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고기 ㅠㅜㅠㅜㅠㅜ
고기 ㅠㅜㅜㅠㅠㅜㅠㅜ
시골집에서 남은 삼겹살을 가져왔는데 그것이 어떻게 떨어져버렸는지 보이지 않는다.
삼겹살 ㅠㅜㅜㅠㅜㅠㅜㅜㅠ 그거 김치에 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ㅠㅜㅠㅠㅠㅜ
다른 것도 아니라 하필 고기가 사라지다니.
하필 고기가......... 고오기........
저기 옛날 농사꾼은 '고수레'라고
수확물 일부를 자연에 던지며 잘되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나도 내가 사랑하는 고기 고수레 했으니
부디 좋은 일만 있게 해주세요.
2. 한가득
음식도 한가득 가져왔지만 글도 한가득 써가지고 왔다.
뭐 한가득은 오버지만
인터넷이 안되는 동안 할 수 있는데 글 쓰는 것 뿐이라서 끄적끄적 거렸다.
내일 에세이 꾸준히 업데이트해야지.
네... 이제 이 티스토리는 프로게이머 티스토리가 아니라 에세이 티스토리에요.
곧 카테코리를 완전 지배할 겁니다.
3. 정말 아무일도 없었다고 합니다.
난 이번 여름이 엄청 덥고 길어서 내가 기다리던 서울시 불바다,
지구 멸망이라도 온 줄 알았다.
하지만 비가 온 후 가을 날씨가 찾아왔으니...
그렇지 뭐.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4. 사귀고 싶은 친구
나도 탈코 친구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
"꾸미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 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여주자! 속마음을 끄집어 내봐! 다 엿먹으라고 그래!"
라는 친구는 없고 내 주변엔 사회 생활 잘하고 남 눈치 적당히 보고 사람 밖에 없는 것 같아.
그렇다고 해서 "당신의 본래 모습을 그대로 보고 싶어요!" 라는 팬도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외모든, 성격이든, 말투든 꾸미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내 본 모습을 좋아하는 것은 오직 나뿐이여.
다만 탈코 친구의 문제점이라면 나를 충만하게 만들어주지만 사회와 떨어지게 만든다는 것
5. 울컥
과거 서울에 있는 대학교 중 동성애 동아리에서 <게이가 어때서? 레즈가 어때서?> 라며
자기 동아리 홍보를 하는 포스터를 교내 곳곳에 붙였다고 한다.
그런데 누군가 그 포스터에 "how would your life be created?"
"니는 어떤 방식으로 태어났냐?"
라는 도장을 그 포스터에 붙였다는 것.
알고보니 그건 같은 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생의 졸업 작품이었고,
세상 쿨하게 "게이인게 어떻고 레즈인게 어때성?" 라던 동아리는
그 잘난 스탬프를 여기 붙이라며 "stamp here!"이라는 도장을 포스터에 찍으라고,
또한 학생을 졸업 처리 하지 말라고 요구했는데 반려되자
쓰레기로 만든 화환을 보냈다고 한다.
이처럼 소수자임을 자처하는 비건, 바디 포지티브, 퀴어 운동가에게 약간의 의문점이라도 재기하면,
예를 들어 어린 아이에게는 채식주의가 위험하지 않냐, 그래도 뚱뚱한 것이 건강에 안 좋지 않냐,
남성 동성애자의 에이즈 비율이 급격히 높은 것은 무엇이냐,
라고 묻기만하면 그들은 인권을 무시하냐며 아주 강하게 과민반응 하곤 한다.
그래. 너무 무서워. 궁금한 점을 묻지도 못하겠어.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그들을 생각하면 뭔가 잔뜩 화나 있는 사람,
앵그리 비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곤 한다.
겉으로는 "우린 매우 당당하다."라고 하지만
당당하지 못하기에 누구보다 끈끈하게 뭉치고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이고,
그것에 사람들이 같이 동조하지 않아주니 반발 심리로 과하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6. 너무 알아서 문제
나는 "아, 이 사람 내게 굉장히 무례하고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구나."
"이 사람, 해서는 안될 말을 내게 편하게 하니 날 완전 아래로 보고 있구나.
계속하면 위험하겠구나."
라는 것을 캐치할 수 있다.
덕분에 면접만으로도 잔업과 임금체불로 유명한 회사를 피할 수 있었고,
데이트 폭력 전과가 있지만 내게 전혀 말하지 않았던 남자,
거짓말을 수시로 하여 여자 속 좀 썩였던 남자가
내가 싱글벙글 상냥하게 다가 와도 빠르게 피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느껴지는 약간 타인을 아래로 보는 무의식적인 말투, 지독한 상하관계를 만들려는 자세,
고것을 내가 잘 잡는다는 거지.
다만 이게 좋은 것도 아니더라.
왜냐하면 보는 눈만 높지 내 위치를 전혀 파악 못해서 그렇거든.
예를 들어 사장이 내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것은 업무 외 다른 일이기에 부당한 일이잖아?
그런데 내가 사원이라는 위치를 고려 안하기에 불편함만 얻을 뿐이다.
부모와도 그래.
부모는 내가 자녀니깐 "이거 해라, 저거 해라."라고 하지만
난 이제 어른이고 그 발언이 강압적으로 들린다면 반발을 할 수 있잖아.
그런데 사장이던 부모던 타인이던 그렇게 생각 안한다는 게 문제지.
나는 위치에 따라서 명령을 무조건 따라야하고 옳다고 해야하는 상하 관계가 너무 싫다.
사장놈도 사원에게 나쁜 짓하면 한대 맞아야 하는 것처럼.
한국이라는 나라만 그런가? 지구가 원래 그런가?
만약 지구 전체가 그렇다면 어서 지구 멸망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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