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2008 전기리그에 들어가기 전, 르카프 오즈와 KTF 매직엔스는 전지훈련을 가게된다.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에 우승한 르카프 오즈는 E스포츠 최초로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등을 거치는 유럽전지훈련으로, 전지훈련이라 써놓고 포상휴가라고 읽는 격이지. 그리고 2008 박카스 스타리그에 최연소로 우승한 이영호가 속한 KTF는
(전진훈련이라고 쓰고 지옥훈련이라고 읽는다)
난 개인리그도 우승하고 프로리그도 5할 찍었는데
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철감독에게 있어서 자신의 감독능력을 마지막으로 보여줄 수 있는 2008 전기리그는 혹독한 훈련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김윤환은 진짜 해병대에 온 것처럼 머리를 빡빡 밀었는데, 선수 시절에도 그렇지만 코치 시절에도 종종 삭발을 했고 과거의 자신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 시작해보자는 각오를 다질 때의 습관인 것 같다. 또한 자신을 신임하고 출전기회를 누구보다 많이 주었던 감독의 마지막 프로리그였으며, 다음에 올 감독이 이런 신임을 준다는 보장도 없었기에 무조건 잘해야만 했겠지.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니깐.
"저번 시즌이 진짜 성적이 제일 안나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힘들고 해가지고 정신차리고 마지막으로 해보려고 머리도 밀었던 것 같고. 머리는 밀었지만 마음은 잘 안다듬어지고 있었는데 여기와서 마음까지 다 다듬어지고 가는 것 같아요."
실미도 훈련의 효과 덕분인가? KTF는 단독선두 1위를 달리게 된다. 또한 올드게이머들의 경기력 회복의 기미가 보였는데 홍진호가 프로리그에서 300일만에 승리, 박정석과 강민 역시 공군전에서 승리. 그러나 실질적으로 KTF의 승점을 올려놓은 선수는 다 신인선수들이였고 특히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은 테란 이영호와 프로토스 이영호였다. 오죽하면 KTF의 개인전 29승 중 두명의 이영호가 얻은 승리는 19승. 테란 이영호는 10연승을, 프로토스 이영호는 6번 나왔는데 6번 모두 이긴 승률 100%의 모습을 보여주어 신인왕을 노리고 있었다.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KTF 매직엔스가 상승세를 등에 업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KTF 매직엔스가 11일 서울 문래동 LOOX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 STX를 3-1로 물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KTF는 5승 2패(승점 +6)을 기록, 이날 경기가 없는 르카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1세트에 KTF의 선봉으로 나선 이영호(KTF.테란)는 박정욱(STX)을 잡아내고 리그 8승째를 기록했다. 오델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이영호는 중앙 전투에서 드랍쉽과 지상병력을 이용, 손쉽게 승리를 거줬다. 이날 승리를 거둔 이영호는 프로리그 8연승에 성공했다. 2세트 배병우(KTF)가 진영수(STX)에게 패해 1-1 타이를 허용했다. 하지만 KTF는 3세트 팀플레이에서 승리를 거둔 뒤 4세트에선 프로토스 유저 이영호가 나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곰TV MSL 시즌4 준우승자 김구현(STX)과의 경기에서 이영호는 초반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은 뒤 상대 셔틀 견제를 막아내고 중앙 전투에서 우위를 점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생략 [프로리그] '회심의 2연승' KTF, 단독 선두로 도약(1 |
딥다크 테영호
화이트 프영호^^
●쌍영호가 만날 곳은 MSL 결승뿐? ‘2영호’, ‘Two 영호’, ‘쌍영호’ 등으로 묶이고 있는 두 명의 이영호는 프로리그에서도 KTF의 원투 펀치로 맹활약하면서, 몇 년간 프로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한때 1위까지 차지하며 KTF 매직엔스가 상위권(27오전 현재 3위)에 위치하는데 가장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어쨌거나 두 선수 모두 완성된 선수라기보다는 완성을 향해 가고 있는, 미래가 기대되는 발전 중인 선수들이다. 그리고 e스포츠계에서는 두 선수가 이번 아레나 MSL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은 결승전뿐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과연 사상 초유의 동명이인 결승전을 e스포츠 팬들익 경험할 수 있을까? 지금 기세를 봐서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닌 듯 하다. 아레나 MSL 16강에서 프로토스 이영호는 르까프 이제동을, 테란 이영호는 위메이드 박성균을 상대하게 된다. KTF 두 이영호 승승장구 e스포츠판 쥐락펴락(2 |
KTF의 ‘최종 병기’ 이영호가 프로리그 개인전 연승 순위 단독 2위 등극에 실패했다. 이영호는 20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6주차 4경기 온게임넷전 2세트에서 온게임넷 김창희에게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전 11연승을 달리던 이영호는 지난 2008년 4월 12일 SK텔레콤전 에이스결정전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17일 CJ전 1세트에서 승리하고 프로리그 개인전 10연승을 달성하며 11연승에 도전했었다. 이영호는 승리할 경우 지난 2004년 10월 6일 차재욱이 기록한 프로리그 개인전 10연승 기록을 1323일만에 깨고 11연승 단독 2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지만, 김창희의 탄탄한 운영과 업그레이드에서 앞선 강력한 병력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이영호는 프로리그 개인전 10연승으로 공동 2위에 머물게 됨과 동시에 11연승을 달리던 공식전 연승 행진도 동시에 마감하게 됐다. 이영호, 프로리그 개인전 연승 행진 10연승에서 마감(3 |
KTF의 프로토스 이영호가 현재 프로리그에서 5경기 이상 펼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지난 2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8주차 3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한 이영호가 STX의 에이스 김윤환을 잡아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영호는 이 날 승리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 6번 출전해 6승을 달성하며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박세정(위메이드), 민찬기(MBC게임) 등 다른 선수들의 연승이 모두 끊어진 상황에서 이영호만이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영호가 꺾은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김구현(STX), 신상문(온게임넷), 이재호(MBC게임), 김윤환 등 한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절대 쉬운 승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영호의 활약은 KTF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테란 이영호의 눈부신 활약으로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버린 KTF는 프로토스 이영호의 선전이 더해져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KTF가 거둔 개인전 26승 중에 두 영호가 19승을 합작해내 개인전 중심으로써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생략 KTF의 또 하나의 힘, 프로토스 이영호!(4 |
두 명의 이영호가 성적이 좋은 이유는 선수 스스로의 실력도 있지만 뒤에서 멘토들이 지켜봐주고 있기 때문이다. 테란 이영호같은 경우 선수였지만 트레이너로 변한 변길섭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영호가 우승했던 박카스 스타리그때 전략 교류를 함으로써 이영호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4월 달이 될 때 변길섭은 군대 준비를 위해서 팀을 나가게 됬지만 2010년 스타2 선수로 깜짝 복귀하였다. 서기수에 이어서 코치하면 참 잘할 것 같은 스타일인데 선수로 다시 뛰었고 서기수의 행보와 똑같이 스타2에서 4강 한번 들어가지 못하고 군대를 가게 된다.
- 5배럭 불꽃 러시를 선택했는데 ▲ 변길섭 트레이너가 추천해준 전략이다. 연습할 때 한번도 지지 않았을 정도로 완벽하게 준비했다. 길섭이 형께서 요즘 내 옆에서 계속 게임을 보여주시고 전략도 짜주고 계시다. 어제 져서 미안했는데 오늘 승리로 조금 빚을 갚은 것 같다. [박카스]이영호,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5 |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개막전에서 KTF 이영호가 윤종민을 꺾은 힘 뒤에는 조력자 변길섭이 있었다. 16일 KTF 유우현 신임단장의 기자간담회를 위해 매직캠프를 방문했을 때 이영호는 스타리그를 위해 연습 경기를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트레이너로 변신한 변길섭이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연습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이영호의 병력 이동이나 병력 구성에 대한 두 사람만의 토론을 펼쳤고 전략을 수정해 나갔다. 이영호의 머린과 메딕이 윤종민의 본진을 끊임없이 괴롭힐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이영호의 센스와 함께 변길섭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변길섭은 은퇴의 수순을 밟았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트레이너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비록 손으로는 후배들을 따라잡을 수 없지만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관찰력으로 세심하게 모든 경기를 지켜봐 주고 있는 것. 변길섭의 종족이 테란이라는 점 역시 이영호 등 후배 테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화려한 ‘불꽃’을 자랑했던 변길섭의 기운을 이어 받은 이영호 등 후배 KTF 테란들의 ‘불꽃’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도 새로운 볼 거리가 될 것이다. KTF 이영호 승리 뒤에는 변길섭이 있었다(6 |
프로토스 이영호같은 경우 강민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미 2007 후기리그에 강민에게 전략적인 면을 배웠고 이제는 정신적인 면도 도움을 받는 멘토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변길섭이 테란 이영호 곁을 떠난 것처럼 강민 역시 2008 전기리그를 끝으로 해설자로 전환한다. 후의 일이지만 테란 이영호에게 개인코치가 붙어서 성적이 다시 상승됬지만 프로토스 이영호에게는 붙지 않았고 만약 프로토스 이영호에게 개인코치가 붙게 된다면 어떻게 됬을까 많이 궁금하다.
최근 프로리그에서도 '몽상가' 강민(프로토스)의 멘토를 받는 '프영호' 이영호(KTF.프로토스)의 플레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영호(프로토스)는 이번 시즌 5승 무패를 기록하면서 테란 이영호와 함께 팀이 2위로 올라서는데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 최근 두 명의 이영호가 출전한 경기에서 팀은 거의 패하지 않을 정도로 두 선수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MBC게임과의 경기에서도 이영호는 이재호(테란)을 맞아 경기 초반 지상군 병력이 많은 피해를 입으면서 경기 패배 직전까지 갔지만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여 역전승을 거두고 팀이 3-0 승리에 크게 이바지를 했다. 이날 이영호는 공식전 8연승과 함께 테란전 7연승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또 최근 승자 인터뷰에서 "(강)민이 형이 전략를 만들어주고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며 멘토를 해주는 강민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낸 바 있다. 또 김철 감독도 강민을 멘토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추기도 했다. - 생략 '강민 멘토의 영향' 프로토스 이영호의 무서운 질주(6* |
- 프로토스 이영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던데 ▲ 최근에 팀 내에서 (이)영호를 많이 챙기고 있다. 자리도 가깝고 최근에 경기에 자주 출전하기 때문에 많이 챙겨주고 있다. 다음주 영호가 카트리나에 출전하는데 경기 준비하면서 서로 도움도 주고 받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 강민이 바라보는 프로토스 이영호의 장단점은 ▲ 승부욕이 굉장히 강한 선수다. 게임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남에게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본인이 열심히 하려는 마음가짐도 좋게 보인다. 승부욕은 무엇보다 프로게이머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영호는 그 점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형들에게도 참 잘한다(웃음). [신한은행]강민, ”팬 여러분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6** |
김철 감독의 우승 도전은 순탄하게 진행되어 있었다. 신인 선수들의 선수도 안정권에 들어가고 올드게이머는 강민이 3승 1패, 홍진호와 박정석은 팀플을 주력해서 맡아 승점을 챙기고 있었다. 그러나 김철감독이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해서 순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이유는 바로 테란 이영호의 부진. KTF는 거의 이영호에게 개인전이 과도하게 쏠렸는데 이미 그의 경기스타일이 파악되어버렸는지 개인리그에도 8강 탈락, 프로리그에서도 패를 쌓아가고 있었다.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리그 9연승을 이어가며 이번 스타리그 전승 우승을 노렸던 이영호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내렸다'고 풀이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상식적으로는 이영호가 8강에서 탈락은 이해가 안될 정도. 6월 11일까지만 해도 이영호의 2008시즌 성적은 22승 3패 승률 88%로 무적에 가까웠다. 프로토스 저그 테란전까지 모든 종족전서 80%를 상회하는 환상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결국 이영호도 스타리그 우승자 징크스를 피하지는 못했다. 16살이란 어린 나이로 모든 종족전을 능수능란하게 하며 스스로 "적수가 없다"며 "2008시즌 다승왕과 모든 개인리그 우승을 쓸어담겠다"라고 호언했던 그에게도 우승자 징크스는 넘지 못할 산이었다. 하지만 이영호의 이번 스타리그 8강 탈락을 두고서는 여러가지 분석이 가능하다. 스타리그를 비롯해 프로리그 MSL 클래식 등 각종 리그서 맹활약을 펼쳤던 그도 워낙 많은 출전으로 스타일이 노출됐다는 점. 모 프로게임단 관계자는 "이영호의 모든 것은 공개됐다고 봐도 무관하다. 스타일 연구가 끝난 이상 앞으로 예전처럼 나가면 이긴다는 생각은 버려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이영호의 전적을 살펴보면 한편으로는 이번 스타리그 8강 탈락이 이해가 된다. 6월 11일 프로리그 CJ 김성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이영호의 성적은 1승 4패다. 흔히 맨탈 스포츠로 불리는 e스포츠서 돌발적으로 당한 연속적인 패배는 16살이란 어린 나이의 이영호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확률이 높다. 2007시즌 내내 자신의 천적으로 군림하던 송병구를 '안티 캐리어' 빌드로 2008시즌 초반을 빛냈던 이영호에게 다시 한 번 분발이 요구되는 시기가 도래했다. 잘나가던 '최종병기' 이영호도, '우승자 징크스' 희생양 돼(7 |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본격적으로 승점이 떨어지는 시기는 바로 6월 달이다. 이영호 뿐만 아니라 무패의 프로토스 이영호가 무려 4연패, 배병우는 5승 2패를 달리고 있었는데 6월달에 접어들자 1승 5패의 성적을 추가하여 6승 7패가 되었다. 부담감 때문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뒷심부족? 신인 위주로 출전시켜 전략이 파악된건가? 왜냐하면 주력신인선수 뒤로 백업선수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김철감독은 올드게이머를 주력선수로, 신인을 백업선수로 만들려는 전략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것도 아니라면 반대로 신인선수를 주력선수로 올드게이머들을 백업선수로 만들려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홍진호와 박정석은 팀플을 담당해 개인전을 할 수 없었고, 1승을 확실히 챙겨줄 저그 테란 백업선수가 없어서 이영호와 배병우 혼자 감당해야하는 상황. 무리하게 저그 조용호와 테란 이병민을 퇴출시켰던게 문제였다.
그렇게 KTF의 순위는 떨어지고, 그 사이 올드게이머 김윤환이 소소하게 2연승을 함으로써 그의 성적은 3승 1패가 되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것은 더이상 그가 유망주가 아니라는 뜻이겠지. 김윤환은 오랜만에 인터뷰 기회를 잡게되지만 그는 승리해서 행복하다고 말하기보다는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했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3승 1패로 올드게이머 중 나쁘지 않는 승률을 보여주게되었고 KTF의 포스트 시즌이 걸린 이스트로 전에서 선봉으로 나서게 된다. 그리고 이 경기는 김철감독 부임시절 김윤환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 2연승을 기록한 소감은 ▲ 이번 시즌에 출전 기회도 많이 얻지 못했고,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그 동안 스스로에게 실망했었다. 오늘 승리를 거뒀고, 오랜만에 인터뷰 해서 기분이 좋긴 하지만 크게 기쁘진 않다. - 생략 - 이영호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 그런 점에서 생각해보면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이)영호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영호의 부담감을 덜어줘야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반성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그런 점도 생각해서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난 주에 나는 이겼지만 팀이 져서 기분이 좋지 못했다. 지난 주에도 동생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는데 말할 기회가 없었다. 지난주와 이번 주 계속해서 연습 도와 준 동생들에게 너무 고맙다. [신한은행]김윤환, ”그 동안 스스로에게 실망했었다”(8 |
머리 짧은 박상우와 머리 긴 김윤환의 대결
김윤환은 나도현과의 첫 데뷔전처럼 빠른 앞마당 멀티를 시도한다. 박상우는 벌처로 김윤환의 앞마당을 공격하려 했지만 벙커를 건설해 무난히 방어에 성공한다. 그러나 테크가 빠른 박상우는 레이스 생산. 그리고 김윤환은? 드랍십으로 몰래 공격을 시도하려한다. 그런데 운 나쁘게 김윤환의 드랍십과 박상우의 레이스가 만나서 격추. 거기다가 레이스로 김윤환을 틈틈히 공격함으로써 압박을 준다. 그래서 김윤환은 레이스를 방어하기 위해 골리앗을, 공격하기 위해 탱크를 뽑지만 그건 박상우의 전략이었다. 골리앗과 탱크를 나눠서 뽑은 김윤환과 달리 박상우는 오직 탱크만 뽑아 화력을 올린다. 레이스와 탱크를 주력으로 함으로써 골리앗도, 드랍십도 힘을 못쓰게 된다.
하지만 김윤환은 드랍십으로 틈틈히 공격. 그러나 멀티와 화력면에서 너무 차이가 나게된다. 김윤환은 쉽게 GG를 치지 않는다. 모든 멀티가 먹히고 앞마당과 본진만 남았지만 돌파구를 찾으려고 시도, 그러나 방법이 없기에 결국 GG를 친다. 그렇게 김윤환은 2007년에 자신을 신임하고 엔트리에 끝임없이 넣어준 김철감독에게 신임을 주지 못했고 KTF 역시 포스트시즌이 힘들어졌다.
이 사진을 몇번째 쓰는 걸까
하지만 완전히 희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갈 수는 없지만 STX와 이스트로의 경기가 남아있었는데, 만약 이스트로가 승리하면 KTF는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고 STX가 이긴다면 올라갈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전력면에서나 뭐로나 STX가 우세했고 STX 소속 박성준은 2008년 개인리그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모르는 일이지 않는가. 14연패를 하고 KTF를 상대로 이긴 이스트로이기에.
▶ KTF, 하나-둘-셋 이스트로 화이팅! KTF도 상황은 매우 간단하다. 득실차는 따질 것 없이 STX가 패배하기만 한다면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현재 13승 9패 득실차 9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있는 KTF는 STX보다 득실차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이스트로가 승리만 거둬준다면 4위로 뛰어 오를 수 있다. KTF 입장에서는 이스트로가 이겨주기를 바라고 있다.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한 면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희망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STX가 가장 강력한 에이스 카드들을 개인전에 기용했기 때문에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지만 KTF는 무조건 이스트로를 응원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밀리지만 승부는 알 수 없다. KTF는 이스트로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마지막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어디?(9 |
출처 : 위키백과 / 신한은행 2008 프로리그
우연의 일치도 아니고 KTF에게 3대 1로 이겼던 이스트로가 STX에게 3대 1로 패배한다. 더욱이 KTF 출신이었으나 이스트로로 이적한 김민구의 고별전까지 있었으니, 기량하락으로 1승하기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고별전을 해주는 걸 보면 이스트로의 여유로움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라고 해야하나. 그것도 아니면 김철감독으로 인해 이스트로로 현금트레이드 된 이병민이 내린 저주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허무하게 질거면
우리한테 3대1로 이기지를 말등가
KTF는 또다시 포스트시즌에 실패했다.
프로리그 2008 전기리그는 유난히 치열했던 프로리그 중 하나였다. E스포츠 세대교체에 성공한 프로게임단이 두각을 드러냈던 시기였기 때문. 그래서 사활을 건 감독들이 많았는데, SK T1 박용운 감독은 프론트가 주훈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정리를 하고 선임된 감독이라 실력을 보여주어야 했고, 이스트로 이지호 감독은 오랜 비스폰서 생활끝에 IEG라는 스폰서를 얻게되어 성적하락시 사퇴한다고 했으며, KTF 김철 감독은 오랜시간 해왔던 KTF의 신구의 조화를 보여주어야할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철 감독의 오랜 프로젝트는 실패로 마무리 되었다. 김윤환 역시 KTF에 머문지 4년이 다 되었는데 게이머로써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 말 뜻은 무엇이냐, 김철 감독이 경질된 것처럼 김윤환은 엔트리 제외 대상 1순위, 트레이드 대상 1순위라는 것이다.
2008 전기리그를 끝으로 KTF는 다시 변화하려고 시도했다. 그 시도의 첫번째가 바로 감독 교체였다.
KTF는 23일 김감독이 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김감독의 자진 사퇴지만 팀이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 5위에 그치는 등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게임단에서 김감독에게 책임을 물은 것. 업계에 따르면 김감독이 이번 시즌 우승했을 경우 8월 끝나는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년간 KTF를 이끌었던 김감독은 박카스 스타리그 우승 및 08시즌 프로리그 다승왕을 한 이영호, 07시즌 프로리그 후기 신인왕 배병우 등 걸출한 신인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 기여했다. 08~09시즌을 이끌 KTF의 신임 감독에는 이지훈 수석코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
1)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17&aid=0001953924
2) 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3161330&cloc=
3)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06175
4)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06401
5) https://sports.v.daum.net/v/20080215190019466
6) http://cafe.daum.net/flashlyh/IWYw/112?q=%EB%
6*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17&aid=0001956179
6**)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06734
7)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09&aid=0001962811
8)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06733
9)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07079
10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4&aid=0000074510
코치 김윤환에 대하여 1 / 첫번째 임무 (0) | 2020.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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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김윤환에 대하여 10 / 김윤환만 믿어요 (0) | 2020.06.01 |
프로게이머 김윤환에 대하여 8 / 김철감독의 양아들 (0) | 2020.05.26 |
프로게이머 김윤환에 대하여 7 / 팬택에서 온 테란2 (0) | 2020.05.22 |
프로게이머 김윤환에 대하여 6 / 변화의 중심2 (0) | 2020.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