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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박경락에 대하여 16 / 은퇴는 또 다른 데뷔

과거 스타크래프트1 인물 리뷰

by @blog 2020. 2. 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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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의 전성기와 4년의 슬럼프 후 박경락은 프로게이머를 은퇴한다. 2019년 박경락의 본인상이 실린 기사에서는 손목부상으로 인해 은퇴했다고 했지만 그가 은퇴했던 2008년과 1년후인 2009년도 기사에서는 손목부상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대신 같은 팀 저그 선수였던 김준영이 손목부상으로 은퇴했다는 기사만 나왔을 뿐이다. 그러면 누구보다 많은 예선전에 참가하고 부활하려던 박경락이 은퇴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기사에서는 계속된 예선 실패와 군대문제라고하지만 기사에서 나오지않는 간접적인 이유도 있었는데 이는 한빛스타즈가 해체 위기라는 것이다. 왜냐면 박경락이 한빛스타즈 숙소에 나온 2008년 3월에 김준영 역시 CJ엔투스로 현금트레이드 됬으니깐.

 


한편, 박경락은 이번 예선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박경락의 불참은 군입대 문제와 관련해 프로게이머 활동을 그만 뒀기 때문으로 알려졌고, 조만간 자세한 내용이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DB]개인리그 예선전 다승, 승률 순위(1

 

 

한빛 스타즈 소속으로 스타리그 3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던 박경락은 2008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팬들과의 이별을 고했다. 2008년 3월 한빛 숙소에서 나온 그는 5개월 가량 칩거 생활에 돌입했고 그를 원하는 팬들과 연락을 끊었다. 게이머로서 패배를 반복하는 모습에 스스로 실망했고 마우스를 놓았다.

“은퇴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가 되돌리기를 수 차례 했죠. 그러면서 심리치료도 받았고 예선을 통과하기도 했고 한빛 팀도 좋았다가 어려워지기도 했고요. 팀 사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감독님이 가장 많이 배려해준 제가 흔들리니까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선수를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피플] '삼지안' 박경락 "옵저버 통해 시야 넓혔다"(2

 

 

 

 

CJ는 한빛스타즈 소속 김준영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e스포츠계 관계자에 따르면 트레이드 머니는 7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재윤, 이제동과 함께 현존 3대 저그 플레이어로 꼽히는 김준영은 공식전 통산 173승 126패(3월 한국e스포츠협회 랭킹 17위)를 기록중이다. 한빛스타즈의 프로리그 결승 무대를 이끌었던 주역으로 지난해 개인리그인 다음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년 연속 프로리그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던 CJ는 김준영의 영입을 통해 정상탈환을 향한 속력을 내게 됐으며, 특히, 마재윤과 함께 탄탄한 저그 라인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김준영은 “그간 정들었던 한빛스타즈 선수들과 감독님, 회사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이적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준영은 내달 개막하는 프로리그 2008시즌부터 CJ 유니폼을 입고 활동할 계획이다.

‘대인’ 김준영 CJ엔투스 유니폼 입는다(3

 



  한빛소프트는 7천만원을 받고 김준영을 CJ엔투스로 보낸다. 그런데 그 트레이드는 한빛소프트가 프로리그에 완전히 포기한다는 뜻과 같았다. 왜냐하면 김준영은 이적하기 바로 전 2007 프로리그 후기시즌에 11승 6패라는 좋은 성적을 보였고 더군다나 당시 한빛스타즈의 유일한 우승자였기 때문이다. 확실히 2008년에 김준영은 한빛스타즈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였다. 그런 중심이 되는 선수를 이적시켰다는 것은 한빛소프트가 프로리그 성적보다 7천만원이라는 당장의 현금이 더 필요했고 2개월 후 게임단을 포기할만큼 재정위기 겪었기 때문이다.

 

 

 

‘한빛스타즈’ 포기 이유는?

한국e스포츠협회 초대 회장사, 프로게임단 한빛스타즈 창단 7년째, 지금까지 투자비 70억여원 등등 한빛소프트가 한국e스포츠에 들인 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 한빛소프트가 왜 게임단을 포기하는 것일까?

한빛소프트는 그 이유에 대해 “e스포츠의 미래에 회의적이라서”라고 밝혔다. 특히 e스포츠의 여러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협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부분도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e스포츠협회를 봐도 비전이 없다. 협회가 일을 제대로 해나가고 있으면 부담스러워도 끌고 갈 명분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빛소프트의 게임단 포기 이유에 대해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한빛소프트가 블리자드와 스타크래프트 유통 계약이 끝나면서 더 이상 게임단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진 것을 큰 이유로 봤다. 또 헬게이트:런던 등 심혈을 기울인 게임의 성적이 좋지 못하면서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1년에 7억원 정도 들어가는 게임단 운영이 쉽지 않은 것도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한빛소프트가 15일 공시한 1분기 영업손실이 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억4000만원보다 적자폭이 커진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한빛소프트, 경영난으로 7년차 명문 게임단 포기…업계 ‘충격’(4

 

 

 

  2008년 5월 한빛스타즈가 스폰서를 잃었을 때 박경락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위의 뉴스기사에 따르면 팬과의 소통을 완전히 끊고 5개월동안 칩거생활을 했으며 후에 일자리를 구하러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그 당시 그의 나이는 25세였고 고등학교 중퇴 후 프로게이머가 되서 고등학교 졸업장은 물론 대학교 졸업장도 없는 그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는 힘들 것이다. 물론 성적이 뛰어난 프로게이머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모든 프로게이머가 그런 것 만은 아니다. 인맥넓고 성격 좋은 조용호같은 경우 KT로부터 반강제적인 은퇴를 당할 때 주변에 좋은 제의가 왔다고 박정석 유튜브에서 말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e8WA3kB1h9Q) 반면 박경락은 인맥이 넓지도 않고, 상대방과 쉽게 친해지는 성격도 아니였으며 친정팀에서도 코치 제의가 오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방황하면 돌아갈 한빛스타즈라는 팀이 있었지만 해체 위기로 혼잡한 상황,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을 찾아야만 했다. 그러나 역시 쉽지 않았다. 반면 아이템매니아에서 인수하려했으나 E스포츠 팬들의 격한 반대로 스폰서를 얻지 못한 스타즈팀은 웅진이라는 거대한 스폰서를 만나 웅진스타즈가 탄생한다. 

 

 




  그리고 6개월 후 김준영은 다시 이재균 감독의 품으로 돌아오고, 윤용태같은 경우는 기량 좋은 프로토스를 모아 부르는 '육룡' 중의 한 선수가 되었으며, 김명운, 김승현과 같은 신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군 ACE에서 군복무를 마친 박대만도 다시 웅진스타즈로 복귀한다. 박경락이 2008년에 숙소를 이탈하지 않고 마우스에 손을 놓지 않았더라면 선수 생활을 계속 했을지 모르지만 웅진스타즈가 탄생될 때 이미 그는 일반인 상태. 예전처럼 팀에 돌아가 경기를 하고싶다고 말할 수 없는 처지였다. 자신의 자리에는 신인들이 들어와 있었고 박경락은 그저 부럽기만 한 상황. E스포츠에서 쉽게 떠나지 못한 박경락을 위해 이재균 감독은 대신 일자리를 알아봐주었고 그렇게 얻은 직업이 옵저버다. 

 




웅진 창단 환영


 박경락에게 웅진으로 재창단되고 나서 선수로 복귀할 생각이 없었냐고 물었더니 손사래를 친다. 후배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한 상태에서 숟가락 더 놓는 일은 선배가 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코치직도 생각했지만 병역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어 포기했다고.

“한빛보다 규모가 큰 기업이 들어와서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환영할 일이죠. 부럽기도 하고요.”

- 생략

◆은퇴하면 할 게 없다


박경락이 은퇴한 이후 가장 고민했던 일은 돈벌이다. 어렸을 때부터 게임만 하다 보니 사회 경험이 거의 없었다. 대학을 졸업한 것도 아니고 딱히 자격증도 얻은 게 없다. 자격증이라고는 운전 면허와 프로게이머 인증서가 전부다.

“막막했어요. 아는 건 게임, 그것도 스타크래프트밖에 없는데 맨 손으로 무언가를 이루려니까 깜깜하더라고요. 이재균 감독님이 저 대신에 일자리 알아봐 주신다고 고생 많이 하셨죠.”

이 감독이 사방으로 뛴 결과 박경락은 온게임넷 옵저버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요즘 은퇴한 선수들을 가끔 만나요. 나도현, 박영훈 등 한빛에서 함께 생활했던 선수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공통점은 ‘그만 두고 나면 할 게 없다’는 거였어요. 도현이형은 요즘 노원에서 공익 생활을 하고 있고 박영훈은 그나마 일자리를 얻어 돈벌이를 하고 있죠. 은퇴 후에 할 것이 많아야 안정적인 생활을 보고서라도 후배들이 더 많이 들어올 텐데 고민이에요.”

[피플] '삼지안' 박경락 "옵저버 통해 시야 넓혔다"(2

 

 

 

 

(밥셔틀 웅이 절대 아니고 김상훈 코치임)

 

  우연의 일치인 것인지, 아니면 박경락을 위해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지만 온게임넷 옵저버로 활동하고 있는 전 KESPA 심판인 김상훈을 코치로 역임한다. 그렇게 온게임넷 옵저버에 공석이 생기고 박경락은 그곳에 들어간다. 다만 옵저버를 그다지 오래 못한 박경락에 비해 코치로 들어온 김상훈은 웅진과 후에 KT롤스터에서 큰 활약을 하고 감독과 기사에서 뛰어난 코치라고 자주 언급되었다. 특히 KT롤스터에서는 감독으로 들어온 강도경과 함께 저그라인의 기틀을 잡기 시작해 우승으로 이끌고 2013년 7월까지 KT롤스터 로스터에 등록되고 그 후에는 보이지 않았다. 

 

 

웅진홀딩스는 30일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에서 열린 팀 창단식에서 신임코치에 김상훈 전 KeSPA 심판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상훈 코치는 10월 4일에 개막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부터 코치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코치로 선임된 김상훈 코치는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2000년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어 2005년 한국 e스포츠협회 심판을 역임한 김상훈 코치는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 온게임넷 스타리그 옵저버로 활동했다.

김상훈 코치의 부임으로 공석이 된 온게임넷 스타리그 옵저버 자리는 프로게이머 출신 박경락이 이어받게 된다.

웅진스타즈, 신임코치에 김상훈 전 KeSPA 심판 선임(5

 

 

 

KT롤스터 우승에 수많은 사람들의 공이 있었지만 그 중 한 명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시즌 중반 웅진에서 이적해온 김상훈 코치라고 할 수 있다.

김 코치 존재감은 리그 최약체로 불렸던 KT 저그 종족이 포스트시즌 내내 화제가 됐던 ‘4저그’ 전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김 코치가 KT에 합류하기 전 KT 저그들은 연습실에서만 잘하던 선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 코치는 이들에게서 가능성을 봤다고 한다. 보통 팀에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한 수 아래 실력의 선수들이 그 선수를 따라가려고 하지만 KT 저그들은 비슷한 실력에 각자 개성이 달랐기 때문에 잘만 조련한다면 같은 저그 종족이라도 서로 다른 무기가 될 수 있었던 것.

특히 KT에는 저그 출신 강도경 코치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김 코치가 경기 내적인 부분만 조율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김상훈, 강도경 코치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며 고강민 등의 활약이 빛을 발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생략

[프로리그 결승전] KT 우승 ‘숨은 공신’ 김상훈 코치(6

 

 

 

  스타크래프트 옵저버를 함으로써 그는 다시 E스포츠로 돌아오게 됬다. 더불어 '박경락의 핀포인트' 기사를 연재했는데 반응이 좋았는지 일주일에 두 번 연재하고 공익 근무 요원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하게 된다. (글솜씨가 꽤나 좋았던 모양) 그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를 했는데 이재균 감독은 "박경락이 더 많은 활동을 하려 했지만 군 문제가 걸려 있어 입대하기로 했다", "제대 이후에도 e스포츠계를 위해 계속 일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7

 

그렇게 박경락은 군대에 들어가고 E스포츠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다.

 

 

 

 

 

 

 

 

 

 

 

2010년 8월 28일 

 

 

 

 

 

 

 

SK T1 창립멤버였던 김성제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성제뿐만이 아닌 최인규도 참가

 

 

 

 

올드게이머들이 다수 참가한 그 대회는 TG삼보-인텔 스타2 오픈 시즌1 예선전이였다.

 

 

 

 

스타크래프트2는 올드게이머들을 다시 모이게 만들었다. 스타크래프트1이 처음 나왔을 때 활약했던 것처럼,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그렇게 될 것 같은 희망을 주었으니깐.

 

 

 

 

하지만 스타2의 대회 규모가 커지고 스타1이 사라지고 선수들이 대규모로 유입되었을 때 

 

 

 

 

몇몇 올드게이머를 제외하고는 예선전을 반복, 다시 기억 속에 사라진다.

 

 

 

 

그때 스타2 배틀넷 레더 중 한국에서 6위를 한 선수가 깔끔한 플레이로 본선에 진출한다.(8

그 선수는 운이 좋아서 올라온 것 뿐이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한다.

 

 

 

 

 

 

그렇게 박경락은 돌아왔다.

 

 

 

 

 

출처

1)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07255

2) http://game.dailyesports.com/view.php?ud=200903311731270008893

3)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22&aid=0001945621

4)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144&aid=0000070187

5)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17&aid=0001980588

6) http://game.mk.co.kr/view.php?year=2011&no=540067

7) https://news.v.daum.net/v/20090825144016664

8)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3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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