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일본을 쪽바리, 중국을 짱깨라고 부르며 평가 절하하지만
한국이야 말로 참 예매한 국가, 중국과 일본보다 특색은 물론 뚜렷한 강점이 보이지 않는 국가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지 있잖아.
미국의 안티테제이자 크게 부상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을 품은 중국,
한때 미국을 지배해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으로 사이버펑크 장르를 만들어낸 일본,
반면 한국이라고 하면 분단국가, 또는 북한과 대치중이라 군사적 긴장감이 감도는 국가라는 이미지가 있고
그나마 한국을 조금 주의 깊게 본 사람은 자유를 억압하는 교육 환경, 집단주의에 착취 당하는 개인,
이스포츠 탄생국, K-POP, 징병제, IT 강국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다보니 외국에서 나오는 한국 캐릭터도 그 특징을 가득가득 그득그득 담아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고
외국에서 인정받은 영화들 역시 기존에 있던 한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는 영화,
끈쩍끈쩍한 분위기 때문에 기분 나쁜 오리엔탈리즘이 강한 영화가 많다.
그래. 난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떴을 때 그 인기가 좋은 인기가 아니라는 것을 딱 알았다니깐?
김기덕 감독 영화와 기생충 같은 영화가 무슨상 무슨상 받았을때 기분 나쁜 공통점을 느꼈다니깐?
오징어 게임이 성공한 것에 있어서 한국의 부정적인 이미지도 한몫했다니깐?
그러니깐 내가 아무리 그 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그 이미지를 원하고 그 이미지를 보여줄 때만 환호하며,
그 이미지가 너의 진짜 이미지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은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스러운 이미지가 무엇이고 그것이 왜 생겼는지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K드라마 + 이스포츠 + 분단국가 = 프로게이머 출신 군인 겸 배우. 진짜 대환장직업)
물론 많은 예시가 있지만 내가 게임을 좋아하고 또 게임 캐릭터를 잘 알다보니
한국의 게임 캐릭터의 끌고 와서 이야기하고 싶다.
특히 한국이 이스포츠 강국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게임 캐릭터로 많이 등장하지만
그 중 오버워치 송하나, 진짜 딱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미지를 가득 넣었더라고.
이스포츠 강국 + 군사적인 위기 상황이 감돌고 있는 상황 + K-드라마
= 프로게이머 출신 군인에 배우이기까지 송하나라는 대환장 혼종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고
송하나의 이야기인 ’슈팅스타‘ 시네마틱에서도 국가를 지키기 위하여
젊은이의 희생따위는 아무것도 취급하는 깨발랄한 뉴스가 나옴으로서
국가를 위하여 착취당하는 소시민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비욘드어스 라이징 타이드의 한국 팩션인 청수, 그리고 그 지도자 한재문도 송하나와 공통점이 많다.
후대 대한민국인 청수의 위대한 아젠다를 위하여 비인간적이고 개성을 말살시키는 교육을 받았다는 점,
IT 강국의 후예들답게 과학 위주의 국가 운영을 한다는 점,
다른 팩션에게 꼬박꼬박 외국인이라고 하는 보수적인 성격,
군사적 긴장감으로 탄생한 비밀 군인, 첩보원이라는 점이다.
(그것과 별개로 필자는 한재문이를 정말 많이 사랑을 했다 ♥ 우리가 만나 ❤️)
서양 뿐만 아니라 바로 옆 나라인 일본에서 그려낸 한국인 캐릭터도 비슷비슷한데
철권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화랑은 태권도 + 탈영 군인,
용과같이 2에 나오는 진권파 역시 하나의 군대를 연상하듯 보수적이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으로서
역시 한국하면 개성이 말살된 군사 조직 이미지가 도무지 떨어지지 않나보다.
(처음 한재문이 한국인 같지 않다 원성을 샀지만 안경쓰는 순간 수천 수백만번 본 한국남자 그자체)
사진 출처: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713/read/27170160
빠른 성장을 위하여 개인보다 집단주의 + 국가 및 단체라는 명목으로 착취당하는 약자
+ 급속히 발달하는 첨단 과학 + 그러나 군사적 긴장이 흐르기에
미성년자가 군인이거나 혹은 비밀군인
= 디스토피아적인 사이버펑크 이미지가 완성되고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네오서울이나 게임 비욘드어스에서 네오부산이 나오는 것 역시
지금의 이미지를 완전 탈피하고 sf 무대에 어울리는 최첨단 도시는 한국이라는 염려 혹은 추측이 담겨 있어서 그렇다.
(이상하게 네오 뉴욕, 네오 런던, 네오 파리 같은 건 없더라)
이렇게 한국을 어떤 세련된 디스토피아로 보고 있는 외국인의 시선을 게임 캐릭터로 엿볼 수 있었는데,
뭐 이러고 끝나면 문제 없어, 배드 애스한 한국 캐릭터 좋잖아.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한국의 이미지, 동양의 이미지를 비교해놓고서는
자신들은 그들보다 괜찮게 살고 있고 개성을 존중받으며
치열하지 않는 삶을 살고 욕심으로 인해 파국을 당한 영화 속 동양인 주인공과
달리 이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외국에서 인정받은 한국 영화들이 하나같이 어떤 감정의 극단성으로 달리고 있는 것은
마치 남자 감독이나 남자 작가들이 창녀를 주제로 있는 힘껏 다루는 것과 같은 구조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볼때 여자들이 하나같이 경악하는 이유는
여자에 대한 존중, 여자에 대한 가능성을 말하기 보다는
자존심이 있는 여자라면 죽어도 하지 않을 비굴한 선택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기 때문이고,
당장 외국에서 좋다고 평가받은 수 많은 영화들 역시
자존심 있는 인간이라면 안했을 선택과 행동들을 과감하게 보여주곤 한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만 봐도
빈부격차로 인한 비참함과 비굴함과 처절함이 주감정이지 않는가.
사실 오징어게임이 성공한 것에 있어서 난 오리엔탈리즘도 어느정도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
한국 = 치열한 국가 =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 자율성이 박탈당한 반민주적인 국가 = 거기서 벌어지는 비인간적인 게임
= 거기서 느끼는 서양인의 어떤 안도감과 통쾌함.
이처럼 서양인은 은근슬쩍 자신들은 민주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지만
동양인은 집단주의적이고 비참하며 불행한 삶를 살 것이라는 고런 생각 때문에,
한국인은 인간으로서의 존중이 말살된 사이버펑크 국가에 살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
K-pop가수들이 외국에만 가면 공격적으로 듣는 질문들,
“너희들은 공장식으로 가수 키우기 때문에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이 없잖아.“
”k pop은 예술보다 비즈니스적인 성공을 위해 노래를 이용하잖아.“
”성공을 위하여 혹사에 가까운 노력을 하잖아. 너희 불행하지 않음?“
와 같은 질문을 꼭 받는 이유는
한국인을 자존심 없고 자율적 선택이 없는 사람처럼 취급함을 넘어서 우습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종종 개념없은 한국인들이 중국인에게 함부로
“너희 잘 안씻지 않아? 우물에 물퍼다 쓰는거 아니야? 냄새나는 거 아님?“
처럼 그 말이 엄청난 민폐라는걸 잘 모르는가 보다.
아니 아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우리 동양인을 그렇기 보나욧! 라고 묻는다면
아직도 많이, 정말 많이, 그리고 더욱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인종차별이 여전하다니깐?
2024년 바로 지금, 칸 영화제에게 한 여성 경호원이 백인이 아닌 여성에게는
너무 과할 정도로 경호를 해서 피소당한 일,
그리고 세련됨에 앞장서야하는 패션업계들은 정말 꾸준할 정도로
이상한 동양인 모델을 고용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곤 한다.
즉 인종차별과 오리엔탈리즘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거.
알겠지?
싸이가 자신의 강남스타일을 좋지 않은 성공이라고 말한 것처럼
김정은 닮은 남자가 우스꽝스러운 노래와 춤으로
동양인에 대한 존중이나 가능성을 우습게 보는 작품만 대성공하는 사회가 아닌,
각자의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작품이 서양은 물론 동양에서도 인정받는 사회가 와야한다.
보통 외국인 노동자를 생각하면 항상 불쌍하고 비참하고 가엾는 이미지만 그리지만
성공을 위하여 타국으로까지 과감하게 넘어 온 야심있는 똑똑한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도 한 번 그려야 한다고.
뭐 말만 "우린 동양인의 가능성을 존중한다"라고 하지만
무슨무슨 문학상 받은 글만 보면 하나같이
페미니즘, bl소설에서나 볼법할 꽁냥꽁냥한 게이 이야기, 한남 죽어죽어 거리는 글들만 상을 받는 것처럼
왜 그렇게 정형화되어있고 뻔해보이는 거니.
그리고 서양을 포함해서 미국도 그렇게 평화로운 국가도 아니더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총기난사로 인하여 갑자기 죽는 사람이 없고
샌프란시스코처럼 펜타닐 중독자들이 좀비처럼 걷지도 눕지도 못한 사람들이 즐비하지 않잖아.
불안정한 의료보험 때문에 거액의 치료비를 내지 못하여 사망하는 사람과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하여 허무하게 죽는 사람도 적잖아.
정말 한국만 사이버펑크 국가라 생각하는가?
드높은 건물 사이로 마약 중독자들이 돌아다니고
노숙자들이 눕지 못하도록 괴상한 조형물을 설치하며
총기난사 사건이 매일 일어나는 국가가 아니라?
https://www.youtube.com/watch?v=6dF5vYZAcr0
https://n.news.naver.com/article/053/0000045802
속 터지는 '관광 갈라파고스' 한국
지난 9월 9일 오후, 미국에서 온 랜스 샤코스키(33)씨는 서울 명동 유네스코빌딩 앞에서 연신 휴대폰을 매만지고 있었다. 기자가 다가가 "무슨 일로 그러느냐"고 묻자 그는 휴대폰을 내밀며 "명동
n.news.naver.com
한국계 미국인이 본 방탄과 싸이 의 차이점.jpg : ML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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