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
여자도 그렇지만 요즘 남자들 중에 진짜 재미있는 남자 하나도 없다.
같은 회사 남자도
친구의 남사친도
뭐 퇴사했지만 간혹 연락하는 남자들
모두 하나같이 재미없어.
마치 복제인간인 것처럼 취향이 다 거기서 거기고 문제는 스마트한 이미지, 재미있는 이미지,
털털하고 남자다운 이미지, 세련되고 힙한 이미지,
그야말로 이미지에만 집착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이미지에만 집중하다보니 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메뉴얼,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국민 템 같은 것을 택하고
그러다보니 취향이 하나같이 똑같아 지는 것은 당연지사.
제육, 돈까스, 롤, 브론즈 미만 잡, 무신사, 티란티노,
뭔가 똑똑한 척 라고 싶어서 사이버 렉카 하나 쯤은 구독해주고.
뭐야?????????
특히 가장 끔찍한 것은 바로 스마트한 이미지인데
이 스마트한 이미지를 가지기 위해 가장 많이 택한 방법이 바로
중.립.기.어.
자신의 확고한 신념은 물론 확고한 세계를 만드는 것에 대해 기피하고 (아니 할 줄도 모르고)
실수하는 것,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것,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에 치를 떨 정도로 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보니 취향의 차이라는 것이 도무지 존재하지 않고
다수결에 따른 취향이 무엇인지 찾기 바쁜 생각에 눈알만 신나게 굴리는 것이다.
그런 본인 모습을 중립적이고 합리적이며 굉장히 스마트해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스마트함보다는 우유부단하고 신념이 없으며 텅비어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우리는 하나의 사물을 보고 자신만의 고유한 사상을 가진 시각으로 봐야하는데
어디 커뮤니티에서 본 시선,
어디서 한번 들어본 이야기,
사이버 렉카가 했던 이야기이다.
조금이라도 반박하면
"대세를 모른다, 요즘 남자들은 그렇지 않는다, 한번 커뮤니티 봐라"라며
다수결의 사상이니 무조건 옳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니 무슨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칼라야?
그런 남자는 당연히 무언가를 창조한 적도 없는 사람이고,
창조하더라도 앞서 말한 이미지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사람이 만든 창조물을 보다보면 이유없이 짜증나고 불쾌하기 까지 한다.
마치 노총각 회사 상사가 인스타에 매번 올리는 유치한 시구절을 보는 느낌?
"나쁜 남자의 마음을 울리는 여자는............ 아름다운 여자 뿐이다............" 뭐 이런거.
중립기어 그딴 거 발로 뻥 차버리고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동시에 상대가
반드시 그 의견에 동의해야할 필요 없다는 듯이 여유롭게 말하는 사람,
타인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닌 타인의 가치를 찾고 또 본인의 감정의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적어도 퇴근 후에 시간을 내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창작물을
1년에 1개 정도는 만들어 내는 남자는 결국 멸종됐을까?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자신만의 생각과 사상이 없고
또 그것을 표현하는 창작물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 아닐까?
제발 변태적인 성적취향 이런거 말고
본인의 취향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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