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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하남자가 사랑꾼인 척 잘한다 (소녀혁명 우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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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도서관에 한 평론가의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책 서문에 오글거리는 아내 사랑 고백을 봐서 기분이 상해서 바로 반납해버렸다.
그들의 사랑이 부럽거나 위대하게 보이기보다는 뭐랄까...
길가는데 애정행각하는 하남자 하여자 커플을 본거 같다랄까.
나는 그들의 사랑이 보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렸지만
대뜸 들이밀어서는 내 뜨거운 열정을 보라고 하는 거임.
제발 애정 행각은 늬들끼리 하면 안됨?
사랑에 빠진 자기 모습에 빠진 자기 모습 사랑하기는 혼자하면 안돼?
약간 자기 멋에 빠진 스윗 영포티 같아보임.






서문에 사랑 고백한 사람이 또 누가 있느냐...
대표적으로 피츠제럴드 아니겠어.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게츠비의 서문에 
"다시 젤다에게"라고 개멋진 글을 써서 사랑꾼인 티를 냈지만
결국 바람을 피고 젤다의 예술가적 기질을 억압하고,
그녀가 쓴 글을 표절하는 등 말도 아니었다고 한다.
진심으로 젤다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멋지게 사랑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에 푹 빠져서 그런거다.





대표적으로 남자페미니스트, 스윗 영포티, 딸바보라고
광고하는 남자중에 이런 케이스가 많은데
그들이 여자에게 사고칠 확률,
날 믿어봐라. 보통의 남자들보다 훨씬 높다.
(Ex. 박원순 시장, 조스웨던 )





바로 그런 남자의 실체를 폭로한 것이 애니메이션 <소녀혁명 우테나>인데,
그 만화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잘생기고 왕자인척 하지만
실상은 바람둥이, 집착남, 나르시시스트, 타락한 왕자 아키오만 있을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호소다 마모루가 맡은 편에서 우테나의 중심 주제를 무시하고
여자를 위해서 고결하게 희생하는 남자캐릭터를 제멋대로 넣었다는 점인데...




사실 호소다 마모루는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에서도
이와 같은 일을 벌인적이 있다.
신나리의 캐릭터성을 자기 식대로 해석하고는
근친 느낌이 나도록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팬들에게 지탄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테나가 적발했던 남자의 왕자병을
호소다 마모루가 직접 보여주었다.
구원자가 되고 싶어하는 대책없는 남자들,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잠시 신이 된것같은 전능감에
사랑꾼인척 하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현실로 직접 보여준 것이다.






이건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여자 역시 전능감을 느끼는 왕자님 역할을 차지하고서는
상대 여자에게 공주님 역할을 맡게 해놓은 후
왠만한 남자보다 억압하고, 공격하며, 착취하기도 한다.
레즈비언 사이에서도 성폭행과 데이트폭력이 있다잖아.








그리고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우테나 역시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왕자님 놀이에 속아
전능감을 느꼈지만 그게 얼마나 허상인줄 깨닫고
공주님 역할을 맡게 한 안시에게 사과를,
그리고 둘은 진짜 모습을 깨닫고 새로운 출발을 했다고 한다.
이게 진짜 해피엔딩이지 뭐.
왕자님은 없고 두 여성만 있었다. 끝.






그런 우테나를 보기도 전에,
왕자님은 없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난 별 노력 하지도 않은데
여자를 많이 사랑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왕자님 지망생들을 볼 때면 무의식적인 공포감을 느낀다.
왜냐면 위에 말한 것처럼 그러한 남자는
다른 남자보다 몇배는 위험한 남자인데,
여자를 사랑하는 것보다 여자를 사랑하는 자기의 모습에
푹 빠지는 나르시시스트이기 때문이다.





이건 자신이 남자페미니스트라고 열심히 홍보하고 다니는 남자,
자기가 딸바보라며 말하고 다니는 남자도 해당된다.
위에 말한 것처럼 사랑을 과시하는 나르시시스트들이 대부분이고
그것도 아니면 상대의 고정된 역할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독재자거든.
딸바보는 딸이 딸 역할을 벗어나려고 하면 화낸다.
남자페미니스트는 여자가 남자에게 보호받는 역할이 아니라고 하면 반박한다.
정말 딸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것을 당연하다 생각하며 고래고래 광고하지 않는다.
정말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는 그렇게 티를 내지도 않는다.
숨쉬고 밥먹는 일상처럼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광고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에 딸바보 해쉬태그 다는 남자?
여친이 차려준 밥상 과시하는 남자?
어서 도망쳐.ㅡ빨리 도망쳐.






나 많이 희생해요.
나 많이 노력해요.
나 이렇게 사랑해요.
나 이렇게 최선을 다해요.




늦은 새벽, “엄마는 너를 낳아 너무 행복해.... 😚❤️”
라는 글을 쓰지만 앙앙 우는 아이를 뒤로하고
그저 다른 사람의 반응을 목 빠져라 기다리는 사랑이 많이 고픈 여자,
그리고 그러한 여자와 쏙 닮은 로맨티스트인척 하는 남자.
서문에 사랑 고백을 적는 남자, 내 인생에 영원히 블랙리스트 인걸로...




 
 



https://lostarks.tistory.com/m/4394
 
 

번식이 모든 것의 해결책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일론머스크.희대의 사기꾼.뭐 사기꾼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내 기준으로 일론머스크는 야부리 잘 털어서테슬라의 주식을 과도하게 부풀린 사람으로 보인다.인류를 위해 화성 어쩌고 저

lostarks.tistory.com







 
 
 
나도 책 쓰면 서문에
"다시 한재문에게..."
라고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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