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전도 고전 나름
학창시절 선생님들이 고전 같은 거 읽으라고 했을 때,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 읽지 말았어야 했다.
예를 들어 데미안 같은 거.
학창시절 좀 깔짝 거리다가 너무 재미없어서 그냥 인터넷에 줄거리 정리된 거 보고 독후감 썻지.
태어나서 그렇게 재미없는 책은 또 처음이더라.
혹시 고문용 소설을 만든 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
뭔가 허세용으로는 좋겠지만 지금의 나를 위해서는 전혀 좋은 책이 아니였어.
그래. 노벨 문학상용 책이라고.
그런건 전문가에게나 맡기고
어려운 거 읽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나 맡기고
난 재미있는 거나 읽겠다는 생각에 꼬마 니콜라 전시리즈를 봤다.
초등학생 용이지만 재미있어서 아직도 기억나더라.
언제 시간 되면 다시 한번 더 봐야지.
그리고 작가 헤르만헤세 역시 자신의 책만큼 무드 없고 재미 없는 사람이었다.
여자하고 결혼 했다지만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는 것은 물론 감정 교류도 안됐다고.
반면 틈만나면 남자 둘이 뽀뽀하는 장면을 '깨달음'이라는 이유로 글 속에 꾸역꾸역 집어 넣고 말이야.
혹시 말로만 듣던 호모 로맨스 헤테로 섹슈얼 아니었을까?
아마 남자가 고백했다면 자신의 책 속 장면처럼 뽀뽀하다 못해 딥키스 했으려나ㅋ
헤르만헤게(이)
2. 기록의 역사
뭔 이상한 알고리즘 추천 때문에 체리장의 직진이라는 노래까지 들어오게 되고
더 괴상한 것은 자기 아버지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을 찍고
장례식 장면까지 다 찍은 영상까지 알고리즘에 떴다는 거.
체리장은 컨셉, 예술, 의도 다분하게 알록달록하게 꾸민 영상이라면
그 다음에 본 영상은 입에 호흡기 끼고 아파서 움찔거리고, 또 장례식 절차까지 다하는데,
또 에쁘게 보이고 싶어서인지 알록달록 꾸미는 것이.... 참.......
그래... 그것도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라면 추억이겠지만...
3. 그래서 최선을 다해 살라고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장마가 멈추면 여행 가고
대회가 있으면 최선을 다하며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글 써야지.
미루어두었던 글도 모두 정리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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