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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최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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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나는 그 영상 넋 놓고 봐버렸다.
너무 멋있는거야.
항상 틀에 박힌 듯 공연장 안에서 개막식을 선보이는게 아니라
주요 장소에 따라 옮기는 것도 재미있고 하나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음.
파리의 모든지 다 용인해주는 대환장파티보고 좋더라.
 
 
 






 
그런데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하는 장면에 있어서 예수의 역할을 여자가, 
또 그녀의 주변에 드랙퀸, 디오니소스까지 등장해 신성모독이라고 욕을 먹고 있더라고.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최후의 만찬 작품 중앙에는 예수가,
그리고 그 주변에는 예수의 가르침을 자기식으로 전파하려는 제자들이 있지 않은가?
개막식 최후의 만찬의 예수의 자리에 있는 건 여성 dj,
제자의 자리에 있는 nicky doll, paloma, piche, kam hugh 로 이루어진 드랙퀸.
소위 드랙퀸이라는건 남자가 '여자들의 여성성'을 자기 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행동이다보니
어떻게 보면 여자 - 예수 , 드랙퀸 - 제자 이런 식으로 되는 거지.
 
 
 
 
반대의 경우도 재미있겠는데?
예수의 자리에 남자가, 그리고 제자의 자리에는 여자가 있을 수도 있지.
그리고 그 여자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한 '남자들의 남성성'을 표현하면 어떨까?
강인한 의지를 상징하는 갑옷 입은 잔다르크 같은 여자,
지성을 상징하는 마리퀴리 같은 과학자 여자,
세상을 탐구하고 사유함을 상징하는 한나 아렌트 같은 철학자 여자.
 
 


 
 
 
아무튼 드랙퀸들이 자기 식으로 해석한 여성성이 아름다워서 난 재미있게 봤다. 
특히 난 남자만이 가지고 있는 여성적 페르소나,
섬세함, 아름다움, 관능적임, 변덕스러움, 하지만 사회적 시선 때문테 그것을 절제하려는 불안전함을 난 사랑하거든.
이는 여자가 여성적 페르소나를 보여주는 것하고 또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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