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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3 일기 (방치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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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og 2024. 3. 24.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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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로 가버렸나요?





유튜브에 보면 막 “과거 스타 명경기” 라면서 리뷰하고 자막달던 채널들 싹 다 없어졌다.
당연하지. 저작권법 위반이니깐.
무한도전이나 1박2일 영상의 재미있는 부분만 올리던 채널도 싹다 사라졌는걸.
오죽하면 손그림, 발그림이라며 그림으로 그린 것도 사라졌거든.






물론 내가 티스토리에 이스트로 경기 캡쳐했던 것, 이것 역시 냉정하게 보면 저작권 위반이긴 하다.
좀 더 냉정하게 말하면 김남준 라이브 사진 캡쳐한 거, 무한도전 캡쳐하는 것도 위반이다.
다만 영상을 올려 수익을 창출하는 것과 달리 단순 캡쳐는 그냥 넘어가는 수준인 듯 하다.
 
 
 
그리고 수익도 얼마 없긴 해.이스트로 경기 캡쳐한 거로 얻은 수익은 거의 전무하니깐.
어차피 김현진 얼굴 보려고 캡쳐한거라서 비공개 되어도 뭐 그닥.
특히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의도를 가지지 않는다면 더 넘어가는 감이 있다.
반면 스타크래프트 경기 올린 사람은 뭐 수익이 몇천이라고 하더만.



 



하지만 이 사실에 몇몇 사람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던데?
평소에는 관심도 없더만 갑자기 스타크래프트가 유명해지니 저작권을 따지고 권리를 행사해? 라면서.
그렇다면 그 상황을 이렇게 비유하면 쉽게 생각되려나?
사람도 없고 인적도 드문 정원에서 장사를 했는데 대박이 났고
그 사실을 듣게 된 정원의 주인은 내가 장사할테니 당장 꺼지라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


 



억울하겠다만 반석을 잘못 깐 것도 잘못이긴 하다.
표절한 작품으로 대박을 터트려도 노력하지 않는 게 더 나을 판국인 것과 같은 이치지.
그래도 뭐 명성은 얻었잖아.
다른 사람보다 새로 시작할 때 조금 더 나은 환경을 가진 셈이지.
















2. 저작권




그래서 한때 난 프로게이머 리뷰했던 것들을 책으로 만드려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왜냐면 사진의 저작권을 가진 포모스와 스플래쉬 이미지, 이대일리 스포츠까지 엮이면 참 귀찮잖아.
하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다. 사진은 안쓰고 글로만 써서라도 리뷰글을 내보고 싶다.


언젠가인지는 모르지만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명경기, 게임단, 그리고 이스포츠의 방향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어서 잘 정리한 책을 내보고 싶다.
물론 아직 계획일 뿐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프로게이머에 대한 지식을 썩히기에는 아깝잖아.
 
 
 
특히 이론적인 지식에 치우치지 않고 좀 감정의 영역을 많이 넣고 싶다.
게임 전적, 게임 스타일, 뭐 그런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잖아. 검색 해도 알 수 있잖아.
반면 팬모임에 있었던 사건들, 팬들에게 불린 별명, 그 게이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사건들 그런 것 위주로.








 
 



3. 뭔 그리 예민하게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예민하게 생각했나 모르겠다.
프로게이머 이진수가 풀었던 이스트로썰, 신상호가 풀었던 이스트로썰에 대해서 말이지.
아니 왜 혼자 열불내서 반박글을 쓰고 난리피웠던 거야.
그냥 넘어가면 될 거 가지고는.
 
 
 
 
왜냐하면 그때는 어떤 강력한 사명감에 사로잡혀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내 손으로 직접 기사를 찾고, 사진을 찾고, 영상도 보면서
이스트로팀에 대해서 리뷰를 했고  
"비록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굉장히 가능성 있었던 팀"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신상호가 썰을 푸는 시점부터 해서 내가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로 여론들은 
"성적도 하위권인데 노력도 안하고 유흥을 즐겼던 팀"이라는 인식이 잡혀 있어서
화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에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거기다가 프로라는 사람이 자기 입으로 아마추어같이 행동했다 하면 어떤 팬이 가만있겠냐고.
 
 
 
 

 
지금은 어떠냐고?
뭐 그려러니 한다.
뭐 남자가 모이다보면 유흥도 할 수 있지 뭐.
갸들이 뭐 천사도 아니고 놀 수도 있지 뭐.
뭐 돈이 생기면 뭐 안마방에 갈 수도 있지 뭐.
이미 해체된 팀인데 뭐.
그만큼 기대치가 떨어진건지 아니면 애정이 떨어진 건지.
갸들이 어떻게 살든 말든.

 
 
 


이 사건을 통해 난 신이 피조물을 사랑한다면서 뒤지던 말던 지독하게 무관심한 이유를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제대로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으려면 적당히 무관심 해야하거든.
그래야지 "너 할대로 해라. 난 상관 안할란다. 그냥 너의 의견 존중할게." 라면서 이해와 사랑이 나올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신이 피조물을 너무 사랑했어봐.
인간을 만든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어봐.
자신의 예상과 달리 개판치는 인간의 모습에 아주 열불 내고 화내서는
구약성경에서처럼 홍수 내리게 하고, 막 소돔과 고모라 작살내고 했겠지.
그렇기에 요즘 시대는 신이 인간을 사랑하지만 또 존중한다는 이유로 방치 시키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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