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그만큼 재미있는게 이 세상에 없다는 뜻이잖아.
너무 평화롭거나 너무 괴롭거나
너무 심심하거나 너무 많은 긴장감을 요하던가.
인생은 맛도 없는데 양만 더럽게 많은
과자와도 같다.
요즘 볼만한 예능이 없다고
10년도 넘은 무한도전, 1박 2일을
보는 사람 같은 거지.
어떤 좋고 익숙한 감각은
우선 내 앞에 쉽게 없잖아.
인생은 긴데 기쁨은 짧잖아.
편집이 하나도 되지 않고
잘라내야하는 것이 많은 영상 같은 거야.
그냥 생각나는대로 쓴 소설의 초본이
미완성 작품이고,
유튜브 편집자가 왜 있겠어.
각색되고 다듬어지고 깎여지는 것이
재미있는 법이지.
뼛 속까지 예민해서
조금만 다른 음식만 먹어도
배탈나는 사람처럼
우리는 각색에 익숙해지는 몸이 되어버렸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에 대가리 박는 사람들.
일요일을 무한도전 다시보기와 함께하는 사람들.
편집된 세계는 맛도 있고 양도 많은 과자처럼
자꾸만 찾게 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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