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로가 가난하고 작은 팀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건 후반부 이야기고 2006년 초기 이스트로는 많은 지원을 받으며 큰 포부를 가진 팀이었다. 외국선수도 활발히 영입하고 각종 아마추어 대회 역시 열었으니깐. 심지어 팬을 위한 공식 사이트까지 있다! 초기 이스트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 project kr, 워크래프트3 팀 김동문 선수, 스타크래프트 팀 이렇게 세 팀으로 구성되었었고 숙소도 서래마을의 110평이나 되는 곳이며 그 숙소는 과거 유명 그룹 H.O.T가 사용했던 숙소라고 한다.(1 하지만 08-09 시즌부터 김동문 선수는 은퇴, project kr과는 더이상 계약하지 않았고 대신 스페셜 포스팀을 탄생, 케스파가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새로 밀고 있는 종목의 팀을 그때 결성하게 된다. 그렇게 08-09시즌 이스트로는 스타크래프트 팀, 스페셜 포스팀 이렇게 두 팀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우선 그 전에 다른팀으로 보내게 된 이스트로 카운터스트라이크팀 project kr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스트로 스타크래프트 팀은 하위권이였지만 project kr팀은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뛰어난 팀이었다. 물론 한국에서 별로 인기많지 않는 종목인 카운터스트라이크라 경쟁률이 적기도 하지만 WCG에 대표로 4연속 가기도 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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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무위키 / project_kr
이스트로 스타크래프트팀 누구도 WCG에 가지 못한 것을 project kr은 4년 연속으로 출전. 하지만 한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위주의 리그들만 있어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은 내심 아쉽다고 자주 말한다. 심지어 결승전조차 틀어주지 않는다면서. 그리고 한국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 중에 이렇게 기업의 후원을 받는 팀 역시 자기 팀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당시의 E스포츠는 얼마나 스타크래프트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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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뛰어난 성적임에도 이스트로는 더이상 project kr팀과 계약하지 않게되고 위메이드 폭스로 이전, 기업팀에서 나오고 들어가고를 반복하다 2019년 현재 MVP PK에 소속된 상태다.(그리고 2020년 7월에는 비전 스트라이커즈팀 소속되고 그 팀의 감독은 project kr 주장이었던 편선호이다) 같은 FPS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케스파가 밀어주는 스페셜 포스 때문에 밀린게 아쉽지만 현재는 스페셜 포스 역시 위상이 줄어들었으니깐 같은건가?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도 잠깐 뜨다가 사라지는 대회가 되어버렸으니깐.
물론 2009년 당시 스페셜 포스는 스타크래프트에 이은 제2의 E스포츠 중 하나였다. 여러 게임단 감독들이 스타크래프트 팀도 관리해야했지만 스페셜포스팀도 동시에 관리하는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스트로는 추첨으로 지명권 1순위를 얻고 케스파랭킹 1위이자 선발전 2위 팀인 e-sports united을 선택, 사실 유나이티드 팀은 이스트로 합류 전에도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는 팀이였다.
이스트로 SF팀, "말도 안되는 전적으로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 (7 |
그리고 다른 팀들 역시 스타크래프트 감독이 그대로 스페셜포스 담당 감독이 된다.
STX 김은동 감독님
SK T1 박용운 감독님
이분은 말이 많지?
언뜻 보기에 조폭처럼 보이는 MBC 게임 히어로즈 하태기 감독님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든다. 김현진이 이스트로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스페셜포스 감독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김현진은 언제 FPS 게임을 했지? 언제부터?
[SF프로리그 결승]김현진 감독 출사표, "컨디션 조절이 관건, 꼭 우승 차지하겠다" (8 |
인터뷰로 봐서는 안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감독의 위치니깐 기본적인 면은 알고 있을 테지만 내 추측으로 이스트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이나 스페셜 포스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은 김현진이 아니라 김성환 매니저다. 김성환 매니저는 과거 카운터스트라이크 선수 경험이 있었고,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project kr팀과 해외 대회에서 많이 대동된 인물이다.
스페셜포스팀과 같이 생활하는 와이셔츠 입은 저 남자
이스트로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에 대한 평가에 참조 많이하는 바로 이 사람말이다. 후에 EG-TL의 총감독으로, 프나틱에는 매니저로, Team Yetti에는 CEO, IeSF 2015 월드 챔피언십 총괄운영을 맡게된다.
이스트로 김성환 매니저 “우승 일등 공신” (9 |
이스트로 SF팀, "말도 안되는 전적으로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 (7 |
그렇게 김성환 매니저는 전적으로 이스트로 스페셜포스팀을 관리하게 된다. 사실 이스트로만 아니라 다른 팀 역시도 감독 아래 스페셜포스 코치가 팀을 관리한다.
[SF프로리그 결승]이스트로 선수단, “국산 종목 최초 프로리그 우승해 기쁘다” (1* |
김성환 매니저의 헌신과 김현진의 선수에 대한 조언과 워낙 뛰어난 선수들 때문에 이스트로 최초 광안리 결승전으로 가게 된다. 이제 김현진은 선수로써가 아닌 감독의 위치로써 가는 것이다. 바로 예전 제노스카이의 악몽이 있는 그 장소로 말이다. 결승전 상대는 바로 KTF.
홍진호가 걸어둔 준우승의 저주 풀러 왔습니다
주훈 시끼가 걸어놓은 제노스카이 저주 풀러왔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cafe.naver.com/oplus/63193
1라운드부터 압도적으로 점수가 좋은 이스트로.
KTF는 따라잡으려고 하지만 격차가 벌어지고
승기를 잡더니 결국
이스트로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KT는 또 준우승. 홍진호가 잘못했네
야이 시발것들아. 우리도 못하는 우승을 왜 니들이 하냐?
김현진은 예전 선수시절 준우승에 대한 아픈 기억을 풀어서 좋다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사람들이 에결스트로, 에이스 결정전 본능이라는 말에 신경 많이 쓴 모양이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서기수, 신희승, 신대근과 다른 선수들은 나름 씁쓸했을 것이다. 언제나 자신들에게는 차가운 표정을 지은 감독님이 저렇게 행복해하니깐. 그리고 그들은 약속한다. 자신들도 반드시 광안리 결승전 장소에 오르겠다고. 반드시 스타크래프트도 좋은 성적을 내서 기적을 만들겠다고(스타뒷담화 승부조작 신상호편 참조) 감독님을 미소짓게 만들겠다고. 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반대로 선수들을 결승전 무대로 올라가게 만들고 미소짓게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바로 그 차가운 감독님이라는 것을.
출처
1) 이스트로. 오픈하우스 '서래마을에 둥지 틀다' /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17&aid=0000065781
2)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17&aid=0001990447
3)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09&aid=0001995154
4) https://news.v.daum.net/v/20071219080015900
5) https://sports.v.daum.net/v/20080816191712253
6) https://sports.v.daum.net/v/20080525223212923
7) https://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236&aid=0000012234
8) https://sports.v.daum.net/v/20090804163907901
9) http://m.dailyesports.com/view.php?ud=200908062325510013890
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44&oid=236&aid=000001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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