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그런데 우리 이미 남남 아니던가?
자식을 창피해 하는 부모처럼 조금이라도 떨어트리려고 하지 않았던가?
졸업생은 중앙도서관을 이용하시려면
매년 갱신되는 서류와 등본을 제출하세요.
매년 갱신 하지 않을 시, 도서관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한때 나의 집필 공간은 내가 졸업한 대학교가 아닌 국립대학교 도서관이었지.
상을 탔을 때 그 영광을 그 도서관에 돌렸었고 말이야.
예일클럽이라고 아는 사람?
예일대 출신들만 입장할 수 있는 사적 공간이라고 한다.
bar도 있고, 게스트룸도 있고, 식당도 있고, 고급스러움을 담아내고.
프린스턴 클럽과 아이비리그 클럽도 같은 맥락이고.
서울대 동문끼리도 아닌 척 하지만 자기들끼리
통하는 무언가가 있어서 잘 지내던데.
잘난 사람은 자기가 잘난 거 잘 알면서 뭉치는 거지.
생각해보니 내가 있었던 곳은 항상 배타적이지 않았던 곳 같다.
언제나 새 회원을 받아들여야만 돌아가는 구조.
다단계처럼 뭐 사람 가릴 것 없이 받아들이려고 눈에 불을 켜던데.
자생을 못하기에 이 사람 저 사람 다 받는 구조.
비밀스러움과 은밀함이 없이 항상 개방되어 있는 번접한 시장.
도때기 시장.
별볼일 없는 조상님을 모시는 느낌같은 거다.
유산도 없고 가슴에 남는 일화도 없고,
친척끼리 만나도 서먹하고, 후손에게 큰 기대 하지 않는 조상님.
내 조상님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으려나.
비루한 후손도 비루한 조상님도 서로 사이가 참 서먹서먹하긴 해.
서로를 우습게 보고 대화조차 하지 않는 어떤 가난한 집안 식구를 보는 듯 해.
사이 좋게 지내는 법을 조상 대대로 물려받지 못했기에 방법을 모르는 거야.
비밀스러움과 은밀함으로 서로 묶고 엮는 방법을 몰라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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