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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갤문학/참모] 버벨영웅전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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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og 2020. 11. 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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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마왕 박태민

 

 

다음 마을인 팬택 마을에 도착한 버벨..

팬택 마을에는 유명한 서커스단이 있었는데 슷하대륙에서도 아주 유명했다.

오랜 여행으로 지친 버벨..

스트레스를 좀 풀겸 서커스 관람을 하기로 했다.

서커스를 구경하는 버벨..

역시 유명한 서커스답게 공연은 아주 재미있었다.

특히 수달의 공연은 앙증맞고 귀여워 버벨을 아주 즐거워했다.

그리고 도우너 복장을 한 어떤 녀석이 공연내내 재주를 부렸는데 아무도 보지 않았다.

아무튼 수달이 무척 귀여웠던 버벨..

공연이 끝나고 사진이나 한장 찍을까 수달을 찾아갔다.

막사 뒤, 서커스단원들의 숙소..

어떤 험상궂은 사나이가 서커스 단원들을 혼내고 있었다.

그 사나이는 단장으로 송십창이라고 했다.

송십창: 이 녀석들..그따위로 해서 밥 벌어 먹겠어. 오늘 외출은 없다.

서커스 단원들: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이를 지켜보는 버벨..

그러나 사나이가 남의 집 일에 함부로 끼어들을 순 없는 법!

그래서 버벨은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혼이나던 서커스 단원 중 항즐이라는 녀석이 나와 단장에게 한마디를 했다.

항즐이: 단장님..제가 주장으로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외출은 약속하신 것인데 어째서 취소하시는 것입니까?

송십창: 하하..이 맹랑한 녀석보게나..내가 취소하면 취소하는 거지 어디서 말대꾸냐? 

        그리고 넌 이제 주장이 아니다. 앞으로 주장은 수달이다!

송십창의 말에 크게 충격을 받은 항즐이..

항즐이: 단장님..너무 심한것 아니십니까? 그렇게 마음대로 짜를거면 주장은 왜 시키셨습니까?

송십창: 허..이 녀석봐라. 이제 아주 막 대드는 구나. 너는 앞으로 공연 나올 생각 말아라.

어렷을때부터 서커스단에 들어가는게 꿈이었던 항즐이..

송십창의 말에 항즐이는 너무 서러웠다.

항즐이: 단장님..너무 하십니다. 그래도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사인데..어흐흥 ㅠ.ㅠ

울면서 뛰쳐나가는 항즐이..

항즐이의 뒤를 거인연기를 하던 녀석과 엑스트라 연기를 하던 녀석이 따라나갔다.

이들이 나가는걸 차갑게 바라보던 송십창..

송십창: 지깟 것들이 나가서 뭐하겠다고..낄낄..여기는 수달이만 있으면 되거든..낄낄

송십창의 악마같은 모습에 수달은 벌벌 떨었다.

송십창: 낄낄..수달이하고 뱅미, 니네는 이따가 이벤트 있으니깐 준비하도록 해라.

막 공연을 끝내서 피곤했던 수달과 뱅미..

수달의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해서 보는 사람을 아프게 했다.

뱅미라는 녀석도 훌쩍거리는데 버벨은 이상하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버벨..

지금까지 여러명의 마왕들을 상대해 온 버벨이었지만 이렇게 못된 놈은 처음인것 같았다.

버벨은 태어나서 가장 큰 분노를 느꼈다.

버벨: 너 이녀석! 십창이라는 놈아~ 너는 어찌 그렇게 단원들을 못살게 구느냐?

분노한 버벨이 큰소리로 외쳤다.

송십창: 아니 너는 왠 녀석이냐?

버벨: 지나가는 사나이다!

송십창: 아니 사나이라고 남의 일에 함부로 끼어들어도 되느냐?

버벨: 나도 지켜보려고만 했다만 네 녀석이 아이들을 너무 괴롭혀서 나왔다. 너는 어찌 아이들을 괴롭히느냐?

송십창: 돈 때문에 그랬다. 아이들을 괴롭히면 큰 돈을 벌수 있다.

송십창의 말에 버벨은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버벨: 이런 못된놈! 더이상 두고 볼수가 없구나! 에잇~ 사나이는 휴머니스트!!

분노의 스트레이트!!

송십창을 안드로메다까지 보내버릴 듯한 기세다.

슝~~

송십창이 우주 저편으로 날라가 버리자..

아이들은 와~와! 하고 버벨을 환호했다.

수달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울었다. ㅠㅅㅠ

그리고 뱅미라는 녀석도 엉엉 우는데 버벨은 이상하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아무튼 송십창이 혼쭐이났다는 소문을 듣고 뛰쳐나갔던 항즐이 일행이 돌아왔다.

아이들도 친구들이 돌아온 것을 무척 즐거워하며 반겼다.@^^@ @^^@ @^^@ @^^@

그런데 돌아온 항즐이가 겁에 질린채 버벨에게 말했다.

항즐이: 용사님..큰일 났습니다. 제가 밖에 나가보니 셋힝마왕이 온 마을 컴퓨터를 부수고 다닙니다.

버벨: 아니 셋힝마왕이 어째서 마을 컴퓨터를 부수고 다닌단 말이냐?

항즐이: 자기 컴퓨터 셋힝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자 화풀이를 하는듯 합니다.

버벨: 허허..그럼 큰일 이구나. 아이야.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해결해 볼테니..

항즐이를 진정시키고 마을로 나온 버벨..

과연 셋힝마왕이라는 녀석이 온 마을 컴퓨터를 부수고 다녀 마을이 혼란에 빠져있었다.

버벨은 곧 셋힝마왕을 찾아가 말했다.

버벨: 이녀석.. 셋힝마왕! 자기 셋힝이 마음에 안든다고 온동네 컴퓨터를 부수다니 이게 무슨 짓이냐?

셋힝마왕: (인상을 쓰며)쳇, 나는 셋힝 상태가 마음에 안들면 신경질이나. 그래서 화풀이를 할테야.

셋힝마왕은 버벨의 충고를 듣지 않고 계속 컴퓨터를 부쉈다.

버벨은 어떻게든 셋힝마왕을 말리려고 하지만 셋힝마왕은 이미 이성을 잃은듯 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버벨..

버벨은 손바닥을 탁 치며 캐스터마을에서 받은 그래픽카드를 떠올렸다.

버벨: 이녀석..셋힝마왕아. 이것을 보아라. 이것은 그래픽카드의 명가 ATI의 최신 제품인, 최고의 3D 성능을 자랑한다는 'ATI 레이디언 X850 XT 플래티넘 에디션'이다.

버벨이 내민 그래픽카드를 보자 행동을 멈추는 셋힝마왕..

아직 똥 씹은 듯한 표정이지만 버벨이 내민 그래픽카드를 받고는 자기집으로 돌아갔다.

셋힝마왕을 따라간 버벨..

셋힝마왕은 곧장 그래픽카드를 교체하고는 컴퓨터를 켰다.

셋힝마왕의 표정을 가만히 보니 제법 마음에 드는 표정이었다.

버벨: 이보게 셋힝마왕..어떤가? 마음에 드는가?

셋힝마왕: (인상을 쓰며)조용히 좀 해봐. 셋힝 상태를 확인할수가 없잖아.

버벨은 셋힝마왕의 신경질이 조금 거슬렸지만 참고 셋힝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로부터 3시간 33분..

그제야 셋힝마왕이 고개를 끄떡이더니 입을 열었다.

셋힝마왕: (약간 인상을 펴며)좋은 그래픽카드 군..이제야 셋힝이 마음에 들어.

버벨: 음..그렇담 앞으론 동네 컴퓨터를 부수지 않는다는 말이지?

셋힝마왕: 응..이젠 마음이 안정이돼. 다시는 동네 컴퓨터를 부수지 않을께..

셋힝마왕에게 약속을 받아낸 버벨..

성질은 조금 더러웠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이 제법 사나이다워 버벨은 악수를 청했다.

이를 쌩까는 셋힝마왕..

어쩔수 없이 버벨은 그냥 인사만 하고 밖으로 나왔다.

마을에 왔더니 큰 일을 두개나 해결해준 버벨을 동네 사람들이 큰 박수로 환영했다.

곧 수달이 재미난 공연을 시작하자 축제가 벌어졌고 버벨도 크게 기뻐했다.

뱅미라는 녀석도 특이한 춤을 춰보였지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즐거운 축제가 끝나고...

마을에 작별 인사를 하는 버벨..

떠나려는 버벨에게 수달이 쫄랑쫄랑 뛰어왔다.

수달: 어버버..어버..이거~...어버버..휴..난감하네요..

~띠리링

*수달에게서 '미역 한 줄기'를 받았습니다.

'어버버'하는 수달에게 미역을 받은 버벨은 귀여운 수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버벨: 사나이라고 꼭 말을 잘할 필요는 없단다. 하지만 수달아..이것 하나만 기억하자..사나이의 얼굴은 철판!

수달:(조개를 꽉쥐며)사나이의 얼굴은 철판!

수달이 조금은 당당해 질수 있으리라 버벨은 생각했다.

그리고 뱅미라는 녀석도 이상한 말을 하며 버벨에게 무언가를 주었는데 

버벨은 그것이 도무지 무엇인지 알수 없었다.

띠리링~

*뱅미에게서 '이상한 물건'을 받았습니다.

**외계의 물건, 정체 불명의 수수께끼..

버벨은 그것을 아무렇게나 가방에 넣고는 뱅미에게 말했다.

버벨: 너도 완전 소중한 사나이가 될수 있을거야..

어쨋든 버벨은 다음 마을를 향해 발길을 옮겼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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