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하락과 소문은 비례한다. 특히 갑자기 성적이 하락한 선수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가 SK T1을 나간 2005년도까지도 인터넷에서는 안좋은 소문이 퍼진다.
- 김현진이 연습안하고 여자좋아하고 이랬는데 IS시절 김현진이 꽤 게임센스가 있었나봅니다.. 임요환이 김현진은 연습만 열시미하면 최고의 완성형테란이 될수있다.. 이랬던기억도있고... 여튼 후계자 수업도 할겸 팀에 2선발하라고 데려온 김현진이 완전... 모 본 급의 먹튀가 되버릴줄은 몰랐겠죠... 나이트나 다니고 - SK T1의 선수 영입을 쭉 보면... 특이점이 - randy41 / MLBPARK (1 |
여자문제는(ㅋㅋㅋ) 잘 모르겠지만 여자 때문에 연습을 안했다고 한다면 아니라고 하고 싶다. 물론 초반에 내가 김현진의 부진에 설명한 것처럼 게임에 흥미를 잃고 연습을 안한 것은 맞지만 그게 쭈욱 그런 것만은 아니다. 특히 광안리 사건 이후로 그는 달라졌다. 그 어떤 선수보다 노력했다.
아 물론 그걸 말하기 전에 저 글쓴이의 말에 신임이 안가는 이유를 더 말해보겠다. 우선 그가 같은 글에 달은 댓글.
성상훈 코치에 대한 그 말, 정말 위험한 말이다. 기생이라니. 성상훈 코치는 임요환하고 친하다는 이유로 SK T1에 있었던게 절대 아니다. 후아유 4U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성상훈 코치가 합류 된 것은 2004년 4U팀 때였고, 그를 대려온 사람은 주훈 감독이다. (주훈의 환상적인 해설 능력에 속았다더라. 시나브로) 그리고 성상훈 코치는 다수의 상을 받을 정도의 프로게이머 경험이 있었고 스타크래프트 해설까지 했다.
주훈 감독의 (해설 능력에) 넘어와서
- 후야유 4U팀 편에서
- 나무위키 - 슬레이어즈 (2
그리고 임요환은 단지 정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팀 슬레이어즈에 코치로 대려왔을리도 없고.
박신영 변성철의 이게토크 - (3
이상하게도 성상훈 코치는 루머에 꼭 임요환이 끼어있었다. 안그래도 성상훈 코치는 임요환에게 클럽에 만난 여자를 소개시켜줬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임요환은 오직 게임에만 열중했고 그런 루머에 불쾌해했다고. 위의 성상훈 코치의 토크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는 단순 루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넷에는 진실도 있는데 거짓도 있으니 조심하자. 2005년도에는 저게 진짜라는 듯이 퍼졌으니깐.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김현진은 동양 오리온에서 SK T1 광안리 결승전 전까지 연습을 안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사건 이후 그는 누구보다 노력했다. 그도 안다. 어쩌면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노력하지 않으면 이 팀에 쫒겨 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자신은 작고 SK T1은 크다. 자기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기업이다.
-프로리그를 마감했다. ▶프로리그는 우리팀이 발전해야 할 부분을 가르쳐준 좋은 리그이다. 아쉽기도 하다. ⓒ 파이터포럼 & www.fighterforum.com |
- 생략 작성자 : 현우기자 [EVER] SK텔레콤 임요환 "현진이의 눈물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 / (*1 |
[2004-08-28 파이터포럼] 김현진 1년6개월만의 프로리그 승리, T1 2승1패로 2라운드 첫 승 (4 |
프로리그에 첫 승을 하고.
[2004-10-05 / 파이터포럼] 김현진V, 탄탄한 방어로 김민구 누르고 챌린지 1위 결정전 진출 (5 |
마이너 챌린지에도 1위 결정전에 진출한다.
긴장이 풀렸는지 아니면 연습 덕분인지 김현진의 실력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개인리그는 물론 프로리그까지 사라졌던 기량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해설진은 신데렐라 테란이 부활했다고 말한다. 물량으로만 승부하는 플레이가 아닌 전략면에서도 향상되었다고 해설한다. 하지만 승리에는 댓가가 따르는 법. 눈병임에도 계속 연습을 했기에 건강이 악화됬고 주훈 감독의 신임을 얻었지만 그와 동시에 부담감 있는 경기에 내보내지게 된다. 바로 마지막 세트로 말이다.
2004 SKY 프로리그 2라운드 진출 결정전 김현진 VS 안석열 IN 제노스카이 (6
트라우마를 만들어주었던 동점 상황에 제노스카이 맵. 승리하면 T1은 2라운드에 진출하고 아니면 탈락. 헥사트론과 SK T1은 마지막 경기만 남았고 주훈 감독은 김현진을 보낸다. 어쩌면 이건 주훈 감독의 마지막 확인이다. 그가 강해졌는지 아니면 그대로인지.
시작부터 도무지 이해 못할 독창적인 전략
또 지것네 ㅅㅂ꺼
배럭은 훼이크고 메카닉으로 간다.
결국 벌쳐로 병력을 상대하고 골리앗으로 확실히 민 후 승리한다.
아쉬워하는 상대팀 감독
그리고 덤덤한 상대팀 선수.
나중에 둘의 관계를 아는 나로써 이 장면이 참 재미있다.
그 후 주훈 감독은 김현진을 자주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 시킨다.
-마지막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SK텔레콤T1 프로게이머, `신데렐라 테란` SKT구세주로] - (7 |
-김현진이 계속 마지막 경기에 출전해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김현진 - [스카이] SK텔레콤 주 훈 감독 인터뷰 "3라운드 선전으로 무조건 그랜드파이널에 오른다" -( *2 |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주훈 감독은 아마 김현진의 트라우마를 없애주려고 마지막 라운드에 자주 보내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 나중에 김현진이 감독이 되서 박상우를 일부로 에이스 결정전에 내보내는 것처럼 말이다. 당사자는 힘들겠지만 자주 적응시킴으로써 트라우마를 극복 시킨다는 작전, 어쩌면 주훈 감독은 김현진이 미래에 감독될 걸 알고 이런 뛰어난(?) 전술을 알려주는건가? 물론 추측이다. 그 의도는 오직 주훈 감독만 안다.
하지만 구세주라는 기적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창훈과의 팀플전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3라운드 진출에 중요한 승부인 KTF 김정민과의 경기에 패배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같은 통신사인 KTF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는 SK텔레콤인데 말이다. 개인리그도 마찬가지다. 2004년에 최선을 다했지만 마이너리그에 맴돌고 이제는 16강에 들어가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2002년과 2003년에 자주 갔던 16강. 이제는 그 마저도 힘들어진 것이다. 다시 부활할 수 없는 것일까? 다시 신데렐라처럼 화려하게 등장 할 수 없는 건가? 거기다가 SK T1 팀 역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
물론 투산 MBC 게임 팀리그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MBC 무비스 MBC 게임리그에 6위에 그치고 ( 2004-11-20 ~ 2005-03-06)
그리고 가장 중요한 2005 스카이 프로리그에는 3라운드에 진출조차 못한다.
비록 몇달전만 하더라도 결승전까지 진출했는데 말이다.
이에 SK 프론트는 이대로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그렇다. 바로 팀원 정리 말이다.
출처
2) https://namu.wiki/w/SlayerS
3) https://www.youtube.com/watch?v=UGga6TZnSWw
*1) https://lostarks.tistory.com/52
4) https://lostarks.tistory.com/54
5) https://lostarks.tistory.com/55
6) https://blog.naver.com/chldlfdnd123/100203216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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