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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감독 김현진에 대하여 8 / 다시 광안리에서

과거 스타크래프트1 인물 리뷰

by @blog 2019. 7. 2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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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트로가 가난하고 작은 팀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건 후반부 이야기고 2006년 초기 이스트로는 많은 지원을 받으며 큰 포부를 가진 팀이었다. 외국선수도 활발히 영입하고 각종 아마추어 대회 역시 열었으니깐. 심지어 팬을 위한 공식 사이트까지 있다! 초기 이스트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 project kr, 워크래프트3 팀 김동문 선수, 스타크래프트 팀 이렇게 세 팀으로 구성되었었고 숙소도 서래마을의 110평이나 되는 곳이며 그 숙소는 과거 유명 그룹 H.O.T가 사용했던 숙소라고 한다.(1 하지만 08-09 시즌부터 김동문 선수는 은퇴, project kr과는 더이상 계약하지 않았고 대신 스페셜 포스팀을 탄생, 케스파가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새로 밀고 있는 종목의 팀을 그때 결성하게 된다. 그렇게 08-09시즌 이스트로는 스타크래프트 팀, 스페셜 포스팀 이렇게 두 팀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우선 그 전에 다른팀으로 보내게 된 이스트로 카운터스트라이크팀 project kr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스트로 스타크래프트 팀은 하위권이였지만 project kr팀은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뛰어난 팀이었다. 물론 한국에서 별로 인기많지 않는 종목인 카운터스트라이크라 경쟁률이 적기도 하지만 WCG에 대표로 4연속 가기도 한 팀이다.

 


[WCG2008] 이스트로, 유럽의 강호 MYM 물리치고 2연승 기록 - (2

OSEN / 'FPS 명가' 이스트로, IEF2008서 첫 세계대회 정상 등극 - (3

 

 
 
월드사이버게임(World Cyber Games, 이하 WCG)은 아시아 최초의 온라인게임 토너먼트인 `람피지 아시아`에서 1∼3위를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고 18일 밝혔다. - 생략 - 대회 워크래프트3 부문에서는 김진우(BET 소속), 이형주(BET 소속), 김성식(SK게이밍 소속) 선수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하고, 카운터 스트라이크 부문에서는 박진희(이스트로 소속), 김종관(무소속), 편선호(이스트로) 선수가 각각 1, 2, 3위에 올랐다

WCG 람피지아시아 각부문 1∼3위 수상 '게임은 역시 코리아' (4

 


 
카운터스트라이크 국내 최강 이스트로가 4년 연속 WCG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16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WCG 2008 한국대표선발전 카운터스트라이크 결승전에서 이스트로는 루나틱하이를 2:0으로 물리쳤다.인페르노에서 열린 첫 경기를 접전 끝에 16:12로 따낸 이스트로는 여세를 몰아 2경기 누크에서도 후반 루나틱하이의 맹추격을 16:11로 뿌리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다음은 이스트로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 4년 연속 WCG 국가대표로 선발된 소감

▲ 강근철=최근에 카스 온라인, ESWC, WCG 등 세 번의 대회가 있었는데 다른 대회는 떨어지더라도 WCG만큼은 승리해서 4년 연속 국가대표가 되려고 마음먹었다. 모든 종목 통틀어 4년 연속 국가대표는 우리가 처음이기 때문에 너무 기분이 좋다.

[WCG 대표선발]이스트로, "WCG 결승전 목숨 걸고 준비했다" (5

 

 

 

출처 : 나무위키 / project_kr

 

 

 

 

  이스트로 스타크래프트팀 누구도 WCG에 가지 못한 것을 project kr은 4년 연속으로 출전. 하지만 한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위주의 리그들만 있어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은 내심 아쉽다고 자주 말한다. 심지어 결승전조차 틀어주지 않는다면서. 그리고 한국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 중에 이렇게 기업의 후원을 받는 팀 역시 자기 팀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당시의 E스포츠는 얼마나 스타크래프트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국내에서 스폰서를 받는 유일한 카스 팀인데

▲ 이성재=사실 우리 팀만 잘되는 것 같아서 다른 팀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 어서 빨리 다른 팀들도 잘 됐으면 좋겠다. 한국에서는 유독 FPS 게임이 약세인 것 같은데 이번 카스 온라인을 계기로 대회가 활성화되고, 카스 인구가 많이 늘어서 더 많은 팀들이 스폰서를 구했으면 좋겠다.- 이스트로에서 지원은 잘해주는지

▲ 박진희=카스는 모든 팀들이 대회 참가 하려면 자비로 참가해야 한다. 심지어 참가비도 직접 해결하고 출전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회사에서 든든하게 지원해 주셔서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가 출전하고 싶은 해외 대회는 회사에 말하면 협의해서 대부분 출전한다. 이번에도 ESWC 마스터즈에 16개 팀만 참가하는데 회사의 도움으로 신청해서 선발됐다.

포모스 / [기획인터뷰]이스트로 카스팀,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 (6

 

  그런데 뛰어난 성적임에도 이스트로는 더이상 project kr팀과 계약하지 않게되고 위메이드 폭스로 이전, 기업팀에서 나오고 들어가고를 반복하다 2019년 현재 MVP PK에 소속된 상태다.(그리고 2020년 7월에는 비전 스트라이커즈팀 소속되고 그 팀의 감독은 project kr 주장이었던 편선호이다) 같은 FPS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케스파가 밀어주는 스페셜 포스 때문에 밀린게 아쉽지만 현재는 스페셜 포스 역시 위상이 줄어들었으니깐 같은건가?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도 잠깐 뜨다가 사라지는 대회가 되어버렸으니깐. 

 

 

 

  물론 2009년 당시 스페셜 포스는 스타크래프트에 이은 제2의 E스포츠 중 하나였다. 여러 게임단 감독들이 스타크래프트 팀도 관리해야했지만 스페셜포스팀도 동시에 관리하는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스트로는 추첨으로 지명권 1순위를 얻고 케스파랭킹 1위이자 선발전 2위 팀인 e-sports united을 선택, 사실 유나이티드 팀은 이스트로 합류 전에도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는 팀이였다. 

 

 

 

 


  e-sports.united는 이스트로로 창단 되기 전에 최강의 스페셜포스팀으로 평가 받았다. 2008년에 펼쳐진 신한은행컵 프로게임팀 창단 프로젝트, 인크루트컵 6차 마스터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주요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때문에 이스트로는 이번 프로리그의 가장 강력하고 유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15일 펼쳐졌던 ESWC 2009 아시아 마스터즈 프로팀 시드를 획득했다. 이 시드를 따내기 위해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프로게임단 5팀이 출전했지만, 이스트로는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고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월한 경기력과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스트로 SF팀, "말도 안되는 전적으로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 (7

 

 

그리고 다른 팀들 역시 스타크래프트 감독이 그대로 스페셜포스 담당 감독이 된다.

 

 

 

STX 김은동 감독님

 

 

SK T1 박용운 감독님

 

 

이분은 말이 많지?

 

 

언뜻 보기에 조폭처럼 보이는 MBC 게임 히어로즈 하태기 감독님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든다. 김현진이 이스트로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스페셜포스 감독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김현진은 언제 FPS 게임을 했지? 언제부터?

 


- 이번 결승 맵 순서가 이스트로에게 좋은지

▲ 선수들과 대화해보니 대체로 괜찮은 반응이다. 데저트캠프가 문제인데 단점과 극복과 전략 수정을 위해서 많은 연습을 했다. 초반 센터에서 기세를 잡는 게 관건으로 보인다. 데저트캠프를 잡고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KT를 꺾고 우승도 가능하리라 본다.

- KT 김찬수의 봉쇄가 관건인데

▲ 물론 KT의 김찬수 선수가 뛰어난 선수이고 우리가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우리 팀 (조)현종이를 어떻게 파악 당하지 않게끔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즉, 김찬수 선수의 봉쇄보다는 우리 팀의 현종이에게 압박해 올 봉쇄를 어떻게 따돌리고 승리를 거두느냐에 중점을 둘 것이다.

[SF프로리그 결승]김현진 감독 출사표, "컨디션 조절이 관건, 꼭 우승 차지하겠다"  (8

 

 

  인터뷰로 봐서는 안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감독의 위치니깐 기본적인 면은 알고 있을 테지만 내 추측으로 이스트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팀이나 스페셜 포스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은 김현진이 아니라 김성환 매니저다. 김성환 매니저는 과거 카운터스트라이크 선수 경험이 있었고,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project kr팀과 해외 대회에서 많이 대동된 인물이다. 

 

 

 

 

스페셜포스팀과 같이 생활하는 와이셔츠 입은 저 남자

 

 

 

  이스트로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에 대한 평가에 참조 많이하는 바로 이 사람말이다. 후에 EG-TL의 총감독으로, 프나틱에는 매니저로, Team Yetti에는 CEO, IeSF 2015 월드 챔피언십 총괄운영을 맡게된다. 

 

 


  이스트로 스페셜포스팀이 우승을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을 김성환 매니저로 꼽는데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스트로 스페셜포스 선수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쓴 김성환 매니저는 “선수들 마인드 컨트롤에 주력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환 매니저는 예전 이스트로가 카운터스트라이크팀을 운영할 때부터 FPS 전문 매니저로 활동했다. 탁월한 영어 실력과 카운터스트라이크 선수였던 경험을 살려 이스트로가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스트로 김성환 매니저 “우승 일등 공신” (9

 


 이스트로 매니저=개인적으로 카스 선수 생활도 했고, 카스팀을 오래 맡아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ESWC와 같은 유럽 대회에서는 언제나 카스가 피날레 경기다. 외국에서는 게임보다도 선수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흥미롭게 경기를 보는 경우가 많다. 지나가다가도 왜 열광하는지 궁금해서 게임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식이다. FPS는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볼 수는 있다. 죽이고 죽는 단순한 룰이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도 처음에 선수가 좋아서 팬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FPS도 마찬가지의 길을 걷는다면 스페셜포스 리그도 충분히 흥행할 것으로 믿는다.

이스트로 SF팀, "말도 안되는 전적으로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 (7

 

  

  그렇게 김성환 매니저는 전적으로 이스트로 스페셜포스팀을 관리하게 된다. 사실 이스트로만 아니라 다른 팀 역시도 감독 아래 스페셜포스 코치가 팀을 관리한다. 

 

 

 


▲ 이호우=
TV에서 프로게임단을 보면서 도대체 감독이나 코치가 왜 필요할까 생각했는데 내가 막상 프로게임단으로 활동해보니 감독님과 코치님의 역할을 제대로 알게 됐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지금까지 연패를 겪어 본적이 없다. 그런데 프로리그 시작하고 2연패를 했다. 정말 도망치고 실은 마음뿐이었는데 감독님의 조언과 믿음이 큰 도움이 됐다. 그때 당시 팀워크에 좋은 영화를 보여주시면서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맞서라고 조언해주셨다. 

[SF프로리그 결승]이스트로 선수단, “국산 종목 최초 프로리그 우승해 기쁘다” (1*

 

 

  김성환 매니저의 헌신과 김현진의 선수에 대한 조언과 워낙 뛰어난 선수들 때문에 이스트로 최초 광안리 결승전으로 가게 된다. 이제 김현진은 선수로써가 아닌 감독의 위치로써 가는 것이다. 바로 예전 제노스카이의 악몽이 있는 그 장소로 말이다. 결승전 상대는 바로 KTF.

 

 

 

 

 

홍진호가 걸어둔 준우승의 저주 풀러 왔습니다

 

 

 

 

주훈 시끼가 걸어놓은 제노스카이 저주 풀러왔습니다

 

 

 

 

진짜 둘이 걸린 저주 살벌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출처 : https://cafe.naver.com/oplus/63193

 

 

 

 

 

 

1라운드부터 압도적으로 점수가 좋은 이스트로.

KTF는 따라잡으려고 하지만 격차가 벌어지고

 

 

승기를 잡더니 결국 

 

 

 

 

 

 

 

 

 

 

 

 

이스트로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KT는 또 준우승. 홍진호가 잘못했네

 

 

 

 

 

 

 

야이 시발것들아. 우리도 못하는 우승을 왜 니들이 하냐?

 

  김현진은 예전 선수시절 준우승에 대한 아픈 기억을 풀어서 좋다고 미소지으며 말했다. 사람들이 에결스트로, 에이스 결정전 본능이라는 말에 신경 많이 쓴 모양이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서기수, 신희승, 신대근과 다른 선수들은 나름 씁쓸했을 것이다. 언제나 자신들에게는 차가운 표정을 지은 감독님이 저렇게 행복해하니깐. 그리고 그들은 약속한다. 자신들도 반드시 광안리 결승전 장소에 오르겠다고. 반드시 스타크래프트도 좋은 성적을 내서 기적을 만들겠다고(스타뒷담화 승부조작 신상호편 참조) 감독님을 미소짓게 만들겠다고. 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반대로 선수들을 결승전 무대로 올라가게 만들고 미소짓게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바로 그 차가운 감독님이라는 것을.

 

 

 

출처 

 

1) 이스트로. 오픈하우스 '서래마을에 둥지 틀다' /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17&aid=0000065781

2)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17&aid=0001990447

3)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09&aid=0001995154

4) https://news.v.daum.net/v/20071219080015900

5) https://sports.v.daum.net/v/20080816191712253

6) https://sports.v.daum.net/v/20080525223212923

7) https://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236&aid=0000012234

8) https://sports.v.daum.net/v/20090804163907901

9) http://m.dailyesports.com/view.php?ud=200908062325510013890

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44&oid=236&aid=000001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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