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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정명훈에 대하여 5 / 인크루트 스타리그

과거 스타크래프트1 인물 리뷰

by @blog 2021. 4. 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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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도를 얻게되면 원하든 원치않던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별명이고 정명훈 역시 프로게이머시절 개성있는 별명이 있었다. 임요환과 외모가 비교된다는 이유로 생긴 오징어, 최연성코치가 전략을 시키는 대로만 한다는 뜻을 가진 로봇, 스타크래프트1 막바지 스타리그에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영호를 3대0으로 이겼다는 뜻으로 신보다 높다는 초갓,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자신을 소개했던 헬로에너하임(lostarks.tistory.com/1023). 그리고 왕자를 뜻하는 국본(國本)과 테러리스트라는 별명도 있었는데 재미있게도 정명훈의 첫 결승진출 스타리그에서 그 별명이 동시에 탄생됬다. 어떻게보면 쌍둥이 별명이라고 할까?

 

 

 

 

  2008년에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는 be the legend라는 모토로 인크루트 스타리그는 오프닝 장면에 실력과 팬덤을 모두가진 '임이최마' 중에 임요환, 최연성, 마재윤을 등장시킨다. 이제 임이최마처럼 팬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전설의 라인이 되라는 의미를 함축한 오프닝인 것이다. 그리고 임이최마 중 '이'를 뜻하는 이윤열이 36강에 진출했고 정명훈과 맞붙게 된다. 1세트는 정명훈이 승리하지만 2세트인 맵 왕의귀환에서 이윤열이 이김으로써 동점 상황을 만든다. 

 

 

 

 

 

  맵의 이름처럼 이윤열이라는 천재가 다시 귀환하길 바라는 팬들. 많은 사람들이 2007 EVER 스타리그에서 올드게이머 박성준이 우승한 것처럼 이윤열도 우승하여 다시한번 

 

 

 

 

 

 

 

 

아 윌 도미네이트

 

 

 

 

3세트에 이윤열을 대쪽같이 탈락시킨다

 

 

 

 

 

 

흥행수표를 바로 앞에 놓친 인크루트 상무님

 

 

 

 

 

 

 

 

 

  괜찮다. 8강에 박성균이 있으니깐. 이윤열이 이끄는 위메이드폭스 테란라인의 후계자인 박성균은 2007 곰TV MSL에서 우승했고, 만약 여기서 다시한번 우승한다면 많은 팬들의 이목을

 

 

 

 

 

 

아 윌 도미네이트2

 

 

 

정명훈은 2대 1로 박성균을 탈락시킨다

 

 

 

 

 

상무님????????????

 

 

 

 

 

 

 

 

 

  2007년까지만해도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정명훈이 2008년 스타리그에서 우승자 출신을 무려 2명이나 탈락시켰다. 하지만 둘의 종족은 테란이다. 프로토스전과 테란전에 강한 정명훈이지만 저그전 성적이 영 좋지 못했고 하필 4강전 상대는 저그 김준영 선수였다. 한빛스타즈에서 CJ 엔투스로 이적 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기적으로 8강에 올라와서 예전 기적의 3연승으로 결승전에 승리했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때마침 정명훈도 저그전이 부진하다는 편견을 바꾸고 싶었고 저그선수와 한번 붙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나 정명훈 데뷔부터 2008년 프로리그 성적을 볼 때 편견을 바꿀 가능성보다는 오히려 그 편견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았다. 왜냐하면 그의 저그전 승률은 25%였으니깐. 

 

 

 

출처 : 와이고수 기록실 / 정명훈 / 2007 - 2008 프로리그 성적

 

 



- MSL에서 붙어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 저그와 한번 붙어보고 싶다. 내 저그전이 그렇게 나쁘지 않는데 방송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오해가 쌓인 것 같다. 그것을 풀어주고 싶다.



[서바이버]정명훈, “저그전 약하지 않다는 것 보여주겠다”(1

 

 

 

 

 

  바로 거기서 정명훈에게 도움 준 사람이 바로 최연성 코치다. 사실 최연성은 36강부터 최연성을 끌어올리게 아니였다. 전에 말하지 않았는가. 최연성의 코칭을 받으려면 그의 높은 기준에 만족시켜야한다는 사실을. 4강에 진입하자 드디어 최연성의 눈에 본격적으로 들어왔고 부지런하게 연습하는 정명훈의 모습과 과거 자신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꼈다. 정명훈은 4강전을 위해 1세트와 2세트에 이길 수 밖에 없는 빌드를 준비했고 3세트와 4세트에는 바이오닉으로 가려고 했다. 그러나 여기서 최연성이 반대한다. 반드시 4세트에 메카닉으로 가라고. 바로 자신이 개발한 저그전 메카닉을 사용하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정명훈은 김준영과의 경기에서 1세트 2세트 승리, 하지만 바이오닉을 사용한 3세트에서 패배한다. 그리고 4세트, 정명훈은 저그를 상대로 메카닉을 선보였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였다.

 

  당시 저그를 상대할 때 바이오닉, 또는 탱크를 섞은 바이오닉을 해야한다는게 정설이였던 모양. 그래서 바이오닉에 약하고 메카닉에 강한 선수들이 저그전에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저그전 메카닉을 사용하면 저그를 상대로 바이오닉 유닛없이, 또한 강력한 화력으로 상대할 수 있었다. 최연성의 독창적인 전략 조언 때문일까? 정명훈이 결승전에 진출했어도 송병구와 정명훈의 대결이기보다는 송병구와 최연성의 코칭을 받은 테란 게이머라는 아쉬운 인식도 있었다. 

 

 





- 정명훈이 저그전이 약점으로 지적되는데 걱정하진 않았는지

나는 명훈이가 스타리그 8강전까지 경기할 동안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8강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고, 최소한 5전제는 올라와야 봐주겠다고 생각했다. 4강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챙기기 시작했지만 내가 봐줘서 이겼다기 보다 명훈이가 잘해서 올라간 거라고 생각한다. 명훈이의 연습생 시절을 보면서 나의 연습생 시절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항상 나가지 않고 게임만 하는 것을 보면서 잘 할거라고 믿었고,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기에 결실을 보는 것 같다.


- 생략



- 경기 전 무조건 정명훈의 승리를 확신한 이유가 있다면


▲ 처음에 준비를 할 때 모든 빌드를 메카닉으로 짰다. 스타리그 경기는 이틀 준비했다. 프로리그 연습하다가 프로리그 끝나고 이틀 연습하고 출전한 것이다. 첫날에는 메카닉만 연습했고 ‘잘하네, 이기겠다’고 생각했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퇴근하고 집에 가려니까 명훈이가 ‘못하겠다’고 하더라. ‘이제 못하겠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말하고 일단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다음날 왔더니 바이오닉을 하고 있더라. 대회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내가 끼어들면 혼란을 가중시킬 것 같아서 연습하는 것을 그냥 놔뒀다. 메두사에서는 갈피를 못 잡았다고 하길래 메두사는 됐고, 1경기 빌드는 센터 팩토리 빌드를 명훈이가 짰는데 너무 감이 좋아서 메카닉하면 무조건 이길 줄 알았다. 2경기도 준비한 빌드로 무조건 이기고, 3경기는 바이오닉을 한다고 하길래 알아서 하라고 맡겼다. 4경기 때는 바이오닉을 한다고 하길래 ‘바이오닉을 하면 진다’고 판단했다. 메카닉만 연습해서 손이 메카닉에 익은 상황이라 ‘4경기는 무조건 메카닉해라. 내가 장담한다’고 말해서 선택했다. 요점만 짚어줬고 명훈이가 그대로 했다.



SK텔레콤 최연성 코치, “내가 경기할 때처럼 떨렸다”(2


 

 



  최연성 코치는 정명훈의 경기 뒤 인터뷰를 통해 “두 달 전부터 빌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 코치는 “3개월 전에는 마린, 메딕, 발키리 등을 위주로 연습했는데 이 빌드는 분명히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새 빌드를 찾게 됐고, 또 다듬게 됐다”고 설명한 뒤 “이 메카닉 빌드는 맵에 상관없이 저그를 상대로 사용할 수 있다. 메카닉이 바이오닉 전략보다 저그 상대로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코치는 “앞으로 저그들은 바이오닉을 포함한 메카닉 빌드까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메카닉 빌드는 앞으로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SKT최연성 코치, 괴물식 UP메카닉에 ‘히드라 녹더라’(3

 

 

 

 

 

 

 

그런데 솔직히... 조금...  김준영이 올라왔다면 정말 그 스타리그는 재미있었을텐데

 

 

 

 

 

 

 

 

그러기에는 정명훈의 독기가 너무 강력하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명훈찡 무서워 ^^b

 

 

 

 

 

 

 

 

  결승 진출에 성공한 정명훈. 그런데 그때 생긴 별명이 리그 흥행을 파괴한다는 뜻의 테러리스트라는 사실. 즉 결승전에 올라가면 스타리그의 흥행이 보증된 선수들을 인지도가 낮은 선수가 탈락시켜 리그 흥행을 망친다는 뜻이다. 이전에 르카프 오즈 박지수 선수도 정벅자, 리그브레이커라는 별명을 가진 이유가 그와 같은 이유였다. 하지만 동시에 SK T1의 테란라인을 잇는 왕자, 국본이라는 별명도 동시에 생긴다. 뭐 그러긴해도 팬들이 가장 많이 쓰는 별명은 바로 테러리스트였다. 

 

 

 

 

 

정명훈의 별명인 덴징어, 덴징봇의 '덴'은 바로 오사마빈라덴의 덴에서 따왔다는 사실.

 

 

 

 

 

 

 

 

  2008년 11월 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홀, 정명훈과 함께 결승전 상대인 송병구가 등장했고 아이러니하게도 송병구는 테란전에 뛰어났는데 정명훈 역시 프로토스전에서는 누구보다 강했다는 것이다. 즉 서로의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증거다. 또한 정명훈의 우승 가능성은 이것뿐만 있는게 아니다. SK T1에는 김택용을 비롯한 도재욱, 권오혁, 김성제가 연습을 도와주었고 또한 송병구는 콩라인이라고 불리며 여러번의 결승전에서 여러번 준우승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완전히 정명훈이 패배한다는 보장도 없었다. 정명훈의 기세는 대단했는데 결승전 예상 스코어를 말할 때 그는 3대 0이라고 했다. 

 

 

 

 

 



- 결승전 스코어는 어떻게 예상하는지

3:0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만약 중간에 경기를 내주더라도 5경기는 내가 승리하게 될 것이다. 연습하면서 승률이 좋았고, 맵도 대체로 내가 자신 있는 맵들이다. 그리고 준비한 빌드도 좋다.


인크루트 결승]정명훈 출사표,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4

 

 

 

 

 

  그렇게 시작된 1경기. 팽팽할거란 예상과 다르게 송병구가 압도적으로 1세트와 2세트에서 승리한다. 결승전 무대를 자주 접한 송병구와 다르게 정명훈은 긴장해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한다. 그리고 3세트에서 긴장이 풀렸는지 원팩토리 - 더블커맨드와 뛰어난 리버방어와 더불어 터렛과 서플라이로 점점 조이기를 시도하고 성공한다. 그리고 4세트에서도 승리하는 정명훈. 송병구가 이길거라는 예상과 달리 어느덧 2대2 상황이 된 것이다. 이제 한경기만 이기면 로얄로더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시작된 5세트 경기가

 

 

 

 

사진출처 : blog.naver.com/swyl1220/220168357995

 

역시 우리 뱅구 ^^b

 

 

 

 

 

  가스가 막히는 일이 발생하고 빠른 드라군으로 방해를 받았지만 침착하게 방어하는 정명훈. 그리고 4세트에서 이긴 것과 같이 조이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송병구는 옵저버로 조이기 라인을 모두 파악,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정명훈의 라인을 부순다. 단단한 방패는 대체적으로 무겁다. 정명훈식 조이기 공격은 안정적이지만 무거운 방패와도 같다. 그래서 송병구가 택한 것은 방패를 파악하는 눈과 정명훈이 방패 안에서 공격을 준비하지 못하게 쉴새없이 공격한 것이다. 신인시절 정명훈의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과감성 부족과 과도함 침착함이 바로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서 드러난 것이다.

 

 

 

 

 

결국 정명훈은 GG를 선언하고 송병구는 만년 준우승자에서 드디어 우승자가 된다.

 

 

 

 

 

 

나 송병구...

더이상 콩라인이 아니다...☆

 

 

 

 

 

 

 

송병구는 삼성전자 칸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이에 지지않으려고 T1 선수들도 헹가래를 치지만

 

 

 

 

 

 

그냥 하지마

 

 

 

 

 

명훈이 날아가버리겠어

 

 

 

 

 

 

 

  인크루트 스타리그는 정명훈에게 있어 신의 한수였다. 무명에 가까운 프로게이머에서 유명 프로게이머가 됬고, 프로리그에서 좋지않은 성적을 보였던 테란 선수에서 테란 에이스가 된 것은 마치 불리해보이는 판에서 단 한 수로 전세역전하는 프로바둑기사의 대국같아 보였다.

  그리고 이 인크루트 스타리그 때 생긴 정명훈의 별명, 기존 가치를 유지해 나가는 국본과 그와 반대로 기존의 가치를 과감하게 깨부수는 테러리스트라는 별명에서도 재미있는 점이 있다. 하지만 정명훈은 두 가지 별명을 모두 싫어했다고 한다. 국본이라는 별명은 누군가의 그늘이 가려진 느낌, 테러리스트는 비방송용 별명이라서 싫다며 자신의 개성이 드러난 새로운 별명을 부탁한다고 했다.(6 그러면 과연 정명훈은 프로게이머 생활에 있어서 SK T1이라는 프로게임단의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 나가는 국본에 가까울까. 그것도 아니면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 누구보다 중요시 여기는 테러리스트에 가까울까. 그것도 아니라면 새로운 별명을 얻고 그에 맞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보냈을까.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원래는 어제 쓰려고 했는데 일이 많아서 지금 농구장 응원 갔다와서 쓰고 있어요~ 농구장이 이번이 3번째인가 그런데, 응원 갈때마다 팀이 지네요 ㅋㅋ

  이번에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아쉽게 졌는데, 응원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가 송병구 선수의 우세를 점칠때 제 팬분들은 저를 믿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많이 됬어요 결승 무대가 정말 멋있었는데 한번 더 올라가고 싶네요 ㅎㅎ 아쉽게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 좋게 생각하고 있고 컨디션도 괜찮은거 같아요 3:0으로 졌으면 정말 충격이 컸을텐데 그래도 5경기까지 가서 진거라 괜찮은거 같아요.

  어제 프로리그도 조금 유리한 상황에서 역전당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어제 졌지만 지고나서 많은 것을 깨달았고 이제부터 정말 마음 다시 잡고 열심히 할려고 해요 일단 가장 가까운 대회인 곰티비 클래식 32강을 계기로 다시 올라가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거기서도 영호랑 하게 되는데 이번엔 꼭 복수해야죠 ㅎㅎ...

  요즘 팬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까페 회원수도 많이 늘어나는것 같아서 정말 기분좋고 감사드리구요 이제부터 달라진 모습 보여드릴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올게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아마 다음경기부터는 적응 다 마치고 이기는 모습 보여드릴수 있을거 같습니다~

  저도 결승 이후에 조금 지긴 했지만 이번에 게임 준비하면서 다시 컨디션 좋아진것 같아요. 다음엔 이기는 모습 보여드릴수 있을거 같습니다~ 저도 결승 이후에 조금 지긴 했지만 이번에 게임 준비하면서 다시 컨디션 좋아진것 같아요. 다음엔 이기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50문 50답에 받고싶은선물 pmp 쓴거 제가 선물받고 싶어서 쓴게 아니니깐;; 괜히 오해하지 마시고 혹시라도 선물 해주시면 안되요.. 제가 곤란해져요 ;; 그럼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수고하세요...



11월 17일 월요일 날이 춥네요;;  (5


 

 

 

1) cafe.daum.net/FantasyJMH/C6c9/50

2) 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08310

3) www.donga.com/news/It/article/all/20081022/8647247/1

4) sports.v.daum.net/v/20081031144707250

5) cafe.daum.net/FantasyJMH

6)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1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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