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3 일기

 
 
 
 
1. 불쌍해
 
 
 
남자 아이돌이나 남자 가수, 혹은 남자 래퍼들을 보면 그들의 양가감정이 보일 때가 많다.
무슨 양가감정이냐... 계집애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화장하고, 애교부리고, 
꾸미는 것에 있어서 어떤 치욕? 부끄러움? 그런 것을 느끼더라고.
대표적인 예라면 뜬금없이 상남자 스타일로 간 김동완이라던가,
팬과 애교 넘치는 영상통화 후 전화를 끝자마자 욕설을 했다고 의혹 받은 남자 아이돌이나.
 
 
 
 
나를 소비 해주는 것은 여성팬이지만 너무 스윗하게 나가면 가오 상하고,
물론 나의 밥줄은 여성팬이지만 너무 딸랑이처럼 나가지 않고 남자답게 스웩,
비취, 된장녀들 다 나빠, 요즘 여자들 나뽜 비취,
뭐 이런 가사 한 두개씩 적어주는게 전통놀이가 되어버린 지금,

 
 
 

참 여자만 불쌍해......... 
사실 여자가 어떤 컨텐츠를 소비하면 늘 욕을 먹기 마련이다.
스포츠 뿐만 아니라 이스포츠도 그러긴 했어.
이스포츠 초창기 팬덤은 대부분 여성팬임에도 불구하고 얼빠니 뭐니 그런 말 있었으니깐. 
 아니 분명 같은 팬이면서 왜 여자팬에게만 뭐라 그래.

힙합도 그렇지 않음? 힙순이, 힙순이들, 꺼려꺼려 ㅡㅡ 이건 남자들만의 무.대 하면서
또 앨범은 사달라네? 으이그 좆병신들.
 



 
 
 

 
 

이렇게 남자들의 무의식에는 사랑에 빠진 여자팬에 대한 무시가 깔려있다.

 

빠순이들의 인권은 빠순이들이 되찾아야 맞는 법, 
오빠들이 찾아주는 것도 아니고 소속사에서 해주는 건 더욱 아니니깐 알아서 찾도록. 
아니면 나처럼 어떠한 것도 사지말고 스스로 노는 개인팬 하등가.
 
 
 
 

 
 
 
 

 
 
 
 

 



2. 게임하는 남자, 롤하는 남자, 스타하는 남자, rpg하는 남자, 베그하는 남자


아니 왜 게임을 무슨 고상한 취미, 아니면 가성비 있는 취미, 지향해야하는 취미로 생각하는 걸까???
돈 벌 수 있는 직업이 아니고 또 성년인데 게임을 한다...
솔직히 들떨어져보임.
 
 

물론 나도 게임 진짜 좋아했고
초딩 중딩 고딩때 안해본 게임이 없을정도로 장르를 가리지 않았지만,
아니 어른이 되어서도 소리지르고, 아이템! 아이템! 거리고
패드립 날리면서 게임하는 남자보면...
 


누가 게임하는 남자가 운동하는 남자보다 매력적이래?
적어도 운동에는 스포츠 정신이 있잖아. 페어플레이도 있고.
경기 한판하면 같이 막걸리 마시면서 인간관계도 다지고.
게임에는 패드립 정신 밖에 없잖아.




 

 
 
작문을 취미로 하는 남자가 많았으면 좋겠는데
거의 없네...
T.O 가 거의 바닥 수준이야....
하여튼 좋은 것, 좋은 사람은 왜 늘 소수인 걸까.


 
 
 

https://m.youtube.com/watch?v=K4pjwmvAXWE&list=PLpCd8KvOb2fuR2Q0KL1WehfS7559hp8kV&index=61&pp=iAQB8A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