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완화하는데 한국은 왜 강행하나…1월 세계 첫 AI법 전면 시행(종합)
AI기본법 1월 22일 적용…준비 미비 스타트업 98% 워터마크 의무에 콘텐츠 업계 "기준 불명확·산업 위축 우려" 인공지능(AI) 관련 규제의 선두에 서 있던 유럽연합(EU)에서 규제 완화 흐름이 포착되
n.news.naver.com
아니 왠일임? 아니 한국이 정말 왠일임?
보통 한국이 이렇게 적극적인 일이 없는데
내년 1월에 세계 최초로 "고위험 AI 규제가 상당 부분있는 AI 기본법"
을 전면 시행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더라.
역시 사이버펑크스러운 국가답게 AI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능동적이야.
동시에 AI에 가장 필요한 재료인 반도체가 코스피를 이끄는 테마 주제라는 건 또 아이러니 하지?
코스피나 폭락해라.
나는 단순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기본권에 광범위하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 시스템"(1
즉 딥페이크, 실제 사람의 얼굴을 토대로 만든 음란물처럼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AI 생산물에 한정되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과대광고를 유발하는 이미지, 영상, 무엇보다 그 기준이나 명확성이 없고
갑작스럽게 시행되어 혼란스럽기 짝이 없더라고.
아니 확실한 가이드 라인을 주라고.
어디까지 AI 생성물로 취급하고, 어디까지 사람 손길이 탄 AI 생성물을 표시헤야하는지.
학생이 레포트 뼈대를 만들도 ai를 참조해서 썼다면
그건 ai 생성물인가, 아니면 ai 생성물인데 사람 손을 좀 탔기에 준 ai생성물인가.
세계 사람들이 보면 한국 의회를 아주 ai 생성물 혐오주의자로 보이것소.
그런데 사실 이미 예전부터 AI 생성물 혐오주의자,
번역이나 에세이 및 법률, 레포트, 연구결가 관련된 부분에서는 반발이 그다지 없는데
유독 그림 관련된 사람들은 AI 생성물에 큰 혐오심을 가지고
모든 AI 제작물에 워터마크를 넣어 구별시키라고,
더 나아가는 사람은 AI 사용에 있어서 죄책감을 가지며 스스로 반성해야한다고,
최대한 사람의 손을 거친 그림을 사용하라는 사람이 있다, 라는 사람들이 있다.
마치 앵그리 비건처럼 AI는 물론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모두 싫어라 하는 사람,
MADE IN CHINA 공산품 쓰지말고
한국 장인들이 만든 제품을 쓰라하는 것처럼 그들은 고독한 싸움을 왜 자처하는 걸까.

아무리 밥그릇 싸움이라는 걸 알지만 그들의 주장한 의견에는 이미 세가지 큰 문제점이 있다.
하나,
확실히 공산품을 핸드메이드라고 파는 것,
양식 장어를 자연산 장어라고 속여파는 것처럼 잘못된 행위가 맞다.
AI 생성 이미지를 집적 사람이 그렸다고 속이는 것은 죄가 맞다.
그러나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공산품은 모두 공산품이라는 전제하에 사용하고 있는데
공산품을 공산품이라고 붙여서 판매하지는 않잖아.
오히려 AI를 사용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 자부심을 느끼고
집적 제작, 수제라며 광고하는게 훨씬 더 이득인데
왜 괜한사람에게 모두 노력하라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
두번째, 어디까지 AI로 만든 것이냐는 기준이 정해져있지 않다.
그러니깐 게임을 만드는데 AI 그림을 사용했다고 하자.
그런데 그 과정에서 사람손으로 후작업을 하게 될 경우
그것은 AI그림인가? 아니면 사람 노력 절반, AI 노력 절반의 그림인가?
또한 프롬프트를 추출하고 그것을 토대로 가중치를 짠
코딩 프로그래머의 노력은 없는 것으로 취급 되는건가?
세번째,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 역시 무결하냐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AI를 단 한번도, 평생 쓰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이해해주겠다.
그러나 그렇게 말한 그들 역시 AI를 한 번 이상은 사용했고
그들이 사용한 AI는 다른 사람이 만든 데이터의 집합이다.
당장 내 티스토리의 유입경로로 종종 챗GPT가 오는 경우가 있고
내가 썼던 글 역시 카카오의 AI를 만드는 데이터로 활용됐겠지 ㅅㅂ.
꼬우면 티스토리 떠나야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냐고요.
그러나 내가
"AI가 내가 쓴 글들을 학습했을 가능성이 있기에 AI 쓰고 있는 모든 사람은 다 나한테 미안해해야함!"
라고 주장할 수 없는 것이 나 역시 누군가의 데이터를 토대로 만든 AI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미국 언론사가 오픈AI에게 이를 두고 소송을 했는데 오픈 AI가 승리했으니,
방대한 양의 오픈AI의 데이터 저장소를 고려하면
최근 버전이 피고들의 기사 내용만을 특정해 생산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이기 때문이라고.(2
왜냐면 한 사람이 피해봤다고 주장하기에는
AI가 학습한 데이터의 양은 너무 방대하고
그 한 사람의 데이터는 무시해도 될 정도로 너무 적은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물론 손으로 한땀한땀 그리는 장인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겠지.
시간과 비용을 감당해서라도 그러한 장인의 작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겠지.
하지만 쉽게 빠르게 만들어지는 공산품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그 공산품을 리폼하여 개성적인 작품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
아니 그런데 장인들이 시간과 비용을 감당해서라도 장인의 작품들만 사라고 하네?
공산품에는 영혼이 없고, 공산품은 장인의 작품을 토대로 연구하고 만들어진거라고 하네?
사람들이 예전처럼 장인의 작품에 줄서서 기다리라고 하네?
이거 뭐 공산주의 국가임?
AI를 도구로 봐야지, 왜 경쟁자로 두고 기싸움해서 스스로 손해를 보느냐는 거다.
이미 몇몇 일러스트레이터들은 AI를 사용하여
머릿속에 있는 최고의 구도와 이미지와 시점을 잡는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말이지.
AI는 각자 추구하는 미학과 아름다움으로 가는 도구일 뿐이다.
최고의 퀄리티를 뽑아내겠다는 장인 정신을 실현시켜줄 도구일 뿐이다.
나 역시 관상 관련그를 위해 손그림을 그렸는데 저것도 가시성있게 ai로 리터칭할까 생각중.
왜냐면 직접 그린 장인정신보다 가시성, 그리고 미학이 더 우선이니깐.
이미 사람들은 공산품의 저렴한 가격과 좋은 퀄리티의 맛을 봐버렸기에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프린터로 인쇄하듯 글씨를 예쁘게 쓰는 사람은 장인이 맞지만
프린트 대신 그사람에게 월급을 주고 고용하는 사장이 없는 것처럼 말이지.
공산품으로서의 역습.
노력이라는 게 아주 가벼워져는 시대.
공산품은 싫어싫어, 무조건 사람이 만든 거 쓰라고오! 라고 때쓰지마시고
장인분들에게 세가지 방법을 추천드린다.
하나, 장인정신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껴 계속해서 그 길로 가는 것.
그리하여 본인의 작품을 감히 AI는 따라잡을 수 없는 극강의 개성과 퀄리티를 만들어내는 것.
이미 예술은 뒤샹의 변기 작품 이후로,
또 허영만이 보고 현타왔다는 이말년의 웹툰만 봐도
잘그리는 것이 아닌 얼마나 개성있느냐가 중요한 시대는 이미 한참 전에 왔다는 사실.
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원래 예술이라는 건 작가의 스토리텔링이 가장 중요하고
그 제작자의 이야기에 의해 작품의 가격이 결정되어 지는 경우가 많다.
작품보다 작가 스스로 본인을 스토리텔링을 해서
감히 AI로 만들 수 없는 사연을 담아 작품을 만들면 된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 사람 특유의 아우라를 체험하고
작품에도 가치를 담겨주거든.
그리고 마지막은
공산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그들에게 이상한 죄책감을 심어주는 것인데...
뭐 어디 이상한 룰이 많은 여초회사라면 가능하겠지.
태움문화나 통하는 곳이면 가능하겠지.
하지만 챗GPT로 지브리 풍 그림을 뽑는 열풍을 막지도 못했던
힘으로 보아 뭐 큰 기대는 안해도 될듯 싶다.
1) https://www.kita.net/board/totalTradeNews/totalTradeNewsDetail.do;JSESSIONID_KITA=487D45F6379D1D6BBCF0D38D5E357D2A.Hyper?no=94919&siteId=1
AI 기본법 시행령 초안 공개…딥페이크 표시 의무화
한국무역협회에서 제공하는 국내 및 해외 무역 관련 주요 이슈 및 최신 동향
kita.net
2)
https://www.yna.co.kr/view/AKR20241109005200091
오픈AI, 일부 美 언론사와 '저작권 침해' 소송서 승소 |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챗GPT 훈련 과정에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다수의 언론 매체로부터 소송을 ...
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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