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KTF매직엔스라는 팀 이름이 KT롤스터로 바로 바뀐 것은 아니다. KTF가 KT에 합병되고나서 새로운 이름을 공모했는데 그때 뽑힌 이름은 다름아닌 KT 핑거붐. 핑거붐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하는 손가락을 통해 붐(Boom)을 일으키고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프로게임단을 뜻한다(1나 뭐라나. 그런데 그 이름은 알다시피
"한국에서도 AV가 상용화 되고.. 뭐 너도 알잖아 내가 매니아 인거. 그래서 선배 소개로 시작해 봤는데...의외로 적성에 맞더라구. 사실 내 입으로 이런말 하긴 좀 그런데....나 좀 유명했어 미스터 핑거붐이라고.." "뭐!? 니가 미스터 핑거붐이란 말이야!?" 이제동도 미스터 핑거붐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우상과도 같은 사람이 아닌가? - 스갤문학 20세기 게임 중에서 - |
미국에서 사용하는 성적 은어라는 사실
물론 팬들의 반대 이유도 있지만 이름을 비롯해 유니폼까지 싹 바꾸는 확실한 계기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결승전 결과 때문이다. 김윤환이 코치로 들어오기 전 08-09 시즌 스타크래프트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KT핑거붐 스페셜포스팀은 1라운드 전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사실. 이영호와 박지수, 박찬수도 결승전을 관람하러 광안리에 갔었고
이지훈 감독은 인터뷰에서 남다른 각오를 밝혔는데 KT만이 가지고 있는 준우승의 저주를 꼭 끝내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결승전 상대팀은 그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거기다가 하필 상대팀은 스타크래프트 빼고 뭐든지 1등해먹는 이스트로인 것. 이미 이스트로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스페셜포스로 대결하는 친선 경기도 1위를 씹어먹었다는 사실.
형 우리가 대기업 KT 상대로 이길 수 있을까?
이스트로 짬밥 똥구멍으로 쳐먹었냐? 우리가 스타 외에 지는거 봤어?
아주 당연하게 승리한다
이건 절대 준우승의 저주 때문이 아니야.
다... 이름하고 유니폼 때문이지.
그러고 나서 바로 팀 이름을 KT롤스터로 바꾸고 유니폼도 바꾼 것이다.
불길한 시작이다. 어렵사리 결승전에 갔는데 다시 준우승을 함으로써 스타크래프트팀도 이런 악몽을 겪게 되는게 아닌가 하고 말이지. 하지만 09-10시즌에 돌입하자 KT롤스터는 거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프로리그 내내 1위를 달린다. 그래서 09-10시즌에 중위권 팀들이 1승만 해도 3계단, 4계단까지 올라가는 일이 발생한 것도 모두 그런 이유 때문. 물론 KT롤스터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했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건 당연 테란 이영호였다.
더불어 09-10 프로리그 중 절대 언급 안할 수가 없는게 있는데 바로 이영호의 테테전 연승기록이다. 누구도 깰 수 없는 연승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바램대로 2020년까지 누구도 깨지못한 테란전 22연승을 했다는 것. 각 팀의 테란에이스를 모조리 깨부수며 KT롤스터의 성적을 순식간에 1위로 올려놓았다. 동시에 이것으로 이영호의 성격도 조금 파악할 수 있는데 그는 쉽게 자만하지않는 스타일이라는 것. 그야말로 프로중의 프로라는 것. (오늘부터 꼼팡이로 간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KT롤스터 테란담당 코치 김윤환 역시 이영호처럼 만만치않은 코치라는 것이다. 새벽까지 연습하는 이영호에 맞추어 그도 새벽까지 지켜보며 코칭을 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어제 게임이 힘들어서 새벽 2~3시까지 연습을 했다. 그런데 옆에서 김윤환 테란코치님이 옆에서 계속 경기를 봐주시고 도와주셨다. 앞으로 더 좋은 조언을 해주셨으면 좋겠고, 우리 팀의 테란 라인이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배)병우 형의 생일을 축하한다. [신한은행]이영호, "누구도 깰 수 없는 연승 기록 세우고 싶다"(2 |
테란전 22연승은 우연이 아닌 승부욕 강한 선수와 지독한 코치의 합작품인 것이다. 이영호의 승자 인터뷰를 보면 김윤환 코치를 자주 언급하며 감사하다고 말하며 김윤환 역시 이영호의 노력에 감탄, 다른 선수보다 코칭에 집중했다고 말한다. 둘은 서로 잘 맞았다. 둘의 엄격의 정도가 같았기 때문일까. 만약 선수나 코치 한쪽이 게으르거나 스타일이 다르다면 오래가지 못하는데 이영호의 은퇴까지 김윤환이 함께 하는 걸 보면 아마 둘은 서로를 의지하고 존경했을지도 모른다.
▲ 끊임없는 자기 계발. 지난 22일 늦은 밤 KT 김윤환 코치는 연습하는 이영호를 바라보며 "(이)영호의 한계는 도대체 모르겠어요. 선수 시절 저도 생각지도 않았던 경기를 자유자재로 만들어내거든요"하며 감탄사를 날렸다. 이어 김 코치는 "지치지를 않아요. 훈련은 팀 내서 제일 많이 합니다. 솔직하게 얘기해서 놀라울 뿐이죠. 지독한 승부욕과 함께 자기 한계에 도전하는 근성이 함께 하거든요"라며 이영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계 극복한 '최종병기' 이영호, 질주가 시작됐다(3 |
이영호는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 결과 다른 세 후보들을 압도적인 점수 차로 따돌리고 3회 연속 테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테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이영호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특히 테란 코치 김윤환 코치님께 감사 드린다”며 “내년에도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스포츠대상]최종병기 이영호, 3회 연속 테란 최우수선수상 수상(4 |
그런데 김윤환과 닮은 박상우에게 연승 끊겼다는 건 아이러니
압도적인 승률의 이영호 때문에 KT롤스터는 09-10 프로리그 3라운드인 위너스리그에 결승 진출, 거기에 결승전에서 3킬을 함으로써 우승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말로는 위너스리그는 단순 위너스리그일뿐 프로리그가 아니라면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 더불어 부담감 때문인지, 아니면 개인리그에 집중력이 분산된건지 이영호는 절대 못깨는 테란전 22연승도 만들었지만 또 절대 못깨는 에이스결정전 최다연패인 7연패도 기록했다.
그런데 에결 연패는 내가 정확하게 그 상황을 이야기해주면, 이미 KT가 1등 가기로 확정된 상황이었고 정말 상관이 없었어. 그냥 내 개인적으로 짜증나는 그이상 그이하가 아니야. 팀이 이미 프로리그 결승가 있는 상황에서 연패를 계속한거고. 내가 1경기를 나가면 계속 이겼고 에결만 졌어. 그래서 성적 이런거랑은 아예 상관없었고, 감독님도 그렇게 생각해서 계속 에결을 내보낸거고. [방송 2주년] 보따리 풀 시간.. 오랫만에 술먹방 가즈아!! [이영호 오늘의 이야기] |
그런거 치고는 표정이
그러나 뛰어난 승률 덕분에 프로리그 결승전 진출,
상대는 종족별 코치 전담제를 만들어 08-09 시즌에 승리했던 SK T1이였다.
SK T1의 대표 선수로는 테란 정명훈과 프로토스 도재욱과 김택용.
KT롤스터의 대표 선수로는 테란 이영호와 프로토스 김대엽과 우정호.
이에 프로게임단 감독들은 09-10 프로리그 결승전에 승리팀을 예측하는데 하나같이 SK T1을 택했다.
▲ 위메이드 김양중 감독 - 일단 SK텔레콤의 우세를 예상한다. KT에게도 이영호를 제외하고도 김대엽, 우정호와 같은 훌륭한 카드가 있지만 SK텔레콤의 주요 카드를 압도하기에는 모자란 감이 있어 보인다. 특히 SK텔레콤의 '3저그 라인'이 뒷받침 카드로 활약해준다면 더욱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KT의 경우에는 5라운드 후반 이영호의 기세가 안 좋았기 때문에 결승전 전까지 기량을 얼마나 회복했을 지가 관건이고, 이영호의 완벽한 기량 회복이 KT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영호가 5라운드 때와 같은 모습이라면 SK텔레콤이 한결 손쉽게 이길 것 같고, 회복이 완료됐다고 해도 조금 어렵긴 하겠지만 SK텔레콤이 승리할 것 같다. 예상 스코어는 4:2로 KT의 주요 카드인 이영호, 박지수, 김대엽, 우정호를 SK텔레콤 3저그 중 한 명이 꺾는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SK텔레콤 3저그가 프로토스-테란전에서는 비교적 괜찮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KT 주요 멤버들과 만나도 충분히 이길만 하다고 생각된다. ▲ 이스트로 김현진 감독 - SK텔레콤의 우세를 예상한다. 일단 몇 주 간 포스트시즌을 겪으며 승리를 쌓아 온 SK텔레콤의 기세가 너무나 좋고, 그러한 기세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도 여러 번 해본 경험이 있고, 바로 지난 시즌에도 광안리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팀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도 SK텔레콤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상 스코어는 4:2 정도로 생각하고, SK텔레콤의 우승에 도움을 줄 키 플레이어는 정명훈 선수나 김택용 선수가 아닐까 싶다. 정규시즌 우승 이후 장기간 쉬었던 KT이기 때문에 SK텔레콤에게 기세 면에서 밀릴 수 있다고 보는데, 광안리 결승전인 만큼 SK텔레콤의 기세를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CJ 김동우 감독대행 - 조심스럽게 SKT 우승 예상두 팀 모두 결승전에 오른 팀인 만큼 전력이 막강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경기의 경우는 전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기세다. 그런 점에서 조심스럽게 SK텔레콤의 승리를 예상한다. 경기는 SK텔레콤의 주전인 정명훈, 김택용, 도재욱 등 소위 '도택명' 카드를 얼마나 적극 활용하는지에 대한 것과 KT의 강력한 에이스 이영호에 대한 활용과 대비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두 팀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강한 팀이지만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서 결승전까지 진출해 포스트시즌에서 기세를 타고 있는 SK텔레콤의 우승을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두 팀 모두 광안리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 하이트 주진철 코치 - 일단 KT가 정규시즌 1위로 광안리 행을 확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준비하기 유리한 입장이긴 한데, 포스트시즌을 겪으며 결승까지 오른 SK텔레콤이 기세 면에서는 앞설 것 같다. SK텔레콤은 약점으로 꼽히던 저그 라인도 포스트시즌을 지나면서 조금은 더 성숙해진 것 같고, 프로토스나 테란 라인은 원체 강하니까 든든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는 이영호 외에 다른 선수들의 큰 무대에 대한 경험이 적다 보니까 경험에서도 SK텔레콤에 밀릴 수 밖에 없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SK텔레콤이라 기세나 경험 면에서 모두 KT를 앞선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코어는 4:2 정도로 SK텔레콤의 승리를 점친다. 전체적인 멤버 구성에서도 SK텔레콤이 앞서는 것 같은데, KT는 SK텔레콤의 2프로토스를 어떻게 스나이핑 할 지와 이영호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 지가 중요할 것이다. 팀 최고 에이스 이영호라지만 김택용과 붙게 되면 어떻게 될지 또 모르는 것 아닌가? |
오직 단 한사람만이 반대로 생각했는데
KT는 6경기에 모든 종족전에서 안정적인 김대엽을 기용함으로써 6경기에서 끝낼 생각을 할 것 같구요. SK는 어떻게든 에이스결정전까지 끌고가서 알 수 없는 승부를 만들 필요가 있겠습니다. KT의 4대2 승리를 예상하구요. 7경기 에이스결정전으로 갔을 경우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박용욱의 기프트] 광안리의 깃발을 들 팀은 KT?(6 |
(심지어 스코어도)
그런데 감독들이 그렇게 평가할만한 이유가 있었다. 우선 첫번째는 KT롤스터에 확실한 저그전 선수가 없었다는 것. 왜냐하면 대표 저그 선수였던 박찬수가 승부조작 사건으로 나오지 않았고 배병우를 비롯한 저그 선수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니깐. 두 번째는 KT롤스터가 SK T1과 달리 너무도 오래 결승 무대에 가지 못해 적응하지 못할 것 같기에. 그리고 세번째는 과도하게 이영호에게 의존된 전력 때문이다. 그래도 SK T1은 정명훈이 다승 5위, 김택용과 도재욱이 있으며 고인규나 3저그와 같은 백업선수도 있었지만 KT롤스터는 선수층마저도 약했다. 그리고 그 의지하던 이영호가 에이스 결정전 7연패를 했기에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으며 프로리그는 위너스리그처럼 승자연승제가 아니기에 이영호 혼자 잘한다고해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좋지 않은 평가로 시작된 SK T1과 KT롤스터의 결승전. KT롤스터의 전신팀인 KTF매직엔스는 결승전에서 SK T1과 만나기만하면 패배했기에 만약 이번에 승리한다면 과거 레알마드리드라고 불리던 시절보다 발전했다는 증거겠지. KT롤스터의 선봉 선수는 우정호. 상대 선수는 고인규. 이미 승률면에서 좋은 우정호이기에 고인규를 상대로 깔끔하게 승리. 홍진호가 보는 앞에서
콩댄스를 춘다.
그리고 2세트. 김택용과 김대엽. 많은 사람들이 김택용의 우승을 예상했다. 인지도 면이나 승률면이나 김택용이 우위였으니깐. 하지만 김대엽은 연습실보다 방송경기에 더 잘하는 타입. 세레머니로 준우승이라고 적은 박을 아래로 두고서는
준우승 개발살
그러나 안심해서는 안된다. 3세트에서 박지수의 패배. 다행히 4세트에서는 프로토스 박재영의 승리. 다시 5세트에서 고강민의 패배. 그렇게 스코어는 3대 2상황이였고 6세트에 나온 것은 다름아닌 이영호. 상대선수는 저그선수 박재혁이였다. SK T1 박용운 감독은 이영호가 초반에 나올꺼라고 예상한건가. 그래서 김택용과 도재욱을 2세트, 3세트에 보냈으니깐. 그것도 아니면 초반에 승점을 확 잡으리라 계획한건가? 그러나 우정호나 김대엽이 자신보다 인지도가 높고 개인리그 성적도 좋은 선수들을 깔끔하게 잡은게 승리 포인트였다.
박재혁은 히드라를 보여주는 척 하지만 사실은 뮤탈체제로. 그러나 이영호는 눈치를 챈건지 예상한건지 골리앗 위주로 유닛을 모은다. 그리고 박재혁은 발업 저글링와 뮤탈로 밀어붙이지만 터렛과 골리앗과 탱크로 방어 성공. 사이언스베슬까지 나와 완벽한 방어에 성공하고 전세가 역전된다. 이에 이영호는 골리앗과 탱크로 박재혁을 공격함으로써 승리. 박재혁의 GG를 받자마자 이영호는 부스에서 뛰쳐나와
그들은 대선배들이 이루지 못했던 것을 이루었다
그리고 대선배들이 풀지 못했던 문제를 풀었다
그림자와 같은 코칭스태프들을 믿어야 하다는 것
그들은 13번째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니깐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김윤환 코치=처음에 티에 돌아왔을 때 많이 부족했다.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 믿고 지켜봐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선수들과 사이가 좋았지만 일적으로 못한 부분이 많았다.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2005년 연습생 시절 선배들과 광안리 무대를 경험했다. 그때는 우승을 못했지만 이번 우승의 영광을 형들에게 돌리고 싶다. [KT 우승] 선수단 합동 인터뷰 "광안리는 KT땅"(7 |
비록 김윤환은 선수로써가 아닌 코치로써 KT롤스터의 우승을 지켜봤다. 그리고 KT롤스터의 우승 후 승리의 원인이 바로 종족별 전담코치라고 기자들은 말한다. 그 후 이영호는 이제동을 상대로 빅파일 MSL 개인리그도 우승, 김윤환은 프로리그에서도 KT롤스터 테란라인의 성장 원인으로 주목받았는데 다시한번 이영호 코치로써 주목받는 상태. 그런데 재미있게도 김윤환은 이영호 덕에 빛봤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영호가 스스로 컸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코칭능력을 과소평가한 것과 마찬가지니깐. 더불어 박지수와 황병영을 키우겠다는 말을 한다. 빛을 보지 못한 KT롤스터 테란 선수를 키우고 선수 김윤환이 아닌 코치 김윤환으로써 자신을 지켜봐달라면서 말이다. 과연 김윤환은 코치로써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을까. 선수시절 유망주라는 평가만 받으며 빛나지 못했던 자신이, 다른 선수를 빛나고 화려한 선수로 만들 수 있을까?
◆이영호 덕에 빛봤다는 말 사절 김윤환 코치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이영호는 내버려둬도 50승은 하는 선수"라는 주위의 시선이다. 워낙 출중한 선수이기 때문에 굳이 김윤환이 전담하지 않아도 자기 할 몫은 해낸다는 평가는 듣기 싫다고. "100점 만점인 선수를 120점으로 만드는 일이 코치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08-09 시즌 이영호가 얼마나 지쳐 있었는지 개인리그 성적을 보면 알죠. 4강 한 번 가지 못했습니다. 프로리그 일정을 소화하면서 병행하기가 어려웠던 거죠. 제가 합류한 뒤에는 개인리그 결승을 모두 진출했어요. 영호가 물이 오른 것도 있지만 주위에서 짐을 하나씩 덜어주고 경기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윤환은 팀에 기여하는 선수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선수의 특성과 능력치를 코치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80점 이상의 선수로 만드는 것이 그의 역할이자 꿈이다. 이영호가 90점을 훌쩍 넘긴 선수이고 박지수와 황병영은 그에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B학점 이상 받는 선수로 키워내겠다는 각오다. "선수 시절 유망주 소리만 5년을 듣다가 은퇴했습니다. 이영호를 통해 대리 만족하고 있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함께 우승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치 김윤환도 지켜봐주세요." [코치 스토리] '이영호의 그림자' KT 김윤환(8 |
출처
1)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76&aid=0001999265
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44&oid=236&aid=0000016494
3)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20724
4)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38203
5)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029556
6)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09&aid=0002127258
7)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47&aid=0000004826
8)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47&aid=0000005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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