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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난 아테나 여신을 참 좋아했다. 멋있잖아. 갑옷을 입고 있기에 신체적인 분쟁에서 우위를 독점했고 지혜의 여신이기에 정신적으로도 늘 이길 수 밖에 없잖아. 사람들은 승리 한번 하겠다고 승리의 여신 니케에게 절절매는데, 그런 니케가 아테나와 함께하는 이유는 그녀가 늘 승리할 수 밖에 없는 무적의 포지션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판 아테나 여신처럼 뛰어난 능력으로 임원급까지 진급한 멋진 여자들이 있다. 온갖 편견을 물리치고 남초 회사에서도 당당하게 여성임원이 되어 자기보다 나이 많은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여자, 왠만한 남자보다 카리스마가 넘쳐서 그 누구도 찍소리 못하게 하는 여자, 회사 안에서도 그녀의 입지가 워낙 강력하여 여성차별적인 말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여자, 그런 여자를 나는 본 적이 있고 또 어린 시절 아테나 여신을 좋아한 것처럼 그녀의 카리스마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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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아테나 여신은 분명 여신임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제 타파는 커녕 가부장제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어머니. 그리고 그런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에게 무죄를 내린 아테나 여신.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오레스테스와 어머니 사이에서는 피가 섞였고, 이것이 더욱 큰 죄라고 복수의 여신이 항변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죽인 죄를 더 크게 취급한 아테나 여신은 오레스테스의 편을 들어주게 된다.
아라크네 때도 그러지 않았는가. 분명 아라크네가 아테나 여신보다 약소하지만 베짜기 실력에서 앞섰고, 12신들이 벌인 잘못된 행위에 대하여 지적하는 직물를 짰지만 인간과 신의 서열이 뒤집어질 것에 대한 우려에 "감히 신을 모독해?" 라며 아라크네가 만든 직물을 찢고 거미로 만들어 버리는 모습은 "까라면 까. 뭔 말이 많아?"라고 직급으로 찍어내리는 군대 문화, 남성중심 기업문화를 온 몸으로 습득한 꼰대의 모습과 유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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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회에서도 역시 여성 임원, 여성 팀장, 여자 상사는 여직원에게 필요 이상으로 엄격한 모습을 보여준다. 무슨 70년대도 아니고 사소한 복장지적은 물론 남자직원에게 보여주던 대범함은 사라지고 여직원에게만큼은 엄격한 것이 왠만한 가부장적인 남자보다 더 가부장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여자들만 크게 신경쓰는 부분, 외형, 패션 스타일, 메이크업 스타일, 헤어스타일, 악세사리, 말투, 미묘한 분위기 같은 것을 남자 상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데 여자 상사는 꼬투리 잡아내어 지적하는게 여간 피곤한 것이 아니다. 뭐 우스게 소리이긴 하지만 게이가 남자의 부정적인 면과 여자의 부정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여자 상사가 딱 그런 사람이다. 여자 입장과 남자 입장 모두 서서 평가하기 떄문에 상대하기 참 까다롭다. 그런데 그런 성격 덕분에 그녀가 중요한 보직에 앉고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있는가?
물론 많은 여성들이 사회진출에 성공 했다지만 아직도 사장 및 임원의 성비에서는 남자가 높고, 특히 한국은 그 분야에서 11년째 1위를 놓치지 않음으로서(1 한국 사회에서 인정 받으려면 남성중심적이고 남성문화에 잘 적응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여자가 높은 직급에 올라오기 위해서는 남성중심기업 문화의 수호자가 될 수 밖에 없고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져야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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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가부장제의 수호자인 아테나 여신처럼 여성 임원 역시 남자 중심 기업문화의 수호자로 활약하고, 거기다가 자신이 고생했으니 너도 고생해봐야 한다는 여자들만의 이상한 문화, 시어머니에게 볼 수 있는 똥군기 문화까지 합세하면서 여상사는 여직원에게 더욱 엄격하고 차별적이며 성장을 위해 도와주지 않는다. 여상사가 여직원의 승진길을 막고 스트레스까지 더 주고 있으니...(2 “나는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남자답고 프로페셔널하다.”라는 사고로 무장한 현대판 아테나 여신을 과연 현대판 아라크네는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 이제보니 그녀는 아테나 여신이 아닌 여성의 사회진출에 있어 영원한 수수께끼를 남겨주는 스핑크스 같은 존재였구나.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아테나 여신을 아는가?
어린 시절에 난 아테나 여신을 참 좋아했다.
늘 갑옷을 입고 있었기에 신체적 분쟁에서 우위를 독점했고
지혜의 여신이었기에 정신적으로도 이길 수 밖에 없으니깐.
승리의 여신 니케가 아테나를 졸졸 따라다니 이유가 있다니깐?
그녀는 늘 승리할 수 밖에 없는 무적의 포지션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아테나 여신과 같이 늘 승리하는 완벽한 여자들을 만나곤 한다.
온갖 편견을 물리치고 남초 회사에서도 당당하게 여성임원이 되며
자기보다 나이 많은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여자.
왠만한 남자보다 카리스마가 대단하여 그 누구도 찍소리 못하게 되는 여자.
회사 안에서도 그녀의 입지가 워낙 강력하기에 뭔 사건이 터졌다고 하면
그녀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문제가 해결되곤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 여성 임원, 여성 팀장, 여자 상사는 여직원에게 필요 이상으로 엄격한 모습을 보여준다.
무슨 70년대도 아니고 사소한 부분의 복장지적은 물론
남자직원에게 보여주던 대범함을 유독 여직원에게만큼은 엄격하니,
왠만한 가부장적인 남자보다 더 가부장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그런 성격 덕분에 그녀가 중요한 보직을 잡고 있는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물론 많은 여성들이 사회진출을 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사장 및 임원의 성비에서는 남자가 높고
특히 한국은 더할나위 없이 그 분야에서는 최고인데
11년째 oecd 국가 1위를 놓치지 않음으로서(1 얼마나 한국 기업이 남성중심적이고
남성문화에 잘 적응해야하는지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문화에서 여자가 인정 받고 높은 직급을 올라오기 위해서는
남성중심기업 문화의 수호자가 되야하고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져야만 가능한 것이다.
마치 아테나 여신처럼 말이지.
아테나 여신은 분명 여자 신임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제 타파하기는 커녕
가부장제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을 죽이고 왕권을 차지하자 어머니. 그리고 그런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에게 무죄를 내린 아테나 여신.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오레스테스와 어머니 사이에서는 피가 섞였고,
이것이 더욱 큰 죄라고 복수의 여신이 항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죽인 죄를 더 크게 취급한 아테나 여신은 오레스테스의 편을 들어주게 된다.
아라크네 때도 그러지 않았는가.
분명 아라크네가 아테나 여신보다 약소하지만 베짜기 실력이 앞서 있었고
12신들이 벌인 잘못된 행위에 대하여 지적하는 직물를 짰지만
인간과 신의 서열이 뒤집어질 것에 대한 우려에 "감히 신을 모독해?" 라며
아라크네가 만든 직물을 찢고 거미로 만들어 버리는 모습은
"까라면 까. 뭔 말이 많아?"라고
직급으로 찍어내리는 군대 문화, 남성중심 기업문화를 온 몸으로 습득한 꼰대의 모습과 유사해 보인다.
이처럼 가부장제의 수호자인 아테나 여신처럼 여성임원 역시 남자 중심 기업 문화의 수호자로 활약하고
거기다가 자신이 고생했으니 너도 고생해봐야 한다는 여자들만의 이상한 문화,
특히 간호사나 여초 회사, 시어머니에게 볼 수 있는 똥군기 문화까지 합세하면서
여상사는 여직원에게 더욱 엄격하고 차별적이며 더 높은 성장을 위해 도와주지 않는다.
여자가 상사일 때 여직원을 더 승진시켜주지 않고 거기다가 스트레스까지 주고 있으니...(2
"나는 다른 여자들과 달리 남성답고 프로페셔널해."라는 사고로 무장한
현대판 아테나 여신을 과연 어떻게 상대해야할까?
남자와도 경쟁해야하고, 여자 상사와도 경쟁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불쌍한 여직원들........
<여자보다 남자가 더 편하다는 그녀들에게>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여자는 이 세상 그 어떤 존재보다 외로운 존재다.
2)
https://m.munhwa.com/mnews/view.html?no=2018010301071021320001
女근로자, 직속 상사 여성일때 스트레스 더 높다
노동경제학회 보고서 女비율 많을수록 스트레스 커져 직급 낮을수록 승진확률은 감소 女리더, 차별 극복한 완벽주의자 女직원 인정기준 높아 더 압박감 직속 상사가 여성이고 사내 여성 비율이
m.munhwa.com
1)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087
6%…대기업 여성임원 비중 11년째 OECD국 꼴찌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한국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여성의 노동환경이 열악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세계 여성의날을 기념해 발표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11년째 꼴
www.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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