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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박경락에 대하여 17 / 두 번의 시도, 두 번의 실패

과거 스타크래프트1 인물 리뷰

by @blog 2020. 2.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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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1때와 다르게 스타2에서는 군대에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박경락 뿐만 아니라 스타1에서 그다지 활약 못한 김원기가 스타2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올드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스타2에서 박경락의 종족은 저그였고 PRIME길드에서 연습하다가 IM팀으로 가서 본격적인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다.

 

 

  한편 현재 스타크래프트2에는 oGs외에도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출신인 이중헌을 주축으로 박외식, 곽한얼 등 워3게이머들과 박경락(전 한빛) 등이 속한 Prime길드 역시 만만치 않은 라이업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조 프로게이머 김대기의 ‘NexClan’등 곳곳의 활발한 길드 창설 움직임과 함께 많은 스타크래프트2 예비 게이머들이 스타2 정식발매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2 유명 길드, 프로게임단이야? 길드야?(1

 

 



  그리고 IM팀에 같이 활동한 임재덕같은 경우 다른 프로게이머에 비해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대회에 우승하고 반면 같은 올드게이머인 박경락은? 스타1에서는 본선진출을 앞두고 계속 떨어졌다면 스타2에서는 64강에 자꾸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TG삼보-인텔 스타2 오픈 시즌1에서 본선 진출은 했지만 64강에서 프로토스 선수 김경수에게 2대 0으로, 소니에릭슨 스타2 오픈 시즌3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나 64강에서 프로토스 선수 김현태에게 다시한번 2대 0으로 패배, 다음 리그에는 코드A 16강에서 프로토스 선수 서명덕에게 2대 0으로 패배. 그렇게 박경락은 스타2에서 단 한번도 코드 S에 진출하지 못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물론 스타2에서 프로토스가 다른 종족보다 좋다는 말이 있지만 유난히 프로토스에게 약했고 후에는 테란에게도 번번히 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사실운 박경락의 스타2 레더 순위는 좋았고 박경락을 자주 이기고 본선에 진출한 김경수 선수는 연습이나 레더때 그에게 자주 졌다는 것이다.

 

 

- 박경락과의 결승전은 어땠나?

예전에 래더나 연습 게임에서 거의 이겨본 적이 없는 선수다. 하지만 전략으로 그런 부분을 극복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 결승전은 두 세트 모두 점멸 추적자를 했다. 상대가 멀티 이후에 히드라리스크를 하시길래 방어적으로 했고, 두 번째 세트에는 본진 자원만으로 추적자를 사용했다.

[GSL 예선]'LegalMind' 김경수,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2

 

 

- 프로토스가 저그상대로 좋다는 평이 많은데

내가 생각해도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박경락 선수는 평소에도 몇 번 연습을 했던 분인데, 이분과 하면 승률이 너무 안 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래도 준비할 때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

[GSL 예선]'LegalMind' 김경수,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3

 

 

 

  그야말로 연습실, 레더에서만 본좌. 박경락은 스타2에서도 방송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프로게이머에게는 재능과 성실함이 중요하지만 담력 역시 필수적인 요소다. 이에 이재균 감독은 박경락의 담력을 높여주기 위해 집중출전 엔트리를 짰으나 그때 그의 프로리그 성적은 1승 7패. 방송슬럼프로 인해 심리치료를 받았을 정도였다. 더불어 스타1에서도 논란이였던 성실성 문제가 있었는데 스타2에서도 연습량이 적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성적과 연습은 비례한 것이 아니지만 연습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울렁증을 해소하는 힘을 준다. 스타1때 상대방의 VOD를 보면 경기에 패배한다는 징크스를 가진 덕에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았던 박경락. 그렇게 상대에 대한 파악이 적었기에 불안감은 커지고, 울렁증도 커진게 아니였을까?

 

 

많은 사람들이 박경락의 실력이 코드S급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 그 정도의 실력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연습 때는 잘한다고 느낄 때도 많다. 하지만 방송 경기는 완전히 초보라고 생각한다. 지금 코드A 16강에 진출했는데 딱 적당한 위치라고 생각한다.

[GSL]박경락, “방송에서 제 실력 발휘하고파”(4

 

 

- 생략

- 그 동안 팬들의 큰 기대에 비해 성적은 저조했다

최근 생각할 것이 너무 많아서 연습을 많이 못 했다. 때문에 준비하면서 조금 불안했는데, 엊그제 다행히 감을 찾아 올라갈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

- 생략

- 그런 면에서 시즌1 본선에서의 탈락이 더 아쉬울 것 같다

그 때는 솔직히 내가 조금 게을렀던 것 같다. 스타1 때의 시스템이 싫어서 연습을 너무 안 한 것이 문제였던 것 같고, 지금도 연습량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은 편이라 살짝 걱정이다.

[GSL 예선]IM 박경락, “누구를 만나든 이기는 것이 목표”(5

 

 

 

 

 

  그 후 스타2 팀대회인 GSTL 결승전, 한빛스타즈 전성기때 같이 있었던 나도현과 선봉전에서 만나게 된다. 과거 광안리에서 시작과 끝을 승리로 이끌었던 두 선수가 부딪히게되고 이기는 건 스타테일팀의 나도현이였다.(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인터넷에서 초기 GSTL의 경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물론 후에 IM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 극적으로 이겼지만 그때를 기준으로 후에 번번히 예선에서 탈락. 새로운 프로게임단이 창단되고 스타2의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었을 때 박경락은 버티지 못했다. 

 

 

 

  물론 박성준, 서기수를 제치고 초대 선수협의회 회장이 됬지만 후에 스타2 협의회가 해체, 2012년 1월 같은팀 정종현 선수의 연습을 도와주었다는 기사 이후로 박경락의 스타2 프로게이머로써의 소식은 없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팀의 김효종, 박경락, 유기성, 황강호 선수가 연습을 도와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항상 집에서 응원해주시는 어머니, 아버지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끝으로 항상 고생하시는 강동훈 감독님, 형수님, 여자친구에게도 고맙다.

[GSL]정종현, “재덕이 형과 함께 올라가게 되어 기쁘다”(6

 

 

 

 

그 후 박경락은? 

 

 

 

 

 

 

 

스타2에서도 옵저버로

 

 

  스타1에서 선수에서 옵저버로 갔으니 스타2에서도 선수에서 다시 옵저버로 갔다. 그런데 문제는 박경락의 옵저빙 능력이 영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가 옵저빙했던 경기를 집적 찾아볼 순 없었지만 그때 당시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하나같이 좋지 않은 평가뿐이였다. (특히 연맹 사무국장 이준호의 제의로 스타2 옵저버가 된 윤정민옵저버와 비교 많이 당했다) 

 

 

 

https://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3864316#!8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tarcraft2&no=2772918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tarcraft2&no=2775502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tarcraft2&no=2799942

 

그나마 순화된 평가를 가져왔다. 왜냐면 대부분은 욕이였으니깐 

 

 

 

 

 

 

  그 후 옵저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는 E스포츠 세계에서 볼 수 없었다. 사실 돌아가고 싶어도 그가 돌아갈 자리가 없던 것이 더 컸지만 말이다. 그의 모습이 알려지지 않은 2013년, 웅진스타즈가 200승을 달성하고 이재균 감독은 인터뷰를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 과거 힘든 한빛스타즈를 같이 했던 선수라고 했다. 그 선수 중에 박경락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Q 기억 남는 선수를 꼽자면.
A 김동수, 박경락, 나도현부터 시작해서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혜택을 많이 못받은 선수들이 많이 생각난다. 고생만 하다가 나간 선수이기 때문이다. 밖에서 만나도 챙겨주고 싶을 정도다. 그들과 연락도 자주하고 있다.

[SK플래닛]웅진 이재균 감독, “선수들에게 항상 고맙다”(7

 

 

 

출처

1)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24171

2)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32598

3)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31053

4) http://www.thisisgame.com/esports/nboard/163/?n=19680

5)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35432

6) http://www.thisisgame.com/esports/nboard/163/?n=30124

7)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82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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