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김현진은 자신의 손으로 키운 신희승을 자신의 손으로 로스터에 말소시켜야했고, 09-10 시즌 4라운드를 알리는 4월 로스터.
신상호가 빠져있다.
에이스 스나이퍼 역할을 한 신희승이 빠진 이유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승부조작이 이유였고 신희승도 그걸 알기에 순순히 물러났다. 그런데 문제는 신상호다. E스포츠에 승부조작 이야기가 돌았고 이에 가장 유력하게 지목받은 선수가 바로 신상호였다. 이유는 2009년 10월 24일, 신상호에게 슬럼프를 안겨준 경기 때문이다. 김윤환 선수와의 대결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병력을 왔다갔다 거리며 공격하지 않다가 역전패당했고 이에 모든 사람들이 의심했다. 그러나 신상호는 다시 일어서기 위해 누구보다 바빴으며 10월 말, 그리고 11월 23일까지 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연습에만 매진했다.
[신한은행]신상호, “슬럼프를 통해 더 성숙해졌다” (1 |
그러나 신상호 주변으로 소문이 강해지고, 온통 그에게 눈길이 쏠린다.
[2010.07.09] 돌아온 뒷담화 26회 - 심경고백, 승부조작의 교훈 / 온게임넷
3월 중순, 아니 그보다 더 빠르게
'승부 조작' 누명 쓴 신상호 "자살까지 생각" 심경고백 (2 |
다행히 팀원들은 신상호를 믿어주었고 그는 다시 주전으로 복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김현진도 그의 부활을 누구보다 원하고 있었다.
[신한은행]신상호, “슬럼프를 통해 더 성숙해졌다” (3 |
그의 부활 가능성이 보였던 2010년 3월 2일 위너스리그. 허영무와 송병구를 잡은 김윤중을 잡고, 김구현까지 잡았으니 STX 대표 프로토스 라인을 혼자서 쓸어버렸다. 하지만 김윤환에게 다시 패배하고 3월 8일 이재호와의 경기에도 패한다. 하지만 신대근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신상호 역시 그 가능성을 품고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그에게 악재가 찾아온다.
'승부 조작' 누명 쓴 신상호 "자살까지 생각" 심경고백 - (2 |
[2010.07.09] 돌아온 뒷담화 26회 - 심경고백, 승부조작의 교훈/ 온게임넷
경기보다 중요한 건 가족 아니겠는가. 신상호는 4월 초 숙소를 나와 집으로 돌아가 병간호를 해준다. 다행히 수술 후 건강이 회복되고 신상호는 안심하지만
"다행히 아버지 수술이 잘 돼 한시름 놓았는데 아버지께서 수술 후 완치가 안되신 상황에서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시면서 화근이 됐어요. 아버지께서 승부 조작 기사 댓글에 저를 지칭한 온갖 욕이 난무하는 것을 눈으로 보신 것이죠. 아들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아버지는 제가 절대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화가 많이 나셨어요. 수술 후 아직 완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는 ‘댓글로 이러는 사람들을 당장 찾아라’며 울분을 토하셨어요. 화를 내시다가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승부 조작' 누명 쓴 신상호 "자살까지 생각" 심경고백 - (2 |
신상호는 승부조작을 한 신희승과 함께 4월 로스터에 말소되고 의심은 극치에 다다른다. 오죽하면 해명기사가 났음에도 사람들은 쉽게 믿지 않는다. 안그래도 김윤환과의 경기로 의심받는 상황인데 승부조작을 한 신희승과 같이 4월 로스터에 말소되자 확신에 가깝게 비난한다. 그 글을 보신 신상호의 아버지의 병세는 다시 악화되고 사경을 해맬정도다. 그러면 여기서 생각해보자. 도대체 신상호는 왜 4월 로스터에 말소 된 것일까? 도대체 김현진은 왜 신상호를 로스터에 말소시켰을까? 이번편도 지난 편과 같이 나의 추측에 의존해서 이유를 추적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너무 믿지마시길.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느 곳에선 신상호가 성적이 좋지않아 말소됬다고하고 누구는 김현진이 신상호를 의심했다고 하고, 그리고 '데일리 이스포츠'를 통해 김현진은 이 선수들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4 그러면 어디 하나하나 추적해보도록 하자. 의심, 성적, 컨디션 문제, 이 세가지를 두고 말이다.
우선 첫번째, 의심. 이것은 김현진이 신상호가 신희승에 이어 승부조작을 했을 거라고 의심하는 것이다. 가뜩이나마 가장 믿고 아꼈던 신희승이 그런 일을 벌였기에 어느 누구든 의심 됬을 테지. 하지만 그 추측은 하나의 문제점이 있다. 승부조작 사건의 공판 결과가 6월 초에 나왔다는 것. 신상호는 5월 중간에 로스터가 복귀되는데 만약 김현진이 신상호를 의심했다면 5월에 복귀시키지 말았어야한다.
두번째, 성적. 신상호의 성적이 너무 암울해서 참다못해 말소시켰다는 것이다. 기자들도 역시 신상호가 이런 이유로 말소 됬을거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3월 초 STX 경기에서 그의 부활 가능성을 보았고 그보다 성적이 더 나쁜 신대근을 신트리오라는 이유로 계속 쓰고 있었다. 그리고 신희승의 퇴출이 확정된 상태라 FA선수 부족, 그리고 신재욱 혼자서 프로토스 라인을 이끄는 것은 무리였고 말이다. 또한 08-09 시즌 소수정예 방법을 택하였기 때문에 신상호를 잃는 것은 서기수 외에 많은 프로토스 선수들을 잃는거나 마찬가지다. 만약 신상호를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말소했다면 그보다 성적이 더 좋은 선수가 들어와야하는데 들어오는 것은? 프로리그에 한번도 뛴적 없는 2군선수를 로스터에 넣었다. 만약 내가 감독이라면 프로리그에 한번도 뛰지 못한 2군선수보다 1군이였던 FA선수를 남겨두었을 것이고 김현진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면 세번째, 컨디션 문제라는 건데. 신상호는 경기할 컨디션이 전혀 안됬다는 것이다. 과거 온게임넷 돌아온 뒷담화 편, 신상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신상호도 자신이 왜 4월 로스터에 제외됬는지 알고 있다. 4라운드가 코 앞인 시기인 4월 초, 아버지의 병세가 심해져서 집으로 내려가 간호를 해주었다는 것. 간호를 해주는 동안 연습을 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고 게임에도 집중할 수도 없는 상황이였다. 프로게이머는 조금만 마우스를 놓아도 실력이 확 떨어진다. 안그래도 이제야 슬럼프에 벗어나 부활의 기미를 보였는데 또 다시 출전하기도 힘든, 2군 선수보다 더 준비가 되지 않는 선수로 떨어진 것이다.
당시 이스트로는 3라운드를 10위로 마무리하고 4월 17일에는 11위까지 떨어져 버린다. 포스트 시즌은 꿈도 못꾸는 상태. 거기에 신희승의 퇴출이 확정되면서 인력난에도 문제가 생긴다. 신상호까지 빠져버리면? 09-10 시즌 모든 힘을 보여주겠다며 지켜봐달라는 팬들과 이지호 감독님의 약속은 물거품이 되고 나아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한 구단주에게 안좋은 이미지가 보여 자칫 팀이 해체될 가능성도 있었다. 더불어 감독으로써 자신의 재량을 보여주고 약팀의 서러움도 벗어날 수 있는 너무도 중요한 시즌이 바로 09-10 시즌인 것이다.
- 생략 “약팀이라는 설움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예전에 (이)호준이가 이영호에게 에이스결정전에서 패한 뒤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 하더라고요. 그래서 위로를 해주기 위해 다가갔는데 호준이 몸에서 뜨거운 열이 뿜어지는 것을 보고 저도 눈시울이 붉어졌던 기억이 나요. 그때 이 선수들과 함께 꼭 우승을 일궈 내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어요.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지금 이 멤버 그대로 광안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같이 기쁨의 눈물을 흘릴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켜봐 주세요." |
하지만 예상과, 마음과, 현실은 달랐다. 그리고 김현진 스스로도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2009년, 해설진을 뒤집어지게 만든 신상호의 대역전패 경기에도 차분했는데
다패왕 건물 펑
야이씨
아차 카메라
진정... 진정...
분노를 아슬아슬하게 억제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 와중에 손 이쁜거 봐봐)
김현진에게 09-10 시즌이 너무도, 너무나도 중요한 기간이다. 그 날을 위해 1년동안 승패에 관계없이 선수들의 능력만 향상된다면 그에 어울리는 경기에 보냈고 신인선수 김성대를 중요한 에이스 경기에 내보냈다. 패배의 분노를 억제하며 오로지 기다려온 09-10 시즌. 그런데 연습 기간인 08-09 시즌보다 성적을 내야하는 09-10 시즌에 더 떨어지자 어이없는 것은 물론 가장 믿었던 선수 신희승의 배신과 엉망으로 돌아가는 결과에 화가난 상태였다. 새로운 시즌 달라진 우리팀의 경기를 즐겨달라고 호언장담했는데, 결과는 공군 에이스를 제외하고 꼴등이라니. 이제 이스트로를 쉽게 이기지 못한다고 말했는데, 꼴등에서 바로 위라니. 스스로에게도 너무 창피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게 중요한 시기, 같이 도와주고 부활에 힘썼는데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나? 김현진에게 있어서 어쩌면 신상호의 일은 개인 사정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더불어 마우스를 놓아버린지 오래되어 다시 예전 기량을 회복할지도 미지수, 경기도 뛰지 못하는 선수를 로스터에 굳이 두어야할 이유 역시 없었다. 차라리 그럴바에 새로운 신인이나 키우는 것이 감독의 입장에서는 더 좋은 편이였고.
ZizO신상호 / 스타 신상호 치킨 술먹방 소통 간다 / 아프리카 TV
이스트로 내부성적은 어땠냐고요? 당연히 저는 7, 8등 했고요. 4등까지 프로리그를 나갈 수 있었는데 저는 감독한테 이야기했어요. 난 내부리그 안하겠다. 내부리그 존나 시간 아깝다. 내가 프로리그 나가서 이기면 되는거 아니냐. 40게임씩 하루에 12시간씩 하는 이유가 뭐냐. 의미없다. 싫은면 나 내보내지말아라, 하고 내부 리그 했는데 7등인가 8등했어. 반타작? 50승 50패? 막 귀찮다. 가위바위보도 하고 너 이겼다 해라. 나 2군에 친한애들이 있었는데 내부리그 못하면 집에 보내버렸어. 감독이. 김현진 새끼가. 그래가지고 집에 보내니깐 애들이 설거지할 애들도 없어지고, 나랑 같이 담배피는 애들도 없어지고, 나를 따르는 동생도 없어지고, 프로리그 잘 도와주는데 내부리그 못했다고 보내버리고. 그래서 내가 애들한테 일부러 줘줬어. 내가 1승 했다하고 넌 2승했다하는거야. 그렇게 내부리그 주작. 그렇게 7등, 8등했지. |
더불어 신상호는 그렇게 믿음을 주는 선수도 아니였다. 신희승이 승부조작을 일으켰던 2009년 9월 19일 프로리그 챔피언십에 서기수의 말로는 신희승과 더불어 가장 연습을 안하는 선수였고 내부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FA선수라는 이유로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이스트로 팀 내에 가장많은 연봉을 받았는데 그만큼의 책임감을 가졌는지, 감독 이상으로 팀의 성적을 올려야하는 사명감을 가졌는지도 의문이다.
성춘쇼 8회 / MBC GAME
- MC : 이걸 이겨야하는데 못이겨서 속으로 방출을 생각한 적 있다? 없다? - 김현진 : 있어요. - MC : 또 진짜요. - 임성춘 : 왜냐. 방출을 시켰다고 하잖아. - MC : 몇명보내셨나요. - 김현진 : 1명이요. - 임성춘 : 그때 어떤문제가 있었길래. - 김현진 : 문제는 아니고 못해서. - 임성춘 : 그냥 못하면 잘라버리나요? - 김현진 : 못하는데 열심히도 안하니깐. |
그렇게 4월 로스터에 신상호는 빠지게 됬지만 사실 강제 방출에 가까워보였다. 왜냐하면 김현진이 원하는 이스트로 최고 연봉의 선수는 돈 값하는 선수지 승률은 30%대에 승부조작 루머와 가족 문제로 마음이 흔들리는 선수가 아니였으니깐.
서로가 서로의 원하는 모습만 보여달라고 해서 둘 사이는 어긋났다. 신상호의 입장에서는 귀한 아버지가 아프셔서 당장에 달려가야만 했었고 그가 원하는 감독의 모습은 그 상황을 너그럽게 인정해주고 로스터에 그대로 두는 것이었다. 반면 감독이 원하는 신상호는 어려운 상황에도 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였을 것이고. 4월 초에 둘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른다. 아마 김현진은 경기에 집중하라고 했을 것이고 신상호는 할 수 없다고 했을 것이다. 가뜩이나마 선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그것도 소수정예 프로젝트로 수많은 선수들의 희생으로 실력을 향상 시킨 선수고 거기에 최고연봉을 받은 선수이기에 책임감을 이유로 따졌을 것이다. 결국 신상호는 할 수 없었고 이에 김현진은 4월 신희승과 함께 로스터에 말소 시킨다. 컨디션이 회복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렇게해서 넣은 선수는 프로리그에 한번도 뛰지 않았고 후에도 뛰지 않았다.
그리고 로스터에 말소된 신상호는 지옥의 시간을 겪게 된다.
다행히도 5월에 로스터 복귀를 시킨다. 하지만 말만 복귀지 신상호는 단 한경기도 뛰지 않는다. 이미 신상호는 4월 로스터 말소로 인해 마녀사냥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 더불어 승부조작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서 조사를 받고 있어 멘탈적으로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5월에 로스터를 복귀 시킨 것을 보면 김현진도 이렇게 후폭풍이 큰지 몰랐었던 것이다. 더불어 승부조작 사건의 뉴스기사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5월 16일이고(5, 특히 포모스와 데일리이스포츠에 불법배팅에 관한 루머를 다룬 최초의 기사는 4월 12일에 나왔다.(6 신상호가 로스터에 말소된 날은 4월 8일.(7 4월 로스터에 먼저 말소되고 그 후에 뉴스기사가 나온 후에 신상호가 본격적으로 의심 받은 것이다.
그리고 4월 로스터 말소가 신상호의 완전한 마녀사냥의 이유 역시 아니다. 그렇다면 4월 로스터 말소당한 선수는 모두 의심을 받았어야 했다. 박성준과 손석희, 유영진 프로게이머도 4월에 로스터에 말소당했지만 그에 대한 의심은 인터넷에 보기 힘들었다. 그리고 5월, 승부조작 기사가 본격적으로 나왔던 달에는 오히려 로스터 복귀가 됬고 말이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승부조작 사건의 중요한 인물은 모두 4월 로스터에 등록된 상태라는 것. 박찬수 신희승 빼고 거의 대부분. 4월 12일 승부조작 의혹과 4월 로스터에 신상호가 말소되니 네티즌들이 얼씨구나하고 설레발로 비난한 것.)
이것은 신상호의 대역전패 경기와 특정 이미지도 한 몫 했다. 폭룡토스, 태권도 유단자, 재치있는 말투, 장난기 많은 성격이 뭔가 껀들껀들하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 부정적인 사건에 양심의 가책없이 했을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다 이겨둔 경기에도 긴장을 해 져버리는 성격의 소유자다. FA라는 압박감에 쉽게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다. 그가 섬세한 전략가 스타일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이기에 쉽게 판단하고 쉽게 의심한다.
4월에 이어 5월 역시 신상호에게 악몽같은 달이였다. 해명을 하려고 했지만 "일단만 아니지? 결과가 나오면 말 바꿀꺼지?"라는 그런 여론이 두려워 완전한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돌아온 뒷담화 26회 - 심경고백, 승부조작의 교훈 편 참조) 그리고 그는 완벽하게 무죄라는게 증명됬지만
그는 6월 로스터에 말소된다.
그 후 신상호는 Artosis의 유튜브를 통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YWhtG3c_K0]
https://www.youtube.com/watch?v=OOiGdIi6HdE
8)
- 신상호 : 머리 속에 생각은 있지만 마음에서 용기가 나오지 않고. 할 생각은 있지만 선뜻 하겠다는 용기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고. 그 사건을 계기로. 그러나 단 한가지 변함이 없는 건,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기여하고 싶은 사실, 게임으로든 해설자로든 뭐하든 그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정도? - 김성환 매니저 : 그러면 계획은 뭐니? 선수가 안되더라도 스타2로 선수로 해볼껀지, 아니면 해설자를 좀 해보고 싶거나 기자가 될 수 있고 많잖아. 정확한 계획은? - 신상호 : 일단은 지금 상황으로써 게임을 그만둔다기 보다, 나에게 열정과 다시 꿈을 줄 수 있는 직업이 무언가 생각했는데 그 중에 한가지가 해설자. 그러니깐 내가 아는 지식을 토대로 시청자들에게 옮겨다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 만큼 그정도의 쾌감이 해설자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도전해볼 생각이 있고, 스타2에도 관심이 많고 제대로 시작된다면 도전해 볼 의향도 있다.
|
신상호는 마우스를 잡는 것에 두려움을 느껴서 해설자로 전향하려고 노력 했다. 아직 마이크를 잡는 해설자가 아닌 데일리이스포츠의 '신상호의 시선'을 통해 그는 도전했다. (사실 신상호는 그 이전에도 해설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 신희승이 승부조작을 일으킨 프로리그 챔피언십에 해설자로 참가했으니깐)
데일리e스포츠 '신상호의 시선' 신설 (8 |
그러나 잘 되지 못했고 스타2 시즌2 리그의 등장, 과거 동료였던 김원기의 1위 소식에 자극도 받았고 옛날 선수때의 열정 역시 있었기에 신상호는 스타2 선수로 출전한다.
- 생략 - 시즌1 때는 나오지 않았는데. - 생략 - 이스트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GSL 예선]前이스트로 신상호, "원기 회복하고 돌아왔다" (9 |
후에 스타2로 TSL 팀과 MVP 팀에서 활약
[GSL]신상호, “지금 매우 불타오르고 있다”
앞으로 더 무서워진 신상호를 볼 수 있을 것 - (10
무섭게 변해버린 시리즈는 그쪽 감독님이 먼저 했는디요?
그리고 스타2 은퇴 후 군대를 가고 나서 아프리카 티비와 유튜브로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을 쭉 봤는데 그는 참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 처음 등장에 잠깐 관심을 받다가 사그라들었지만 MPL와 정용준 캐스터의 등장으로 1년도 되지않은 시간임에도 인지도를 얻은 상황.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실력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기에 ASL에 본선 진출도 못하고, 입담이 좋고 굉장히 자극적인 썰은 풀었지만 지속적인 콘텐츠가 없고, 프로게이머로써 인지도가 많지않아 노력을 몇배로 해야하지만 날이 갈수록 방송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2019년 8월, 유튜브도 아프리카 티비도 업데이트 간격이 예전에 비해 넓어서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장비에 엄청난 돈을 썼다는데 복구도 못하고 가버림) 최근 근황으로는 강남 구로로 이사갔으며 확실한 건 아니지만 가까이 지내는 프로게이머 진영화가 포커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니 신상호도 포커에 흥미를 가지거나 시작했을 가능성이 꽤 높다. 물론 확실한 건 아니다. 나도 어디까지나 전해 들은 말이다.
결국 이스트로썰만 남기고 장렬하게 가버렸다. 그나저나 이스트로 선수끼리 합방한다는데 언제할꺼냐? 응?
2010년 4월, 김현진에게도 신상호에게도 너무도 가혹한 달이였다. 서로의 의견차이가 5년이라는 세월을 아무것도 아닌 순간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김현진에게 있어 신상호와 신희승은 다른 어떤 선수보다 의미있었다. 코치가 되면서 처음 가르친 선수이기도하고 힘들었던 이네이쳐 탑 시절 함께한 선수였으니깐. 그건 신상호도 마찬가지다. FA때 큰 기업의 제안도 거부하고 택한게 바로 자신이 아꼈던 팀 이스트로다. 그러나 4월달, 서로 너무도 귀중한 것이 있었기에 부딪혀버렸다. 신상호에게는 아버지가 김현진에게는 팀이. 아버지를 위해 모든지 포기해야했던 신상호와 팀을 위해 신상호를 포기할 수 없었던 김현진. 그 앙금은 4월 달에 폭팔해버리고 후에 6월 로스터를 끝으로 둘은 만나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믿었기에 그만큼 마음의 상처도 큰 것이다. 신상호는 그때의 사건을 잊지못할 트라우마라고 말했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이제 잃을 것은 다 잃었다. 가장 믿었던 선수들은 모두 떨어져 나갔다. 신트리오는 완벽하게 몰락, 두명은 나가고 신대근은 김성대에게 거의 자리를 물려주었다. 불안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된다. 아직은 4라운드와 5라운드가 남아있었다. 어떠한 한이 있어도 이 기간 안에 이스트로를 포스트 시즌이 가능한 6위로 올려두어야한다. 그래.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출처
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44&oid=236&aid=0000018372
2) https://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347&aid=0000003038
3)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44&oid=236&aid=0000018372
4) http://m.dailyesports.com/view.php?ud=201004081124010024822#_enliple
5) 소문 무성하던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설 사실로 / https://sports.v.daum.net/v/20100516090207322
6) e스포츠계, 불법 베팅-승부 조작 '추문' 일파만파 / https://sports.v.daum.net/v/20100412213709362
7)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4월 로스터 / https://sports.v.daum.net/v/20100408115605350
8) http://m.dailyesports.com/view.php?ud=201007271444480030569
9) https://sports.v.daum.net/v/20101012172512560
10) http://www.thisisgame.com/esports/nboard/163/?n=32820
11) 사진 출처 / https://tl.net/blogs/NeverGG
E스포츠감독 김현진에 대하여 15 / 마지막 경기, 마지막 인사 (0) | 2019.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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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감독 김현진에 대하여 14 / 포스트시즌 바로 뒤에서 (0) | 2019.08.03 |
E스포츠감독 김현진에 대하여 12 / 신희승, 그 후 (0) | 2019.07.29 |
E스포츠감독 김현진에 대하여 11 / 신트리오의 몰락2 (0) | 2019.07.27 |
E스포츠감독 김현진에 대하여 10 / 09-10 시즌 그리고 신트리오의 몰락1 (0) | 2019.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