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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니 나 난독증 맞네

에세이/나의 작문 일대기

by @blog 2026. 3. 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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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대화하는 것은 문제가 없고,
또 내가 쓴 글을 다시 보는 것에도 문제 없으며,
수필이나 에세이, 동화 같은 것을 보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재미없는 글,
또는 지나치게 추상적인 표현,
그러니깐 단어를 유희적으로 가지고 노는 문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은 이해를 못하다 못해 머리가 아픔.
보통 글을 읽을 때 머릿속으로 장면을 그리는데
위와 같은 문장은 전혀 머릿속으로 그리지 못하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재문이는 찡그린 하늘과 닮은 표정을 지으며 비스듬히 앉다가,
게이코가 말하는 말의 의미를 손가락 하나하나 더듬어 만지며
깨물다가 이내 팔짱을 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니깐 말의 의미를 더듬거나 깨무는 것은 어떻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잖아.
그 순간 머리가 아픈거임.
더 심한 것은
“게이코가 깨물고, 깨닫고, 깨우치고, 깨달으면서“
라는 식의 단어를 가지고 노는 문장은 말할 것도 없이
머릿속에 안그려짐요.
옛날에 이런 소설가 글을 과제로 읽으라고 해서
얼마나 고문을 겪었는지.......







어쩐지 언어 점수보다 수학 영어 점수가 높더라 ㅉㅉ
오랜만에 소설을 봤는데 이번에도 역시 읽지도 못하고 바로 반납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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