인간들은 뇌...

www.sedaily.com

 
 

2)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0/17/2008101701172.html

 

[weekly chosun] '말 잘하는 여자, 한눈파는 남자' 이유는 뇌에 있다

weekly chosun 말 잘하는 여자, 한눈파는 남자 이유는 뇌에 있다 정서·기억 뇌는 女 크고, 감정·행동 뇌는 男 활발 女는 공감·대화 뛰어나고 男은 체계화·집중력 우수 공격 담당 뇌중추 男이 女의 2

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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