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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나이먹었고 커뮤니티는 늙었으며 유행은 새롭지 않다.

에세이/가계부 대신 에세이

by @blog 2023. 2. 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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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힙함의 상징, 커뮤니티는 신세대의 생각이 있는 곳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아니다.
인터넷은 늙어가고 있어.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국이 늙어가는 거지.











보다시피 한국 사람의 인터넷 사용률이 점점 백프로를 향하고 있고 인구수는 나이많은 사람이 더 많다.
그렇다면 자연히 인터넷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은
나이가 많으신 분이라는 결론이 내려지게 된다.
특히 어린시절 인터넷이 처음 도입되어 익숙하고 인구수도 적당히 있는
20대중반 ~ 30대후반이 인터넷의 주류를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와 동시에 인터넷에서는 그 나잇대의 고민과 분쟁들도 많은데
설거지론이니, 결혼문제니 뭐니 이런 분쟁이 극심하고 싸우고
많은 조회수와 추천을 받은 것은
말 그대로 한창 결혼해야할 사람들이 인터넷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10대들은 어디있냐고요?
공부하느라 바쁘지. 유튜브 조금 보면 시간이 뚝딱 사라지는데 인터넷할 시간있어?
친구랑 놀고 말지. 명랑핫도그 먹으면서,







즉 현재 인터넷은 어쩔티비 저쩔티비를 어색하게 따라하는 다 큰 어른들만 있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세대들은 초등학생을 비꼬는 '잼민이'라는 단어도 대항하지 못한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어째서 20대 후반 30대 중반을 비꼬는 단어는 적을까?





그 나이 아랫대를 향해서는 '잼민이'라 지칭하고
그 위의 나잇대는 '꼰대'라고 지칭하는데
어째서 20대 후반 30대 중반을 지칭하는 단어는 적은 걸까?
노처녀 노총각 외에는 새로운 단어도 없지 않은가.




그것은 그들의 나잇대가 인터넷의 주류이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 자기를 지칭하는 단어는 못만들거든,
왜냐하면 보통 별명은 스스로 못만드는 것처럼 말이지.






만약 10대들이 많았다면 당장 그 나잇대 사람들을 향해서
결혼못충, 아재충, 퇴남퇴녀퇴물이라고 아주 신나게 비꼬았을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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